"흙바람 레이스" 다시 질주…내달 9일 춘천서 개최

정성우2007.08.13
조회23
'흙바람 레이스' 다시 질주…내달 9일 춘천서 개최등록일 : 2007/08/12 코리아랠리위 주최, 3년여 만에 부활…억새풀처럼 솟아나는 오프로드 경기

"흙바람 레이스" 다시 질주…내달 9일 춘천서 개최

흙바람 질주가 다시 분다. 한국모터스포츠의 뿌리 역할을 담당해 왔던 오프로드 레이스가 오랜 침묵을 깨고 끈질긴 생명력으로 꿈틀거리고 있다.

코리아랠리위원회는 오프로드선수협의회와 힘을 합쳐 오는 9월 9일(일) 춘천모터파크에서 랠리 스프린트 시범대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랠리 스프린트란 정해진 코스를 주파한 최단시간을 따지는 기록경기로 일반승용차를 비포장 주행에 맞도록 개조한 레이싱카 수 십 여대가 출전한다. 수시로 달라지는 노면 위에서 경주차들이 뒤집어지고 미끄러지는 장면이나 흙먼지를 뿌리며 급코너를 돌아나가는 고난도 운전기술 등을 지켜볼 수 있다.

코리아랠리위원회는 “2004년 이후 3년 여 만에 재개되는 오프로드 경기가 그동안 재도약을 위해 숨죽여 왔던 오프로드 선수들과 팀 관계자들에게 다시금 모터스포츠의 중심에 설 수 있는 희망찬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모터스포츠의 산파역을 담당했던 오프로드 레이스는 그동안 박진감 넘치는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스폰서 기업이나 미디어 등이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로드 레이스 밀려 위축되어 왔다. 하지만 오프로드 레이스 특유의 흙바람과 친밀감은 오랫동안 향수에 남아있는 한국모터스포츠 마음의 고향이기도 했다.

코리아랠리위원회 측은 “최근 오프로드 레이스의 매력을 아끼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이대로 주저앉아 있을 경우 한국 오프로드가 소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깊어지면서 남아있는 열정을 모두 합해 도약의 발판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경기 클래스는 투어링카 개조부문 2개 부문(2,000cc 이하-A, 1,600cc 이하-B)과 비개조 부문(1,600cc 이하-N)과 4X4(4륜구동 레이스(T1, T2)부문 등 총 5개 종목이다. 이번 대회는 트랙 적응력을 우선 키우고자 타임 트라이얼 방식으로 진행되며, 참가 대수에 따라 혼주 레이스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정통의 흙바람 레이스가 주최측과 선수들의 희망처럼 다이나믹하게 재도약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대회 공식홈페이지: www.korearally.co.kr

/김기홍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