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일 “성공학습법”

신용연200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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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100일 “성공학습법”


취약 과목 중심으로 기출문제 꼼꼼히 풀어봐야…


등급제로 시행되는 첫 수능시험이 이제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시험을 100일 정도 남겨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취약 부분을 보강하고 단 1점이라도 더 올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노력과 성과를 결집하고, 가장 핵심적인 내용들을 바탕으로 문제 해결력과 실전 적응 능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능시험 100일을 보내는 수험생들의 모습은 천차만별이다. 무작정 열심히 책과 씨름하는 수험생이 있는가 하면, 중요한 영역과 과목 중심으로 집중할 시간과 기간을 정해 차곡차곡 계획을 실행하는 수험생이 있을 것이다.



물론 계획에 따라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수험생의 성적이 더 많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한 가지, 앞으로 남은 100일 동안 수능시험을 어떻게 대비하느냐에 따라서도 성적 상승의 폭에 변화가 있다는 점이다. 수능시험 100일 동안의 성공 학습 방법에 대해 살펴본다.






◆ 시기별 학습 전략



사실 수능시험 100일 전이 무슨 특별한 날은 아니다. 공부 패턴을 확 바꿔야 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앞으로 100일 동안 성적 향상을 위해 더 노력하자는 각오를 다지자는 것이다. 다음과 같이 3기로 나누어 볼 필요가 있다.




△ 제1기(수능 100일 전~9월7일)



여름방학부터 수능 모의평가까지의 기간이다. 공부 시간이 가장 많은 시기다.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는 보충 학습의 연장선으로 삼을 만하다. 각 영역별로 손에 익은 참고서를 다시 한 번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가며, 전체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또 공부 방식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기를 필요도 있다.




△ 제2기(9월8일~10월 말 또는 11월 초)



9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를 3·4·7월 학력평가와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해 보며 학습 전략을 짠다. 원점수가 오르거나 떨어진 것을 기준으로 우왕좌왕하기도 하는데, 현 대학입시에서 원점수 몇 점은 별 의미가 없다.



대신 영역별 등급 구분 점수에서 내 성적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또 성적이 어떤 곡선을 그리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객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즉, 영역별로 어느 정도 해야 등급을 올릴 수 있는지를 냉정히 파악하고 대비한다. 무엇보다 문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9월초까지 손에 익은 책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보길



시행 15년을 맞은 수능시험의 문제는 어느 정도 유형화돼 있기 때문에 기출 문제를 풀어 보며 유형을 익혀야 한다. 특히 교육인적자원부가 기출 문제일지라도 필요하다면 출제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기출 문제를 더욱 눈여겨봐야 한다. 한편 이 시기의 끝을 정하는 기준은 수험생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문제풀이와 마지막 정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자신의 상황에 맞게 10월 말에서 11월 초 가운데 적절한 날짜를 잡아야 한다. 2학기 중간고사가 있으므로 내신을 고려한 계획도 병행해야 한다.



△ 제3기(10월 말 또는 11월 초~11월 15일)



수능시험을 열흘 또는 보름 정도 앞둔 시기다. 최종적으로 정리하며 공부한 내용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지금까지의 공부를 확실하게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정리해 둔 오답 노트나 요약형 정리 자료 등을 보며 최종 점검을 통해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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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준별 학습 전략



수능시험 100일 동안의 학습 방법은 단순히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단 1점이라도 아쉬운 상황에서 자신의 수준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공부가 되어야 한다.




△상위권 - 취약점 보강 및 심화학습이 중요



일반적으로 상위권은 전체 영역에서 고른 성적을 보이며, 개념 이해가 거의 완성된 상태이다. 그러나 특별히 취약한 영역이나 과목이 있을 수 있다. 또 높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는 영역이나 과목에서도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만 나오면 점수를 까먹는 경우가 있다. 상위권에서 수능시험 1, 2점은 대학이나 모집단위를 변경해야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상위권은 취약점 보강 학습과 고난이도 문제에 대비한 심화 학습을 중심으로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게 좋다.



①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3+1(언어·수리·외국어 + 탐구 영역) 체제’에 탐구


4과목으로 하라.


② 영역별로 배점이 높은 문제를 놓치지 않도록 하라.


③ 수리 영역은 고난이도 문제를 대비해 심도 있는 학습을 해야 한다.


④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긴 지문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


⑤ 탐구 영역은 문제풀이를 통해 취약점을 체크하고 반드시 해결하라.


⑥ 특정 단원이나 문제 유형에 약점이 있는 경우 완전히 해결하라.


⑦ 실수를 최소화 하라. 실수는 곧 실패다.




△ 중위권 - 효율적인 시간 배분과 전략적인 학습이 필요



중위권 수험생들은 대부분 한두 영역에서 취약점을 갖고 있다. 특히 수리 영역에서 약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여름방학에는 반드시 수리 영역 취약점을 극복해야 한다. 또 중위권은 극복해야 할 점들이 상위권에 비해 많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간 배분이 필요하고 보다 전략적인 학습을 해야 한다.



수험생 중에는 수능시험 100일 동안 취약한 과목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리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중위권을 벗어나기 어렵다. 취약한 과목에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 있고,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과 아예 모르는 것들도 있다. 이 중에서 ‘알고는 있는데 정확하지 않은 것’을 위주로 확실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남으면 아예 모르는 것 중에서 시험에 자주 나오는 것을 중심으로 새롭게 도전해야 한다



①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인문계 ‘3+1 체제’, 자연계 ‘2+1


(언어·수리·외국어 중 2개 영역 + 탐구 영역)체제’,


탐구 영역은 2,3과목을 선택하라.


② 수리 영역에 취약한 학생은 수리를 잡아야 도약이 가능하다.


③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취약점을 극복하라.


④ 탐구 영역의 과목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이를 반드시 챙겨라.


⑤ 정확히 아는 것과 대충 아는 것을 구분해서 공부 계획을 짜라.




△ 하위권 - 아는 것에서 모르는 것으로의 확장 학습 필요



하위권 수험생들은 한두 영역이나 과목에서만 강점을 보이고 나머지는 취약한 경향을 보인다. 또한 전체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해 기본기가 탄탄하지 못하다. 무엇부터 시작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항상 불안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사실 갑작스런 성적 향상이란 기본이 어느 정도 잡혀 있는 상황에서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하위권 수험생들은 자신이 알고 있는 것에서부터 차츰 모르는 것으로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으로 성적을 올리는 게 좋다.



① 수능시험 영역 선택은 ‘2+1 체제’에 탐구 2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라.


② 수리·외국어 영역은 중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라.


③ 자신 있는 영역에서 좀더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게 한다.


④ 아는 것에서 출발해 모르는 것으로 확대해 나가라.


지원대학 3~10개 정한 뒤 전형 맞춰 공부를…



◆ 지원 대학과 모집단위 선택 전략



무엇보다 수험생 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관심을 고려해, 대학보다는 모집단위(학부·학과·전공)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신중을 기해 모집단위를 정했다면, 그 다음에는 해당 모집단위를 설치한 대학을 알아본다. 자신이 원하는 또는 지원 가능한 지역에 있는 대학들의 리스트를 작성한 다음, 각 대학의 전형 유형과 선발 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게 있는지 챙긴다.



예를 들어 강원도 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수험생으로 강원도나 수도권 대학의 경영학과에 지원하고 싶다면, 그 지역에서 경영학과 및 유사 학과(전공)를 개설한 모든 대학의 리스트를 뽑는다. 그 다음 각 대학들의 학생선발 전형 유형과 수능시험과 학생부, 논·구술 등 전형 요소별 반영 방법과 수능시험 영역별 반영 비율 등을 자세히 비교해 자신에게 유리한 곳을 파악한다.



수시 2학기 지원하더라도 계획은 수능 기준으로 세워야



혹시 국가유공자 자녀이거나 농·어촌 학생이라면 국가유공자 자녀 특별 전형과 농·어촌 학생 특별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을 찾는다. 또 성적이 잘 나오는 영역의 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 또는 그 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 등도 살펴야 한다. 정시 모집에 대비해 군별로 분리해 보는 작업 등을 통해 지원 가능 대학의 순서를 정한 뒤 자신의 성적과 비교한다. 물론 이 때도 현재 점수보다 조금 상향시킨 목표를 세우는 것이 좋다.



수능시험을 100일을 남겨 둔 현 시점에서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을 세워놓아야 한다. 적게는 3개, 많게는 10개 정도의 대학을 확정해 둬야 한다. 상위권이면 지원 대학수가 적겠지만, 중위권은 상대적으로 광범위하므로, 지원하려는 모집단위와 해당 모집단위를 설치한 대학을 골라놔야 한다.



또 남은 기간 동안 희망 대학들의 입학 전형에 맞게 공부해야 한다. 즉, 희망 대학의 조건에 맞춰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능시험에서는 어느 영역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할지, 어느 영역을 포기해야 할지까지를 결정하고 공부하는 게 좋다.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들을 기준으로 올해 자신의 수능 모의평가 성적을 지난해 성적으로 환산해 본다. 즉, 지난해 합격 가능권 성적을 올해 성적으로 환산했을 때 어느 정도 되는지를 파악한다. 이 때 기준은 백분위(학력평가의 경우 성적표에 표기됨)로 하는 게 좋다.



백분위는 전체 수험생 가운데 본인의 위치를 나타내 주므로 어느 정도 유효하다. 또 입시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를 어느 정도는 활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입시기관의 자료가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수험생 자신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 자료를 바탕으로 자신의 성적보다 5~10% 정도 위, 또는 한 급간 정도 위에 위치한 대학을 목표치로 삼고 공부해야 한다.




◆ 수능시험 응시 영역 선택 전략



현 시점에서 모든 수험생이 수능시험을 ‘3+1 체제’로 매달릴 필요는 없다. 포기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고, 필요한 부분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을 겨냥한다면 더욱 그렇다. 이들 대학은 수능시험을 ‘2+1 체제’로 반영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인문계열을 지원한다면 수리 영역을, 자연계열을 지원한다면 언어 영역을 포기한 뒤 나머지 영역에 온 힘을 쏟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러나 상위권 지원 수험생이라면 어느 영역도 포기해서는 안 된다. 특히 국민대·덕성여대(약학부)·이화여대·홍익대 등의 자연계열에 지원하고자 할 경우, 이들 대학이 ‘2+1 체제’이기 때문에 갈등을 겪을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는 ‘3+1 체제’를 선택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



이들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여타 중·상위권 대학도 염두에 둘 텐데, 그런 대학들은 대부분 ‘3+1 체제’이므로 한 영역이라도 포기할 경우 그만큼 대학 선택의 폭이 적어지기 때문이다. 또 탐구 영역의 경우 최상위권 대학들은 3, 4과목을 요구하지만, 2과목을 반영하는 대학도 많다. 따라서 지원 희망 대학을 선택한 뒤에는 그 대학의 기준에 맞춰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고 선택한 과목에 집중하는 게 좋다.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면 언젠가 보긴 했던 문제인데 정확하게 알지 못하는 바람에 틀렸다고 하소연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답지 두세 개가 헷갈리는 바람에 정답을 맞히지 못한 경우이다. 수능시험 100일은 바로 이런 문제들을 틀리지 않도록 준비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 수능 이전 수시 2학기 지원 전략짜기



수능시험 전에 수시 2학기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의 경우에는 수험생 스스로 적절한 시간 안배 전략을 짜야 한다. 일단 이 시기에 전형을 하는 대학들에 지원한 경우, 논술과 구술·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대비는 여름방학이 포함돼 있는 제1단계(수능 100일 전~9월7일) 때 해 두는 게 좋다.



수시 모집에서 논·구술 등 대학별고사는 합격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를 해둬야 한다. 시험이 임박한 제2단계와 제3단계가 되면 초조해지고 바빠져서 대비 자체가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유의할 점은, 수시 모집에 지원했더라도 계획은 수능시험을 기준으로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수시 2학기 모집에서도 수능시험의 비중은 학생부 다음으로 높은 편이라 확실한 대비가 필요한 데다, 특히 수능시험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에 지원한 수험생 가운데 그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시 2학기 모집에서 안 좋은 결과를 얻은 수험생들은 또다시 정시 모집을 준비해야 하므로 학습 계획은 수능시험을 기준으로 세우는 게 좋다.



수시 모집에 지원할 경우 논술이나 면접·구술 등 대학별고사를 대비해야 하는데, 이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는 일이다. 대학이 발표한 예상 문제나 기출 문제를 풀어보거나 모의고사 등에 응시하면, 자신의 실력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



꼭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고,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대비하는 것이 좋을지 고려해야 한다. 학교 선생님과의 상담 등을 통해 자신의 대비법이 효과적인지, 또 수시 2학기 지원이 과연 옳은 선택인지에 대해 여쭤보기 바란다.



유성룡/입시분석가, SK커뮤니케이션즈 이투스 입시정보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