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소라와 소라게가 살았습니다. 소라에게 소라게는 바람이었습니다. 항상 소라를 스쳐갔지만 소라는 소라게를 붙잡아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소라에게 소라게는 너무 너무 소중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소라게들 보다 반짝반짝 빛이 났으니까요.. 소라게는 이런 소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라게가 머물기엔 집이 너무 넓다며 다른 소라를 찾아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없는 소라는 소라게를 따라 갈 수도 붙잡을 엄두도 내지 못한채 그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나마 소라게가 소라안에 자리했던 그 짧은 순간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지고 이제 남아있는건 소라게가 아니라 소라게와 함께했던 추억뿐인 껍데기뿐인 소라게의 기억 껍질뿐인 소라 밀려왔던 파도가 빠져나가고 남겨놓은 고통같은 모래알을 삼키면 언젠가는 조개처럼 진주를 만들 수 있겠지요..? 소라는 조개가 될 수 없는데 말입니다..... 아직 소라는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
어느 소라의 이야기.
옛날 옛날 아주 먼 옛날에
소라와 소라게가 살았습니다.
소라에게 소라게는 바람이었습니다.
항상 소라를 스쳐갔지만 소라는 소라게를 붙잡아 본 적이 없었으니까요..
소라에게 소라게는 너무 너무 소중했습니다.
지금까지 봤던 그 어떤 소라게들 보다 반짝반짝 빛이 났으니까요..
소라게는 이런 소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소라게가 머물기엔 집이 너무 넓다며 다른 소라를 찾아 이사를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없는 소라는 소라게를 따라 갈 수도
붙잡을 엄두도 내지 못한채 그저 그 자리에 우두커니 서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잠시나마 소라게가 소라안에 자리했던
그 짧은 순간들이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지고
이제 남아있는건 소라게가 아니라 소라게와 함께했던 추억뿐인
껍데기뿐인 소라게의 기억
껍질뿐인 소라
밀려왔던 파도가 빠져나가고
남겨놓은 고통같은 모래알을 삼키면
언젠가는 조개처럼 진주를 만들 수 있겠지요..?
소라는 조개가 될 수 없는데 말입니다.....
아직 소라는 제정신이 아닌가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