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정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 1955)

류영주2007.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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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정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 1955)

 

  미국 / 드라마 , 멜로 / 102분 / 감독: 헨리 킹

  (★★★★★)

 

  1956년 제 2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음악상, 주제가상, 의상상

 

  장르를 가리지 않고서 잔잔한 소품 명작들을 수없이 만든 명장 '헨리 킹'감독의 명작 멜로 드라마로 영국과 중국의 혼혈 여의사인 '한 스윈'여사의 52년 자서전 소설을 영화화한 것으로 당시 인기 절정이던 '윌리암 홀덴'과 '제니퍼 존스'가 공연하여 화제가 되었다. 영화의 음악을 맡은 '알프레드 뉴먼'은 아카데미 극영화 음악상을 수상했고, '폴 F. 웹스터'와 '세미 페인'이 작사, 작곡한 테마곡은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그외에도 아카데미 의상디자인 상을 탄 작품으로 혼혈녀와 종군기자의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눈물어린 감동적 영화이다.

  홍콩에 특파된 미국기자와 사랑을 나누지만 그는 아내가 있는 사람이다. 이루지 못하는 사랑에 마음을 태우던 중에 한국전이 발발하고 그는 전선으로 급파된다. 그리고 그 곳에서 전사하고 만다. 특히 라스트 씬에서 두 사람이 사랑을 속삭이던 추억의 동산에서 그 시절을 회상하는 여주인공 주위로 나비가 날아들고 유명한 주제가 'Love Is A Many-Splendored Thing'이 애절하게 흐르는 장면은 너무나 유명하다. 이 영화는 두연인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주제이긴 하지만, 1949년 영국령 홍콩을 배경으로 중국 본토의 공산화로 인해 중국 본토에서 밀려오는 수 많은 중국인 피난민들과 홍콩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불안과 갈등, 그리고 홍콩에서 살고 있는 중국계 혼혈인 유라시안에 대한 인종차별 등 그 당시의 사회상도 함께 다루고 있다. 이 영화는 홍콩에서 촬영됐는데 그 곳의 아름다운 이국적 풍격을 담아 중국을 물씬 느끼게 해주고 있다. 그리고 두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나누는 만남의 장소이자 이별의 장소였던 병원 뒤 언덕, 이곳에서의 장면은 참 인상적으로 연출되었다. 여주인공인 '제니퍼 존슨'의 메이크 업과 의상은 배역에 맞게 완벽한 동양적인 모습을 연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