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학대자라는 억울한 누명.

사공윤2007.08.20
조회5,097

저는 잔인한 투견에 반대합니다.

저는 모피에 절대 반대합니다.

저는 야산에 불법밀렵도구 (올가미나 덫) 등을 제거하는 일에 보람을 느끼는 사람입니다.

저는 멸종위기의 야생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입니다.

저는 개가 자신의 혀로 몸을 단장하고, 자연의 이치에 따라 털갈이하는 모습이 아릅답습니다. 

하지만 저는 개고기를 먹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식간에 아주 잔인한 동물학대자가 되었습니다.

 

 

유기견들과 버려진 고양이들의 중성화 수술을 장려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대수술과 꼬리제거가 강아지들을 위한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피반대나 악어가죽백같은 것에 반대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독한 염색약과 비싼 개샴푸로 인간의 눈에 예쁘게 단장시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사람들은 개고기를 반대합니다.

그래서 이사람들은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이하 동학방 ^^)

 

 

저는 며칠전에 동학방이 복날 보신탕집들이 모여있는 골목에서

"잔인한 동물학대 개고기 반대" 시위를 한 사진과 글을 여기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그 사진과 글은 물론 동학방이 자신들의 자랑스러운 활동내용을 올린 것이었고

동학방 타운홈피에 올린 것을 이곳에 퍼온것이죠.

하지만 전 분노했죠... 보신탕 장사하시는 분들은 장사를 접어야 되는지...

많은 분들이 제 뜻에 호응해주셔서 감사했고

뜻밖에 많은 분들이 동학방 타운홈피에 가서 리플을 남기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제 글에 동학방 사람들이 상처받았다고 하고, 다른 분들도 악플로 신고한다고 합니다.

일단 일차적으로 제가 저 글을 올려서

일반 네티즌들을 선동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죄송한 느낌이 드는군요. (악플로 신고당하실 분들께.)

악플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 고발조치한다고 하니 불이익이 두려우신 분들은

아래 동학방 타운홈피에 사과 및 정정글로 조치를 취하시기 바랍니다.

http://town.cyworld.com/animallife

 

 

여담으로, ^^

제 글에 동학방 사람들이 상처를 받은 결정적인 사건 하나 알려드릴께요.

예전에 동학방의 어떤 분과 쪽지를 주고받았어요.

인간이 동물을 먹는 것이 너무 슬프다는 주장을 하신 분이었지요.

그분이 제게 쪽지를 보냈어요.

"그렇다면..... 우리 인간보다, 더 날카롭고 더 발달된 송곳니가 있는 개들이
인간을 잡아먹을 날도 오겠네요..... 그래야 공평하겠죠!"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대답했죠.

"언젠가 사슴이 사자를 잡아먹는 날이 온다면요."

 

그분들이 제 말에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하니 안타까울 뿐입니다...

내심,

"아~ 많은 사람들이 개고기 반대에 대해 반감을 갖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길 바랬는데

"아~ 많은 생각없는 네티즌들이 악플을 달았구나. 고발해야지" 라고 처신하네요.

그리고 오해있으실까봐 한말씀 드립니다.

동학방은 유기견 구조 문제에 열심히 나서고 있습니다. ^^

 

동학방 의견대로라면

치와와, 슈나이저 등은 친구임이 확실하지만 (귀여우니까) 

도사견, 핏불테리어, 까나리오 등의 맹견은 친구인지 모호하고 (귀엽지 않으니까)

하이에나, 리카온, 늑대등 수많은 개과동물 중 어디까지 인간의 친구일까요.

여러분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왜 개고기 반대를 하면서 잔인한 투견반대시위는 하지 않는지.

고기를 먹는 것이 동물학대인지...? 사자가 사슴을 먹는것도 동물학대?

개고기 반대를 하면서, 개고기 장사하시는 분들에 대한 배려는 어디까지 하고 있는지

알게 될때까지 사과는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반말도 욕도 한적이 없는데... ㅠㅠ)

이 밑에 글은 제가 동학방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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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드립니다.  개고기 반대 시위를 하면서
"개도 살아있는 생명인데 어떻게 ..." 라는 말은 자제해 주십시오.
네티즌들에게 놀림거리가 됩니다. 비웃음거리가 됩니다.
"돼지는? 소는? 닭은? 쌀은?" ............  인간은 누구나가 살아있는 생명을 먹지요

논점은 이렇게 맞춰져야 합니다.       개고기 반대가
1. 궁극적으로 채식주의로 가기 위한 첫번째 노력인지.
2. 개가 인간의 친구라서 그런건지.

1번은 말이 안되는것 같고
채식주의로 가려면 소고기가 첫번째 논의가 되어야죠. 제가  그쪽에 관심이 많아서 ^^


2번에 대해서라면
개와 인간의 관계가...... 악어와 악어새, 개미와 진딧물, 인간과 돌고래처럼

(돌고래는 훈련받지 않고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유일한 동물이죠.)
공생관계인지 그걸 입증해내시면 됩니다.
만일 진짜 친구라면 개고기가 문화고 뭐고 당장 금지시켜야겠죠.
하지만 개가 반려동물이라는 어처구니없는 주장 이런건 안됩니다.
거위를 키울 수도 있고 뱀을 키울수도 있겠죠. 곰도 인간말 엄청 잘 듣습니다.
반려동물의 관점에서 보면 개는 단지 동물 중에서 먹이를 가장 적게 먹어서
유지비가 싸고, 보편적으로 귀엽게 생긴 동물일 뿐입니다.

 

 

p.s

에고... 이 글도 지워졌네요. 제가 쓴 글이 악플처럼 보이시나요? ^^; 악플의 기준이...

 

저는 개개인의 성향을 최대한 존중하려는 사람입니다.

예를 들어 동성애자 문제도 그렇지요... 성전환자가 동성과 결혼하려고 하거나  

동성과의 사랑을 떳떳이 드러내는 것 등은 최대한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특히 동성애자들끼리의 결혼 문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성애자들이 "모든 사람은 동성하고만 결혼해야 한다" 라고 주장하면...

그건 문제가 심각해지겠죠...?

만일, 정부가 국민에게 의무적으로 개고기를 먹으라고 하면

저는 당연히 개고기를 안먹는 사람들 편에 서겠습니다.

하지만, 개고기를 처먹으라고 강요하는 아무도 사람은 없으니

잔인한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깝치는 사람들도 없어졌으면 좋겠군요.

먹을 사람은 먹고, 말사람은 말고 이런 시대가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보신닷컴을 폐쇄시킨 걸로 모자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