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사.만.가

남경태2006.07.26
조회174

어느 흐린날..

 

친구와 나는 PC방에서 열심히 축구(피파온라인^^)를 하고 있었다.

 

음료수 마셔가며,,,담배 태워가며,,,

 

한창 하던중 친구에게 한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한 몇분 열심히 통화를 했다. 그의 특유의 말투로..^^

 

전화를 끊자 나는 물었다.

 

--> 나 : 야!! 누고??

 

--> 친구 : 어..OO다.

 

--> 나 : 왜??

 

--> 친구 : 자기 친구 데려다 준다고 대구역에 있다네..

 

   < 요즘 그가 좋아하고 있고 서로 괜찮아하며 좋은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 그녀의 전화였던 것이다.>

 

--> 나 : 근데?

 

--> 친구 : 뭘 근데?? 그냥..뭐,,있다네,,,

 

    < 나도 여자를 모르지만 내보다 더 모르는 놈이

                 이녀석인것 같다 ㅡㅡ;; >

 

--> 나 : 니 오늘 대구역 가는거 가도 알제??

 

--> 친구 : 어!!

 

--> 나 : 야~이 된장아~!!! 친구 보내고 잠깐이라도

             니 만나자는 소리 아니가?

 

--> 친구 : 그런가?!,,,,,,그런가?!,,,,,

    

    < 나보다 더한 놈인거 확실하다.. >

 

--> 나 :  ㅡ.ㅡ; ; ; ; ; ; ; ; ; ; ; ; ; ; ; ; ; ; ; ; ; ; ; ; ; ;

              잠깐이라도 함 보자는 소리 맞구만..빙시빙시빙시..

 

     <그 당시가 대략 5시 반정도이었던거 같다..

            친구의 차시간은 6시 47분..>

 

--> 나 : 다시 전화해서 보자캐라~~~가라!가라!가라!

 

--> 친구 :  가 폰 없다!!

 

--> 나 : ㅡ.ㅡ 에휴~~~

 

     <아쉬움을 달래며,,,(왜 내가 더 아쉽지?! ㅋㅋ)

         게임에 다시 몰입..

         어느덧 6시10분 정도가 되어 일어나려고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그녀였다...

         대구역에 있다는 것이다...>

 

--> 친구 : 통화중...........통화....중...

 

--> 나 : (옆에 딱 붙어서) 보자캐라..캐라....(곱하기 20)

 

--> 친구 : (약간 뻘쭘한 미소를 띄우며 그녀에게) 잠깐보자..

               금방 간다..

 

     < 전화를 끊고 >

 

--> 나 : 뭘 잠깐봐?? 표예약 다시 해라..더 늦게 출발하는걸로

 

--> 친구 : 더 늦게???......................................................

              .......................아따아따..기다리봐라..

 

    < 결국 10시 20분쯤껄로 예약하고 PC방을 나섰다..

     

       친구 얼굴은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으며 얼굴에는 당황,

 

       부끄러움, 설레임 그리고 좋아함이 그대로 보였다.

       손으로 자기 가슴을 쓸어내리며 진정시키려는듯 하였다..

       (그게 되나??안되지..ㅋ)

 

       그리고 얼굴엔 미소가 방~긋! 떠 있었다...

 

       이자쉭 이런 모습 처음이야~~~~~~~^0^ >

 

--> 나 : 즐겁게 데이트해라~좋겠다 쉐이야~~ㅋ

 

--> 친구 : 그래그래그래..나중에 연락하께..열공해라~

 

--> 나 : 어잉~ 담에 봅세~

 

     < 자슥 완전 좋아하더군..^_________^

        너무 너무 부러웠다...막 따라가고 싶을 정도로...

 

   "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길.."

 

    "이거 이거 나도 알지 알어~~" 나도 그 기분을 경험해 봤기

 

   때문에 그 친구를 보니 얼마나 좋을지 알겠고 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잠시였지만...*^^*

 

   걸어가는 동안에 아무것도 안보이고 들리지도 않는다..

 

   마치 어안렌즈로 찍은 사진처럼...(비유가 맞는진 모르겠다.)

 

   가운데에 오직 한 생각뿐이다...( 경험으로 비춰서..ㅋ)

 

   "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길..:

 

   이게 바로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것이 아닐지..

 

   문득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