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기억을 구깃구깃 접어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눈물많은 소심한 손을 주머니에 함께 찔러넣고 보폭짧은 걸음을 걷는다. 기억을 구기며 낡은 바람소리를 냈다. 당신을 밤이면 앞에 앉히고 천만번은 되내였을 사랑의 말들이, 용서의 말들이 능물스런 밤고양이 발에 밟힌다. 눅눅한 그림자. 입을 봉하고 대화하지 못한 말들을 꾸역꾸역 삼키며 나를 따라온다. 밤하늘 내려앉고 내말과 눈물을 먹은 그림자 나를 덮친다. 손을 잡아주길. ... 헛손질을 하며 헤엄을 친다. 헛되게도 계속 가라앉는 무거운 밤이다. 스르륵 땡. 엘리베이터 형광빛은 오늘따라 창백하다. 이런 날은 거울을 보기가 싫다. 손바닥 가득 기억의 잉크범벅이다. 촤아..푸... 손을 닦는다. 검은 거품을 물에 흘리며 머리를 적셨다. 세면대 물이 빠지며 작은 소용돌이. 몇일 속을 비운 내가 빨려들어간다. 핑.. 어지러웠다. 까맣게 번진 기억... 주머니에서 꺼내어 밤새 내린 눈 속에 파묻는다. 시린 손을 부비며 어제보다는 빠른 걸음을 걷고 찬 바람에 날 말렸다.
두달. 기억을 구깃구깃 접어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두달.
기억을 구깃구깃 접어 겉옷 주머니에 넣었다.
눈물많은 소심한 손을 주머니에 함께 찔러넣고 보폭짧은 걸음을 걷는다.
기억을 구기며 낡은 바람소리를 냈다.
당신을 밤이면 앞에 앉히고 천만번은 되내였을 사랑의 말들이, 용서의 말들이 능물스런 밤고양이 발에 밟힌다.
눅눅한 그림자.
입을 봉하고 대화하지 못한 말들을 꾸역꾸역 삼키며 나를 따라온다.
밤하늘 내려앉고 내말과 눈물을 먹은 그림자 나를 덮친다.
손을 잡아주길. ... 헛손질을 하며 헤엄을 친다.
헛되게도 계속 가라앉는 무거운 밤이다.
스르륵 땡.
엘리베이터 형광빛은 오늘따라 창백하다.
이런 날은 거울을 보기가 싫다.
손바닥 가득 기억의 잉크범벅이다.
촤아..푸... 손을 닦는다.
검은 거품을 물에 흘리며 머리를 적셨다.
세면대 물이 빠지며 작은 소용돌이.
몇일 속을 비운 내가 빨려들어간다. 핑.. 어지러웠다.
까맣게 번진 기억... 주머니에서 꺼내어
밤새 내린 눈 속에 파묻는다.
시린 손을 부비며 어제보다는 빠른 걸음을 걷고 찬 바람에 날 말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