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사랑해? 사랑이 뭔데. 뭐라고 말하면 사랑인건데. 좋아해. 좋아하지. 새벽공기도 좋고 바다공기도 좋고 풀냄새도 좋고 음악도 좋고 소풍도 좋고 파묻히는 소파도 좋고 고양이도 좋고 숨을 크게 쉬면 나는 그리운 향기도 좋고 다 좋아하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다 합쳐도 모자랄 만큼 좋아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데, 그걸 굳이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나? 좋아하는 개념보다 꼭 사랑한다가 더 큰 개념인거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보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더 크고 소중하고 값지니? 내가 들을때는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서, 세상에 가득 차서 흘러넘쳐서 가끔씩 여기까지 차오르는 진심이 들어갈 때를 빼고는 아무 감흥이 없네. 박리다매란 느낌이야. 그저 의무처럼, 지나가듯, 인사처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게 제일 싫어. 정말 단어에 진심을 담아서 할 게 아니면 하지 말아줘. 그 세글자의 가치가 떨어지는 걸 보는게 싫어. 친구에게 장난으로라도 사랑해라고 하지 않는 날 위해 그 말을 좀 아껴줘. 그렇게 아무에게나 흔하게 주는 걸 나한테 주지 마. 너한테 가치 있는 걸 내놔. 그래서 내가 너한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봐. 꼭 처음이어야만 가치가 있는 건 아니야. 남발하게되면 처음이라도 가치같은거 없어. 나는 정말로 당신을 좋아하니까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좋아 죽을 것 같아서 당신 때문에 내가 나로 못 있고 안절부절할 만큼 좋아서 (내가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없으면서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장 채와야해) 그래서 '보고싶다'고 말하는 건데 그 네글자에 얼마나 담겨있는 지 모르면서 흔하게 아무에게나 남발하는 거 그런거 제일 싫어. 내 생각이 세상의 표준이나 기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니가 사랑해, 라고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니 좀 들어보는 건 어떨까? '니 생각을 강요하지 마!'라고 반론할 거리를 찾기 전에 그렇게 말하는 니가 니 생각을 강요하는 건 아닐까? 충분히 서로 합의를 둘 수 있는 정도의 여유분을 남겨두고 있는데 혼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기 전에 니가 날 좋아한다면 먼저 좀 보고 벤치마킹이라도 해보지? -,.- 이렇게 양 팔을 벌리고 보 고 싶 다 라고 글자 하나 하나에 너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 네가 보고싶어 라는 문장을 실어서 보고 있을 때도 보지 않을 때도 그것이 눈을 맞대고 있든 전화선을 타고 흘러가는 전파세계의 일이든 깊숙한 곳에서 잔뜩 끄집어내서 그러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별다른 높낮이도 없고 존댓말도 아닌 너무 평범하게 말하는 '보고싶다'에 평범하게 말하기 위해서 무진 애를 다 쓰지만 그래도 묻어날 수 밖에 없는 '보고싶은' 감정을 발견해 주길 바라는 건 역시 욕심인가.
사랑해와 보고싶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이 뭔데.
뭐라고 말하면 사랑인건데.
좋아해.
좋아하지.
새벽공기도 좋고 바다공기도 좋고 풀냄새도 좋고 음악도 좋고 소풍도 좋고 파묻히는 소파도 좋고 고양이도 좋고 숨을 크게 쉬면 나는 그리운 향기도 좋고 다 좋아하지.
그리고 그런 것들을 다 합쳐도 모자랄 만큼 좋아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데, 그걸 굳이 사랑한다고 말해야 하나?
좋아하는 개념보다 꼭 사랑한다가 더 큰 개념인거야?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 보다 사랑한다고 말하는 게 더 크고 소중하고 값지니?
내가 들을때는
사랑한다는 말은 너무 흔해서,
세상에 가득 차서 흘러넘쳐서
가끔씩 여기까지 차오르는 진심이 들어갈 때를 빼고는
아무 감흥이 없네.
박리다매란 느낌이야.
그저 의무처럼, 지나가듯, 인사처럼 '사랑해'라고 말하는 게 제일 싫어.
정말 단어에 진심을 담아서 할 게 아니면 하지 말아줘.
그 세글자의 가치가 떨어지는 걸 보는게 싫어.
친구에게 장난으로라도 사랑해라고 하지 않는 날 위해
그 말을 좀 아껴줘.
그렇게 아무에게나 흔하게 주는 걸 나한테 주지 마.
너한테 가치 있는 걸 내놔.
그래서 내가 너한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는 걸 보여봐.
꼭 처음이어야만 가치가 있는 건 아니야.
남발하게되면 처음이라도 가치같은거 없어.
나는 정말로
당신을 좋아하니까
당신이 좋아서
당신이 좋아 죽을 것 같아서
당신 때문에 내가 나로 못 있고 안절부절할 만큼 좋아서
(내가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없으면서 나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당장 채와야해)
그래서 '보고싶다'고 말하는 건데
그 네글자에
얼마나 담겨있는 지 모르면서
흔하게
아무에게나
남발하는 거
그런거
제일 싫어.
내 생각이 세상의 표준이나 기준은 아니지만
적어도 니가 사랑해, 라고 말하는 사람의 생각이니
좀 들어보는 건 어떨까?
'니 생각을 강요하지 마!'라고 반론할 거리를 찾기 전에
그렇게 말하는 니가 니 생각을 강요하는 건 아닐까?
충분히 서로 합의를 둘 수 있는 정도의 여유분을 남겨두고 있는데
혼자서 이러쿵저러쿵 말하기 전에
니가 날 좋아한다면 먼저 좀 보고 벤치마킹이라도 해보지? -,.-
이렇게
양 팔을 벌리고
보
고
싶
다
라고
글자 하나 하나에
너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 네가 보고싶어 라는 문장을 실어서
보고 있을 때도
보지 않을 때도
그것이 눈을 맞대고 있든
전화선을 타고 흘러가는 전파세계의 일이든
깊숙한 곳에서 잔뜩 끄집어내서
그러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별다른 높낮이도 없고 존댓말도 아닌
너무 평범하게 말하는 '보고싶다'에
평범하게 말하기 위해서 무진 애를 다 쓰지만
그래도 묻어날 수 밖에 없는 '보고싶은' 감정을 발견해 주길 바라는 건
역시 욕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