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아들로서...

임정국2007.08.18
조회191

많은 분들이 말씀하십니다.

 

모태신앙으로 시작해서 신앙심이 깊겠다고,

 

하지만. 전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믿기엔 제가 너무 많은 고통과 상처를 받고 살았거든요.

 

신세한탄이 아닙니다. 혹, 그건 제가 못나서 그렇다는 말.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작금의 기독교가 비난받는 상황은 이미 예견되었던 거죠.

 

 

기독교, 종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걸 행하는 수많은 교회라는 집단들은

 

이미 뿌리채 썩어 있습니다.

 

그런곳에 몸을 담그고 나만은 안 그렇다 하는건 어불성설에 지나지 않지요.

 

 

 

교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건 교회에만 열심히 나오면,

 

이사람이 신앙심이 깊고, 천국에 갈것이며, 지금 가정의 불화도 곧 해결될거라고 하지요,

 

그리고 꼭, 꼭, 그 남편도 교회에 데려오라고 하지요. 그래야 구원받는다고.

 

만약 , 그렇게 해서 모든 가정에 평화가 깃든다면 한번쯤 의심해 보세요.

 

그렇게 해서 본인들의 자녀는 잘 키우고 계신건지?

 

외동아들의 초등학교 운동회보다, 구역예배가 더 중요한 부모밑에서 커보십시요.

 

학용품 살돈도, 육성회비도 제때 못냈지만 항상 교회엔 돈을 바치던 부모님.

 

결국은 제가 중학교때 부름을 받으셨다면서 사역의 길을 가신다고,

 

총신대를 들어가셨습니다.-서울에 있는 유명한 신학대학이죠.

 

그것도 지방에서 서울까지 월,화,목,금... 을요.

 

제가 집안일을 다 하면서 중학교를 보냈습니다.

 

조금의 불평은 있었습니다만,  별 무리없이 지냈습니다.

 

왜냐구요?

 

그땐 솔직히 정말 좋았습니다.

 

어머님께서 교회에 가시지 않으시고 항상 주일엔 집에서 예배를 드렸으니까요.

 

그거, 정말 좋습니다. 가족들 일찍 일어나서 모여서 찬송하고 성경 읽고 기도하고.

 

되려 그때는 신앙심에 대해 의문도 가지지 않았지요.

 

 

하지만, 그렇게 해서 한두분씩 어머님을 찾아오고

 

그러다가 작은 천막에서, 월세 건물에서, 빌딩 임대에서, 고귀한 성전이란 이름으로

 

그렇게 교회를 세우고 사람들도 많아 지더군요.

 

그리고 나선?

 

어릴때 부터 보아온 덕분에 항상 목사들의 타락한 모습을 봐야했고,

 

-그게 어린시절엔 뭔지 몰랐었지만-

 

그게 싫어서 조금씩 교회에 염증을 느끼던 저에게 다시...그런장면이 연출되더군요.

 

또, 다시 그렇게 사람들끼리 치이며 파벌을 나뉘고, 교회 예산문제로 싸우고...

 

그게 신앙입니까? 그게 그렇게 애지중지 가정을 버리면서 하나님을 믿은 사람들의 행동입니까?

 

 

그리고 항상 어딜가면 듣는 목사님의 아들이란 소리땜에... 목사님의 아들이란 이유만으로

 

학생회장이니 청년회장이니 해온 저는 결국 부모님께 고백을 했습니다.

 

"전 술과 담배를 좋아합니다. 사람들과 만나서 어울리는게 좋습니다.

 

그런데, 주일마다 나와서 목사아들이랍시고 사람들 앞에서 대표기도 하는거 못하겠습니다."

 

하구요...

 

그러자 저희 어머님께선 죄책감을 가지는것도 늦지 않았다. 회개하면 된다... 라구 하시더군요.

 

전, 그정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제가 종교인으로 다른 사람들에겐 비추어 질텐데,

 

그런 가식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게, 제 믿음이 허용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에 몸을 담으면서 고치기엔 그 곳 사람들이 너무 썩어있었던죠.

 

 

기독교인 중에 요즘엔 개념이 많이 바뀌신 분이 많긴 합니다.

 

뭐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욕도하고, .... 그리고 주일에 교회나가서 회개하고,

 

웃기지 마십시요.

 

술마시는거 성경에서도 뭐라고 안한다고 하시는 분들

 

-그 성경시절의 중동은 물이 귀해서 포도주를 마신겁니다.

 

담배피는거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

 

-담배도 약초의 효과로 신경을 안정시키는 마약같은 존재입니다. 왜 믿음과 기도로 안풀고

담배를 피십니까?

 

욕하고 화내고 - 인간이면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바로 그 상대에게 사과하십시요.

 

당신들이 말하는 성경은 율법입니다.

 

그걸 목사들은 그 당시 제사장이나, 학자들처럼 풀이하고 해석해서 듣기 쉽게 신도들에게

 

이야기 해주는거지, 그게 마치 목사의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 설교하는건 잘못된 겁니다.

 

왜 멋대로 해석하고, 멋대로 왜곡하고, 그리고 이상한 지식들을 또, 설파하는 겁니까?

 

-여기서 그렇게 하는곳은 이단이니 뭐니 하시는데, 제가 아는곳들 모두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아는 가장큰 교단이며 종파입니다.-

 

되려 실상을 보지 않고 편하게 교회다니시면서 믿는 분들이 더 편할겁니다.

 

더 깊게 들어갈수록, 거기엔 빛과 사랑이 있는게 아니라, 추악한 인간의 욕심만 있을뿐입니다.

 

 

무조건 다녀라, 무조건 교회다니고 억지로라도 믿다보면 그게 신앙이된다.

 

무조건 교회에 시키는 대로 하면 천국을 간다.

 

말이 안됩니다.

 

전 천국이 어디있는지 실제로 보지는 못했지만, 천국이 있다고는 믿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세계가 지옥인데 그곳마저 없다면 너무 너무 힘드니까요.

 

하지만,

 

그 천국이 만약, 만약 이땅의 기독교인들 같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면

 

전 차라리 지옥으로 가겠습니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의 기독교가 비난받는 이유는 절대 군중심리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기독교의 정책에 반감이 있다는 것을 왜 모르십니까?

 

...성경만 읽지 마시고, 구원을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다면 사람들의 목소리도 들으세요.

 

 

-- 전 현재 교회를 다니지 않고, 부모님과도 거의 연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아니 부모님께서

  

   저와의 연을 끊으신거죠, 혹시 저희 부모님의 교회가 욕먹을까봐. 자세한 사항은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 부족한 글 읽어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