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길들여진다는 게 무슨 말이지?" "그건 너무 잊혀진 말이야. 서로 사이좋게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지." "관계를 맺는다는 게 뭔데?" "너는 내게 있어서 수많은 꼬마들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아. 나 또한 너에게 있어서 수많은 여우들 중 한 마리일 뿐이지. 그러니까 나한테는 네가 꼭 필요하지 않아. 물론 너도 마찬가지로 내가 필요하지 않을 거고. 왜냐하면 너한테 나는 수많은 여우 중 한 마리일 뿐이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지는 거야. 너는 내게 있어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 되는 거고, 나는 너에게 둘도 없는 여우가 되는 거지." "내 생활은 따분해. 나는 닭을 잡고, 사람들은 나를잡고... 닭들도 비슷하고 사람들도 비슷해. 그래서 나는 싫증이 나서 좀 지쳤어. 그런데 만일 네가 나를 길들여 준다면 내 생활은 나아질 거야.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오면 나는 굴 속에 숨지만 네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오면 음악을 듣는 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굴 밖으로 뛰어나올 거야." "저 아래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으니까 밀은 나한테 아무 소용이 없었어. 그러니까 밀밭을 보아도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게 없단다. 그런 게 난 너무도 슬퍼. 그런데 네 머리는 금빛이구나. 그러니까 네가 나를 길들여 놓으면 정말 근사할 거야. 내가 황금빛 밀밭을 보면 금빛으로 빛나는 네 머리카락이 생각나서 너를 그리워하게 될 거야. 어쩌면 밀밭으로 지나가는 바람 소리조차도 좋아지겠지." 어린 왕자는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우선 참을성이 많아야 해. 처음에는 내게서 좀 떨어져서 풀 위에 그냥 앉아 있어. 내가 곁눈으로 너를 쳐다보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돼. 말이란 가끔 오해를 낳기도 하니까. 그러면서 매일 조금씩 내게로 다가오는 거야." 그 다음 날 어린 왕자는 다시 여우를 찾아갔습니다.그러자 여우가 말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효과적이야. 예를 들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행복을 느끼게 되겠지. 그리고 오후 네 시가 되면 난 가슴이 뛰어 안절부절 못할 거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되는 거지. 그런데 네가 아무때나 불쑥 나타난다면 난 언제쯤 너를 기다려야 할 지 모르잖아. 그래서 예의가 필요한 거야." "사람들은 언제나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어. 하지만 넌 그걸 잊어선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책임을 져야만 한단다.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어." 11
어린왕자. 길들여진다는건,
"그런데 길들여진다는 게 무슨 말이지?"
"그건 너무 잊혀진 말이야.
서로 사이좋게 관계를 맺는다는 뜻이지."
"관계를 맺는다는 게 뭔데?"
"너는 내게 있어서 수많은 꼬마들 중 한 명에 지나지 않아.
나 또한 너에게 있어서 수많은 여우들 중 한 마리일 뿐이지.
그러니까 나한테는 네가 꼭 필요하지 않아.
물론 너도 마찬가지로 내가 필요하지 않을 거고.
왜냐하면 너한테 나는 수많은 여우 중 한 마리일 뿐이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리는 서로가 필요해지는 거야.
너는 내게 있어 이 세상에서 단 한 사람이 되는 거고,
나는 너에게 둘도 없는 여우가 되는 거지."
"내 생활은 따분해. 나는 닭을 잡고, 사람들은 나를잡고...
닭들도 비슷하고 사람들도 비슷해.
그래서 나는 싫증이 나서 좀 지쳤어.
그런데 만일 네가 나를 길들여 준다면 내 생활은 나아질 거야.
다른 사람의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오면 나는 굴 속에 숨지만
네 발자국 소리가 들려 오면
음악을 듣는 듯이 즐거운 마음으로 굴 밖으로 뛰어나올 거야."
"저 아래 밀밭이 보이지?
난 빵을 먹지 않으니까 밀은 나한테 아무 소용이 없었어.
그러니까 밀밭을 보아도 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게 없단다.
그런 게 난 너무도 슬퍼. 그런데 네 머리는 금빛이구나.
그러니까 네가 나를 길들여 놓으면 정말 근사할 거야.
내가 황금빛 밀밭을 보면 금빛으로 빛나는
네 머리카락이 생각나서 너를 그리워하게 될 거야.
어쩌면 밀밭으로 지나가는 바람 소리조차도 좋아지겠지."
어린 왕자는 길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우선 참을성이 많아야 해.
처음에는 내게서 좀 떨어져서 풀 위에 그냥 앉아 있어.
내가 곁눈으로 너를 쳐다보더라도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 돼.
말이란 가끔 오해를 낳기도 하니까.
그러면서 매일 조금씩 내게로 다가오는 거야."
그 다음 날 어린 왕자는 다시 여우를 찾아갔습니다.
그러자 여우가 말했습니다.
"언제나 같은 시간에 오는 게 더 효과적이야.
예를 들어 네가 오후 네 시에 온다면
난 세 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행복을 느끼게 되겠지.
그리고 오후 네 시가 되면 난 가슴이 뛰어 안절부절 못할 거야.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게 되는 거지.
그런데 네가 아무때나 불쑥 나타난다면
난 언제쯤 너를 기다려야 할 지 모르잖아.
그래서 예의가 필요한 거야."
"사람들은 언제나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어.
하지만 넌 그걸 잊어선 안 돼.
네가 길들인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책임을 져야만 한단다.
너는 네 장미꽃에 대해서 책임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