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기다리는 그 사람인가 하고 빛을 밝혀보지. 하지만 언제나 실망하고 꺼져버리곤 해. 내가 헤아린 밤만 백일인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꺼야. 너 때문에 나도 매일 밤 잠을 잘 수가 없잔아. 너 때문에 나도 매일 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게 되잖아. 매일 밤 너와 함께 기대하고, 그 기대로 마음이 부풀기도 전에 실망하고, 그 실망으로 다시는 기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도 전에 또 기대하게 되어 버렸잖아.
어째서 그렇게 무심하지 못한거니. 어째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거니.
기다리는 것은,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리는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어쩌면 그렇게 모를 수가 있니.
수천번 겪고 나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니.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다면 아예 티를 내지마. 마음 놓고 꿈속에 잠기질 못해. 마음놓고 슬픔에 잠기지 못해. 마음 놓고 상실에 잠기지 못해. 마음 놓고 이별할 수가 없어. 마음 놓고 잊을 수가 없어. 제발 그만 해. 창밖의 가로등.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
Paper 2004 June.
도무지 잠을 자지 않아. 게다가 너무 예민해.
누군가 그 아래를 지날 때마다
혹시 기다리는 그 사람인가 하고 빛을 밝혀보지.
하지만 언제나 실망하고 꺼져버리곤 해.
내가 헤아린 밤만 백일인데,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꺼야.
너 때문에 나도 매일 밤 잠을 잘 수가 없잔아.
너 때문에 나도 매일 밤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고 믿게 되잖아.
매일 밤 너와 함께 기대하고,
그 기대로 마음이 부풀기도 전에 실망하고,
그 실망으로 다시는 기대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도 전에 또 기대하게 되어 버렸잖아.
어째서 그렇게 무심하지 못한거니.
어째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거니.
기다리는 것은, 기다리는 사람은,
기다리는 내일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어쩌면 그렇게 모를 수가 있니.
수천번 겪고 나서도 받아들이지 못하는거니.
그래도 그럴 수 밖에 없다면 아예 티를 내지마.
마음 놓고 꿈속에 잠기질 못해. 마음놓고 슬픔에 잠기지 못해.
마음 놓고 상실에 잠기지 못해. 마음 놓고 이별할 수가 없어.
마음 놓고 잊을 수가 없어. 제발 그만 해.
창밖의 가로등.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