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란... 그녀의 이름은 주란입니다

김주수2007.08.16
조회142

바람도 구름도 불지 않는 저주받은 땅 포항땅에
아침이면 피었다가 저녁이면 지고 마는 가녀린 나팔꽃
인생처럼 저에게도 한때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주란,.,

 

나 너를 처음 만난날 내 가슴은 행복했고
행복했던 그순간을 못잊어 나울었다오
나 너와 헤어지던 날 저 하늘도 슬피 울고
헤어지던 그순간을 못잊어 나 울었다오
서로가 사랑을 했고 받친 몸은 행복했고
버림받던 그 날밤을 서러워 나울었다오
외롭고 괴롭던 나를 버리고
사랑 찿아 떠난 당신 길가에 홀로핀
외로운 꽃 한송이 그이름 주란꽃

 

 

저에게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었으니 그녀의 이름은 주란입니다
그녀는 그리 이쁘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귀여운 소녀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제 곁에 그녀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그 녀석은 얼굴도 잘생겼고 키도 컸으며
돈도 꽤 있어 보이는 그런 녀석이었습니다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홀로 길을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반대편에서 그녀와 그녀석이 다정하게 걷고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그녀를 빼앗긴다는 생각에 그 녀석에게 결투를 신청하였습니다
장소는 비 내리는 한강 고수부지 앞
평소 공부밖에 모르고 지내던 저는 그 녀석에게 상대가 되지 못하였습니다
그 녀석이 날린 원펀치 한방에 나가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쓰러져있는 저를 보며 그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약한 남자가 싫어요.. 약한 남자가 싫어요..
그래서 전 대한민국에서 가장 강하다는 해병대에
자원입대 하기로 하였습니다
악마 같은 선임들과 밤이면 밤바다 오파운드가 춤을 추는
지옥 같은 내무실 생활 속에 어느덧 일년이 지나
상병정기 휴가를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녀와의 추억이 묻어있던 길을 홀로 걷고 있을 때 였습니다
운명의 장난인지 하늘의 뜻인지
그녀와 그녀석이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걷고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순간 그녀를 되찾아야겠다는 생각에
그 녀석에게 또 다시 결투를 신청하였습니다
장소는 그때 그 한강고수부지 앞
이번엔 달랐습니다
하늘에서는 공수 땅에서는 유격 상승불패의 정신으로
귀신도 죽인다는 무적도를 익힌 저에게 그 녀석은 상대가 되지 못 하였습니다
제가 날린 원펀치 한방에 그 녀석은 피를 토하며 나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쓰러져 있는 그녀석을 부추기며 그녀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난폭한 해병대가 싫어요..  난폭한 해병대가 싫어요..
그제서야 전 고개를 돌릴수도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녀의 두 눈에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 다시 태어나도 전과같이 살고싶소
그 이름 주란꽃 그 이름 주란꽃

어디선가 행복해하고 있을 그녀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사랑했었다고
하지만 지금 그녀는 다신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떠났습니다
어느샌가 그녀의 무덤가에 이름모를 한 송이의 꽃이 피었습니다
전 그 꽃을 그녀의 이름을 따 주란꽃이라 부릅니다
해병은 죽어 천국으로 갈것입니다 왜냐하면
지옥문턱 아니 지옥에서 살아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꽃은 피어도 소리가 없고
새는 울어도 눈물이 없고
사랑은 불타도 연기가 없으며
해병은 죽어 말이 없습니다
필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