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한비200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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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아직도 그대를 사랑합니다
한비

 

미안해요

나 아직도
그대를 마음에서 놓지 못했어요
그대의 냉담까지도 사무치기만해
찬얼음같은 기다림 속에서도
그 아래 소리없이 흐르는 맑은 물줄기처럼
잠시도 그대향한 마음을 멈추지 못했답니다.

 

그대의 그리움은
마치 손톱을 파고든 가시와 같아
가만히 있을 땐 견딜만 하다가도
움직이면 움직일 수록
안으로 안으로 파고들어
그대를 생각하면 밤 하늘이 환했어요.


별빛이 없어도 눈이부시고
거기 은하수처럼 난 추억을 따라
당신에게로 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어쩌면 어제일지
어쩌면 내일일지를 알지못할 뿐

 

이젠 낯설지도 않아요 이 외로움
내 허기진 마음에 넉넉한 그대의 기억
아스라한 그대의 음성조차도
마치 어제처럼 기억해낼 것 같아
사랑한다는 말을 오래토록 못해
혀는 굳어버렸지만


그대를 보관한 기억은 늘
우리가 사랑하던 그날에 멈춰
상큼한 풀잎 향에 넘칩니다
그러니 흘러간 시간이 무슨 상관인가요
오랜 헤어짐이 무슨 이유인가요

 


이렇게
그대를 사랑하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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