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프린스 1호점 <13회>

한윤희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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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프린스 1호점 <13회>

한결 : 이빨닦고 바로 먹으니깐 맛있지? 버릇이야.

은찬 : 버릇도 희한하네... 한달뒤면 미국 가겠다.

한결 : 가지... 말까?

은찬 : 갈거면서.

한결 : 같이 갈래? 우린 첼시에 있는 나무가 많은 오래된 아파트에 살고,

내가 출근을 하면, 너는 집근처 공원에서 햇빛을 받으며 책을 읽을것이고,

그리고 퇴근할 무렵 내가 일하고 있는 이스트 빌리지 근처에서 함께 저녁을

먹고 음악 들으러 가자. 그러다 다시 배고파지면 존 피자 가게 가서 피자

한조각을 사먹는거지. 아, 넌 한판 다 먹어야 되지?

은찬 : 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뛴다.

한결 : 가슴 뛰는 얼굴이 왜그래?

은찬 : 상상은 할수 있지만, 진짜로는... 갈수 없으니까.

한결 : 왜 진짜 갈수가 없어?

은찬 : 그게 내가... 아직 결혼 생각이 없거든요.

한결 : 뭐?

은찬 : 미국 같이 가자면서, 가면 같이 사는거 아니에요?

한결 : 얘,얘 김칫국물 제대로 마시네? 같이 간다고 같이 사냐?

그냥 살아도 결혼은 안할수 있어.

은찬 : 예?

한결 : 아니, 그게... 그지. 정 뭐하면 뭐 따로 방을 얻어 살면 되고...

야, 근데 너, 설마 나랑 자면 결혼하자고 덤비는거 아니냐? 내가 뭐뭐...

자,잘못 할말 했냐? 그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자,자야지... 아,안자?

얘,얘 사람 더,덥게 만드네, 진짜...

은찬 : 내가 덥게 만드는게 아니라, 날이 더워요. 그리고 잤는데...

그럼 결혼 안해요?

한결 : 자면 결혼하고 그럼 뽀뽀하면 약혼하냐? 참내...

은찬 : 그게 그렇게 되나?

한결 : 야야, 아이스크림을 이렇게 많이 남기면 어떻게 해.

빨리 일어나 먹어. 야, 니가 여자니까, 정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