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동안 비가 왔다가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

신영민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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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동안 비가 왔다가 그쳤다를 반복하는 날씨...

덕분에 덜 더워서 다행이다...

벌써 8월도 반이 지났고

입추도 지난지도 꽤 됐다...

이제 곧 선선한 날씨가 될꺼다...

 

오랜만에 진희 생일이라 친구들이 다 모였다...

생일날 진희는 폭탄선언을 했다...

결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없었던 진희가

결혼 발표를 했다...

그것도 학교 동창이자 동네친구인 남자애랑...

우리도 다 잘 아는 남자애랑...

인연은 역시 따로 있나보다...

그런데 진희는 좋은 일이 있음에도 나때문에 말하기를 조심스러워했다...

9년동안의 인연이랑 이별한 내게 미안해서...

내가 그 사람이랑 헤어지려하고 있을 때

진희는 사랑을 시작하고 있었다...

진희가 결혼을 한다는 사실보다 내게 미안해하고 있다는게 더 마음이 아프다...

좋은 일인데...

이번주에 양가 상견례하고 날짜를 잡을꺼란다...

올해가 가기전에 결혼을 할꺼란다...

잘 된 일이다...

난 우울해진다...

 

집에 오자마자 수박을 배가 터지도록 먹었다...

큰 수박을 통째로 끌어안고 숟가락으로 푹푹 파 먹었다...

희영이가 걱정스러웠는지 문자를 보냈다...

다들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아 그게 더 힘들다...

내가 애물단지가 된 것 같다...

가족들에게나 친구들에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