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만은 천천히. 40중추돌사고와 진정한 수퍼맨.

보름달은 밝습니다.2006.10.03
조회3,374

어느 때보다 행복해야 할 한가위가 이미 대형사고로 시작되었습니다.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한 피해자 가족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 보신분들은 꼭 안전운행, 서행하셨으면 좋겠어요.

빨리 가는 것도 좋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생각해주세요.

 

 

아래 사진과 뉴스는 연합뉴스에서 발췌했습니다. 초상권이 문제가 된다면 삭제해주십시오.

 

 

운전만은 천천히. 40중추돌사고와 진정한 수퍼맨.

 

짙은 안개를 감안하지 않은 과속운전이 빚어낸 참사로 잠정 추정되고 있다.

 

이날 서해대교에는 오전 3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오전 7시50분까지 시정거리 100m안팎의 짙은 안개가 낀 상태였다.

이는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거리가 100m 안팎이라는 뜻으로 이런 여건에서는 평소 차량 운행 속도를 절반 이하로 감속해야 한다.

 

이에 따라 도로공사는 `안개주의 감속운행'이라는 문자서비스를 고속도로상에 설치된 교통정보안내전광판을 통해 계속 내보내면서 차량 속도를 평소보다 감속 운행토록 홍보했다.

 

사고 당시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는 차량은 별로 많지 않은 가운데 일부 차량은 감속운행을 한 반면 사고를 일으킨 25t 대형 트럭이나 버스 등은 고속으로 질주했다.

 

더구나 추돌과정에서 화물차 등의 연료탱크가 터지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추돌사고가 연이어 지면서 트럭, 버스, 승용차, 탱크로리 등이 불길에 휩싸였고 공장에서 갓 출고된 승용차 6대를 실은 대형 트레일러마저 불길에 휩싸여 모두 불탔다.

 

특히 사고 당시의 충격과 동시에 발생한 화재로 인해 차량 운전자와 승객 등 11명이 목숨을 잃었고 50여명이 부상하는 등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



운전만은 천천히. 40중추돌사고와 진정한 수퍼맨.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였지만 불타는 차에 있는 사람을 보니까 나라도 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홍씨는 이날 오전 8시께 기아자동차의 모닝 승용차 8대를 캐리어 화물차에 싣고 추돌사고가 발생한 서해대교 1차로를 따라 평택항으로 가던 중 전방 5m 지점에서 사고를 당한 한 트럭에서 아주머니가 급히 뛰쳐나와 바닥에 넘어지는 것을 보았다.

 

아주머니를 살피려는 생각에 캐리어를 세운 홍씨가 차문을 열고 내려서는 순간 갑자기 홍씨의 캐리어가 뒤에 오던 차량에 받혔고 이 사고로 홍씨는 오른팔 인대가 끊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홍씨는 아픈 팔을 부여잡고 트럭 바퀴 쪽에 쓰러져 있던 이 아주머니를 끌어내 안전한 곳으로 옮긴 뒤 연쇄추돌 사고가 나 아수라장이 된 사고현장을 쳐다보았다.

 

여러 대의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는 상황에서 '살려달라'는 사람들의 비명을 들은 홍씨는 곧바로 캐리어에서 이불을 꺼내 뒤집어 쓴 뒤 불 타 오르는 차량 옆에 쓰러져 있던 40-50대로 보이는 남녀 1명씩을 30미터 떨어진 곳으로 부축해 옮겼다.

 

이어 3차선과 갓길 사이에 크게 부서져 있는 승용차에 다가가 차 안에 있던 피해자 2명을 급히 밖으로 끌어냈으나 함께 있던 다른 2명은 결국 구해내지 못했다.

 

자칫하면 불길에 휩쓸려 죽을 뻔한 피해자를 5명이나 구해 낸 뒤에야 홍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끊어진 인대를 접합하는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