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돈많은친구들 (Friends with money)

조효정200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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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당최 미국 영화는 뭘 봐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지경에 와버려서 "제니퍼 애니스톤"이 나온 최근작을 한 편 보자 마음 먹고 본 영화

 

제목만 읽었을 때 느껴지는 얄팍한 영화는 아니다.

프렌즈, 섹스앤더시티, 위기의 주부들의 묘한 공감대랄까

그런식으로 평가하는 데

구도는 그런지 몰라도, 이야기는 단지 이 영화일 뿐이다.

 

그녀들의 오랜 우정은 그녀들의 삶과 함께하는 사람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으로 많이 변해간다. 그녀들이 특별한 건 우정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자 살아가는 그대로- 자기 위치에서 적당히 걱정하고- 적당히 위로한다. 거절하기도 하고, 잘못 말 해 버리기도 하고..

 

- 성공했지만 무언가 채워지지 않는 40대 언저리의 여자

- 다 잃었고 떠난 남자만 생각나지만 가정부를 하지만 자신이 당당한 여자

- 게이가 아니지만 모두 게이로 인식하는 남편을 둔 여자

- 게이로 보이는 사소한 것, 음식재료, 옷 스타일, 옷감까지 세심한 관심이 있고 또 그만큼 아내와 아이에게 따뜻한 남자

- 아직도 열심히 섹스를 즐기고 서로를 위하고 아이와 행복하지만 남이 보기엔 모든 것을 상의하는 그들이 답답한 부부

 

다양한 남자와 여자, 애인과 부부가 나온다 .

 

내가 결혼을 해서 더 공감대를 느끼는지 모르지만,

풀지리 않을 것 같았던 그녀들의 얘기가

모임 후, 각기 돌아가는 차 안에서 와이프에게 "오늘 당신이 제일 예뻤다"는 빈말이면서 진심인 약속이나 한 듯한 입에 발린 말에 풀려 버린다. 내 마음도 풀렸다.

 

그래. 그냥 저런거지....

히 잘했다. 하는 그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