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어.. 한국에서 기독교의 세력은 확실히 커.. 기도의 힘이다.. 성령의 힘이다.. 많은 말들이 있는데.. 맞아, 그걸 인정해야 할 거야. 그렇지만 그걸로 모두 인정해버리면 재미가 없나.. 재미의 문제가 아니잖아.. 어쨌든 거기서 끝내버려야 모범교인이 되는데.. 나는 어디서든 반골성향이 강해서 다른 생각을 해버리지.. 유코링이 자기 노래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 했지만.. 기독교는 한국에 전파된 많은 외래종교들과 비교하면.. 특히 천주교와 비교하면 타이밍을 참 잘 잡은 케이스였지. 천주교는 포교 이후 100년 간 순교의 역사라고 하는 게 딱 맞아.. 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믿음 값으로 자신의 목을 내놓았지. 이에 비하면 기독교는 참 운이 좋았어. 소위 개화기에 사람들을 압도하는 여러 문물과 함께 전파되며, 이른바 근대화의 산물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거든. 따지고보면 '종교'라는 말도 이때 등장하는 거야. 그리고 기독교는 종교라는 말을 기독교적인 것으로 독점했고.. 유교가 종교냐 아니냐 말이 많아.. 웃기는 질문이야.. 조선시대에는 종교라는 말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어. 기독교가 전파되고 종교라는 말이 필요하니 만들어쓴 것일뿐.. 다시 말하면 종교라는 단어 자체는 깡통이라 뭘 담아도 되는 거야. 갑자기 말이 다른 곳으로 가버렸네. 어쨌든 근대화의 여러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된 기독교는.. 확실히 이전의 천주교에 비하면 순탄한 길을 걸었지. 나아가 일제 합병 이후 태평양 전쟁 말기에는 신사참배도 해가며.. 무슨 말인지 알겠지..? 한국 기독교는 한국적 무속신앙과 결합했니 개독교니 말이 많지만.. 어차피 그건 다 헛소리야.. 비판할 필요조차 없어. 그렇게 따지면 가장 토착화가 잘되는 종교는 따로 있어. 그들이 좋아하는 불교, 천주교.. 둘 다 토착화에 엄청난 강점을 보이는 종교지. 하고 싶은 말은.. 한국 기독교에는 피의 역사가 없어..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타이밍 잘 맞춰가며.. 세태적응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썩었다고 소리만 치고 있으니.. 바깥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짜지 않은 소금을 맛보는 느낌이겠지. 뭐랄까.. 믿음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사람을 보인 적이 없어. 물론 아주 없는 건 아냐. 분명히 찾아보면 곳곳에 있기는 하지. 그렇지만 뭐랄까.. 약해.. 우리나라에는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어떤 기독교인이 있다.. ..라고 했을 때 믿음이 없는 당신 주위의 사람들은.. 아니, 그럴 필요 없이 믿음 있는 친구들까지 합쳐서.. 몇 명이나 말할 수 있지? 몇 명이나 일치하지? 이번 아프간 피랍 사태는 어떤 면에서는 반전의 기회였다고 봐.. 생명은 소중해.. 그걸 부정할 수는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유서까지 써가며 그곳으로 갔어..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그리고 세계인을 상대로 목숨구걸을 했어.. 목숨은 소중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건 당연한 거야.. 나조차도 그렇게 했을 거야..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 들어.. 그러면 유서는 왜 쓰고 간 거야.. 선교가 피크닉은 아니잖아.. JSA 투어 기분으로 유서를 쓰면서 히히덕거린 건 아니지? 생명은 소중해.. 그러니까 더욱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면..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소중한 것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 글쎄.. 지금 이렇게 기독교가 공격받을 이유가 있을까 싶어.. 봉사하러 간 거지, 선교하러 간 게 아니라는 궁핍한 변명 같은 거.. 종교 이야기 하기 전에 같은 나라 국민이니 뭐니 하는 거.. 다 쓸데없는 말이 되었을 거 같은데.. 어쨌든 두 사람이 살아 돌아왔어.. 다행이야.. 그렇지만 부끄러워.. 물론 나도 웃겨.. 죽음을 종용하다니.. 그런데 누가 죽으라고 했나.. 믿음 있는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지.. 그렇다고 내가 그걸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나에게는 말밖에 없으니까. 어쨌든 그게 그거지? 돌아왔지만 살아서 오지 못한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몰라..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최대만 미화되었으면 좋겠어.. 얼마나 꿋꿋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연했는지.. 주님을 부르짖으며 자신의 삶을 바치려 했는지.. 뭐랄까.. 광신이니 뭐니 욕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그런 걸 직접 경험하면. 어쩔 수 없어.. 자동으로 입닥치게 되어 있어.. 그게 '진짜'의 힘이니까. 당신의 믿음은 진짜? 내 믿음은 아직 가짜 같아.. 그래서 힘들어.. 2
두 사람이 살아 돌아왔어..
잘 모르겠어..
한국에서 기독교의 세력은 확실히 커..
기도의 힘이다.. 성령의 힘이다.. 많은 말들이 있는데..
맞아, 그걸 인정해야 할 거야.
그렇지만 그걸로 모두 인정해버리면 재미가 없나..
재미의 문제가 아니잖아..
어쨌든 거기서 끝내버려야 모범교인이 되는데..
나는 어디서든 반골성향이 강해서 다른 생각을 해버리지..
유코링이 자기 노래에서도 제일 중요한 건 '타이밍'이라 했지만..
기독교는 한국에 전파된 많은 외래종교들과 비교하면..
특히 천주교와 비교하면 타이밍을 참 잘 잡은 케이스였지.
천주교는 포교 이후 100년 간 순교의 역사라고 하는 게 딱 맞아..
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믿음 값으로 자신의 목을 내놓았지.
이에 비하면 기독교는 참 운이 좋았어.
소위 개화기에 사람들을 압도하는 여러 문물과 함께 전파되며,
이른바 근대화의 산물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거든.
따지고보면 '종교'라는 말도 이때 등장하는 거야.
그리고 기독교는 종교라는 말을 기독교적인 것으로 독점했고..
유교가 종교냐 아니냐 말이 많아.. 웃기는 질문이야..
조선시대에는 종교라는 말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어.
기독교가 전파되고 종교라는 말이 필요하니 만들어쓴 것일뿐..
다시 말하면 종교라는 단어 자체는 깡통이라 뭘 담아도 되는 거야.
갑자기 말이 다른 곳으로 가버렸네.
어쨌든 근대화의 여러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된 기독교는..
확실히 이전의 천주교에 비하면 순탄한 길을 걸었지.
나아가 일제 합병 이후 태평양 전쟁 말기에는 신사참배도 해가며..
무슨 말인지 알겠지..?
한국 기독교는 한국적 무속신앙과 결합했니 개독교니 말이 많지만..
어차피 그건 다 헛소리야.. 비판할 필요조차 없어.
그렇게 따지면 가장 토착화가 잘되는 종교는 따로 있어.
그들이 좋아하는 불교, 천주교..
둘 다 토착화에 엄청난 강점을 보이는 종교지.
하고 싶은 말은.. 한국 기독교에는 피의 역사가 없어..
시작부터 지금까지 언제나 타이밍 잘 맞춰가며.. 세태적응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썩었다고 소리만 치고 있으니..
바깥 사람들 입장에서는 정말 짜지 않은 소금을 맛보는 느낌이겠지.
뭐랄까.. 믿음을 위해 목숨을 걸겠다는 사람을 보인 적이 없어.
물론 아주 없는 건 아냐. 분명히 찾아보면 곳곳에 있기는 하지.
그렇지만 뭐랄까.. 약해..
우리나라에는 믿음을 위해 목숨을 바친 어떤 기독교인이 있다..
..라고 했을 때 믿음이 없는 당신 주위의 사람들은..
아니, 그럴 필요 없이 믿음 있는 친구들까지 합쳐서..
몇 명이나 말할 수 있지?
몇 명이나 일치하지?
이번 아프간 피랍 사태는 어떤 면에서는 반전의 기회였다고 봐..
생명은 소중해..
그걸 부정할 수는 없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유서까지 써가며 그곳으로 갔어..
생명의 말씀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그리고 세계인을 상대로 목숨구걸을 했어..
목숨은 소중해.. 살려달라고 울부짖는 건 당연한 거야..
나조차도 그렇게 했을 거야..
그렇지만 그런 생각이 들어..
그러면 유서는 왜 쓰고 간 거야..
선교가 피크닉은 아니잖아..
JSA 투어 기분으로 유서를 쓰면서 히히덕거린 건 아니지?
생명은 소중해.. 그러니까 더욱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면..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려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믿음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욱 소중한 것이 있다는 걸 보여줬다면..
글쎄..
지금 이렇게 기독교가 공격받을 이유가 있을까 싶어..
봉사하러 간 거지, 선교하러 간 게 아니라는 궁핍한 변명 같은 거..
종교 이야기 하기 전에 같은 나라 국민이니 뭐니 하는 거..
다 쓸데없는 말이 되었을 거 같은데..
어쨌든 두 사람이 살아 돌아왔어..
다행이야..
그렇지만 부끄러워..
물론 나도 웃겨..
죽음을 종용하다니..
그런데 누가 죽으라고 했나..
믿음 있는 사람다운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지..
그렇다고 내가 그걸 할 수 있는 건 아니지..
나에게는 말밖에 없으니까.
어쨌든 그게 그거지?
돌아왔지만 살아서 오지 못한 두 사람의 마지막 모습은 몰라..
거짓말이라도 좋으니 최대만 미화되었으면 좋겠어..
얼마나 꿋꿋했고 마지막 순간까지도 의연했는지..
주님을 부르짖으며 자신의 삶을 바치려 했는지..
뭐랄까..
광신이니 뭐니 욕한다고 하더라도 막상 그런 걸 직접 경험하면.
어쩔 수 없어.. 자동으로 입닥치게 되어 있어..
그게 '진짜'의 힘이니까.
당신의 믿음은 진짜?
내 믿음은 아직 가짜 같아.. 그래서 힘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