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마 머리칼 곤두서.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까짓 빙수가 뭐라구 그거 때문에 죽어.
빙수는 빙수일 뿐이고 당신은 내 목숨 그 자체야. 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고 당신 죽는 날 나도 죽어. 손가락 걸고 맹세했잖아.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 돼 한 침대에 누워
손 꼭 잡고 한날한시에 죽자고”
“너 남자가 딴 여자랑 바람필 때 제 가정 깨져도 상관없다. 그러면서 피는 줄 아니? 남자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게 우리 불쌍한 여자들이야. 완전 미친 놈 아니면
조강지처에 자식 버리고 다른 여자 갈아타기 안 해.”
“남자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저만 아는 동물인데. 만지고 쭉쭉거리고 히히덕거리는 거 따로 지 몸보신 따로야 이것아. 집안에 문제아 되고 친구들한테 미친 놈 되고 직장에서 찍히고 그래도 상관없다할 놈 별로 없어. 그걸 알아야지.”
“너 유부녀 유부남 눈맞아 인사불성 불륜에 빠지지? 즈들은 사랑이라지만 불륜 맞어. 그럼 끝이 대개 어떻게 나는지 알어? 여자 천하 죽일 여편네 돼 먼저 이혼하고 남자 이혼 기다리지? 백년이 가도 남자 이혼 안하고 결국 여자 닭 쫓던 개 꼴 만들어 너. 그게 남자야. 남잘 뭘 믿고 어이구 정신 차려.”
“죽일 것도 죽을 것도 없어야. 뭐 대단한 일이라고 죽이고 죽냐. 평생 곁눈질 한 번 안하고 사는 남자는 어디가 고장난 거야. 늬 형부 그러잖아 남자는 벌이다 그거야. 꿀이 맛있어 보이는 꽃이 있으면 일단 주둥이 박고 먹고싶대. 그럴래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대.”
“나 뭐하고 있었는지 알아? 깨어있는 시간은 몽땅 그 사람 나한테 오고 싶다. 오고 싶어 미칠 것 같다. 그 사람은 참을 수가 없다. 나한테 오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그 사람 집나와 나한테 오고 있다. 오고 있다. 오고 있다. 거의 다 왔다.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엘레베이터를 탄다.
정말 할 짓이 아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데, 준비도 안됐으면서 왜 그만두자 그랬을까? 정말 그만둬야하는 거라면 어떡하나.”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글자가 눈에 안들어 와 책 한 줄을 읽을 수가 없어. 머리가 터질 거 같아. 차라리 누군가 총이라도 쏴서 머리를 날려버려 줬으면 좋겠다.”
“편안하다구. 행복이라는 감정은 순간 지나가는 감정이잖아?
편안한 건 알맞은 온도의 목욕물에 들어앉아 있는 것처럼
느긋하고 기분 좋은 거고. 그래서 나는 행복보다는 편안한 감정이 더 좋아 .
행복이라는 단어는 뭔가 불안해.. 금방 사라질 수 있고 금방 불행으로 바뀔 수도 있을 거 같고…”
“자꾸만 그리워. 너무 그리워. 같이 있자? 그리워 만지면서도 그리워. 이런 거 처음이야 아무래도 아프로디테 마수에 걸린 거 같아. 난 색정녀가 돼버린 느낌이야”
우리는... 너무 잘 맞아... 한번 실수들로 끝낼 수 없었던 이유중에 그것도 들어가
짐승들이야...? 행복한 짐승...?... 그래 맞아...
그런데 왜 나는 나보다 니가 더 가여울까... 적어두 나는 너처럼 황폐하지는 않아... 너는... 너 자신밖에 없구나... 오로지 너만 있어...
그것도 와이프한테 결정적인 하자가 있거나 진짜 죽어도 같이 못살겠다 진저리가 처지게 싫다거나 그런 거 아니면 미쳤냐? 왜 멀쩡한 가정 깨고 바람피다 이혼남 돼 직장에서 수군거리게 만들고 집안에서 문제아되고 그런 등신짓을 왜 하냐.”
똥싼 바지 뭉개지 말고 얼른 벗어 내버려. 그거 그렇게 뭉개고 있어 봤자 이로울 거 하나도 없어. 결국 자네 똥 싼 거 천지가 다 알게 되고 망신은 망신대로 당해 사람 꼴 말 아니게 돼
처제 죽네 사네 하는 거 겪어야 해 수습이 된다 해도 와이프한테 평생 주홍글씨 낙인 찍혀
그게 할 짓이야?
이거 봐. 그게 외도야. 그래서 하는 게 외도야. 이러나저러나 외도야. 그거 별 거 아냐.
남녀관계에 영원한 열정이라는 게 어딨어. 그런 거 없어. 화학 작용이 시들해지면 끝이야.
자네 신혼 얼마 갔어. 일년? 이년? 그거 지나고도 아침저녁 새록새록 와이프가 예쁘고 섹시하고 시도 때도 없어 안고 싶고 그렇든가?
아니잖아. 결혼해서 자식 낳고 오년 십년 살다보면 여자 남자가 어딨어. 그저 의무로 살고 편한 걸로 살고 연민으로 살고 감사로 사는 거지. 그러다 외도로 빠지는 거야. 외도가 별건 줄 알아?
막말로 처제 내버리고 그 여자랑 본격적으로 새 출발한다. 그럼 그 여자하고는 마르고 닳도록 영원할 줄 알아? 마찬가지야 마찬가지. 특별한 여자도 특별한 남자도 특별한 관계도 없어. 다 똑같아. 똑같아. 똑같아.
“딴 여자 보고 다니는 남자 마누라 심장은 강철아니라 뭘로 만들어졌어도 한순간에 산산조각이야. 밖에 딴 남자 만들어 놓고 어떡하면 들통 안나고
위자료 챙겨 이혼하나. 머리 썩히던 참인 여자 아니면? 남편 외도, 차라리 죽는 게 날 정도로 끔직한 일인 건 마찬가지야. 똑같애. 심장이 튼튼하냐 약하냐 아무 상관없어.
“이 사람 이거 실수하기 딱 좋구먼. 명심할 건 어떤 경우에도 삐끗 그 여자 입장 옹호하거나 변명해 주거나 편들어주는 멍텅구리 소리는 절대 입 밖에 내면 안돼.
처제가 설혹 그 여자를 놓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더라도
이 걱정은 할 거 없겠다. 처제가 욕을 알야야 욕을 하지. 아니 또 몰라. 사람이 환장을 하면 누구나 인격이고 나발이고 뒤집어지는 건데. 여튼 여튼 처제가 어떻게 나오던지 간에 배에 힘 꽉 주고, 방귀가 나와도 꾹 참고 아뭇소리 하지 마. 절대 그건 건드리면 안돼. 그거 건드렸다하면 끝이야 알아들어?
“알아 너 나한테 부담스러울 만큼 잘했어. 너는 나한테 뿐만 아니라 누구한테나 잘해. 얼마나 다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으면, 왜 모든 사람한테 착한 김지수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지만 암튼 그런 너 난 별로야.
사람은 누구나 항상 착하기만 할 수는 없거든. 그건 부자연스러운 거야.
누구한테나 언제나 웃는 얼굴 언제나 달콤한 친절
언제나 섬세한 배려, 착한 척 좀 그만해. 짜증나.”
“폭포 낭떠러지기로 달려가는 물살에 빨려든 것처럼. 정신이 차려지지가 않았어. 양심이 안 아팠냐구? 얼마 쯤은 아팠지. 당신한테 죄인 같고 경민이한테 미안하고. 그런데, 그것도 좀 지나니까 무뎌지더군. 그게 그렇더라구.
“조강지처가 뭔데 너 이 자식. 철없을 때 만나서 내 자식 낳아 키워주며 나 밥해 멕이구 똥묻은 빤쓰 빨아 입혀가면서
오로지 나하나만 바라보며 나한테 모든 걸 걸고 같이 옆에서 늙어가는 주는 게 조강지처야. 달면 삼키구 쓰면 뱉는 껌이 아니란 말야. 입에 써서 당장 뱉어버리고 싶어도
참고 살어야 하는 게 조강지처란 말야 엉?”
“너 우리 은수가 아무리 극성맞구 선불맞은 멧돼지 같이 지랄스러워두 내가 감기 기운만 있어도 약 지어다 멕여 쌍화탕 뎁혀 들이붜
삭신 쑤신다면 지압사 불러 대 시간시간 체온 재.
그러는 게 조강지처야.
이거 뭐 알기나 하면서 까불어 너.
“아예 이혼에 이짜도 꺼내지 마 너. 밥이나 먹어 먹고 기운 차려. 내 용있는 거 들고 나가 약 지어다 줄게 그거 먹고 기운 차려서 눈에서 시퍼런 불 팍팍 쏘면서 두 주먹 불끈 쥐고 짱짱하게 살어. 그러는 거야 그게 승리하는 길이고 그게 복수하는 길이야.”
“너랑 나는 이혼 못해. 안 하는 거야. 밥벌이를 해야 꿈을 꿔보지. 뭐 위자료? 얼마나 받을 수 있는데. 오억? 십억? 꿈도 꾸지 마. 이혼할 때 위자료 갖고 안 치사한 놈이 없다더라 한 이불 덮고 산 놈이 아니래 같이 자식 만들었던 놈이 아니래. 니 시집 부자라고? 재벌이 더 무서워. 일억주면 많이 줄거다 일억.”
“너 누굴 등신 천치 팔푼이로 알어?. 너 십팔단이면 난 삼십육단이야. 어디서 눈 가리고 아웅이야 이게. 늬들 개미야 거미야 그렇게 숨어질 거 같아? 겨자씨만한 양심이라도 남아 있으면 그쯤으로 손 털어야지이. 말짱한 얼굴로 끝냈어요 해 놓고 두 것들이 손잡고 딴 집 알아보고 호텔 들어가 드러운 짓하구 다녀 이 바퀴벌레만도 못한 것들.”
“평생 한 사람한테만 영원한 사랑. 그걸 너는 믿니? 그런 건 없어. 불가능해. 사랑에 불변은 없어. 사람의 감정은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하고 흔들리는 거니까.”
“내가 너무 뜨거웠어 니 남편이 너무 뜨거웠어. 지구가 깨져도 상관없었어. 죽어도 좋았어. 너 따위 아무 상관없었어. 뭘 원할까. 임자 있는 남자 나누어 갖는 여자가 원하는 게 뭘 거 같니? 나누지 않고 혼자 갖고 싶은 거 아니겠니?”
이미 돌아서 버린 당신을 향해.... 돌하나 던지지 못하고 .....
머리에서 용서가 안되는 당신을 가슴으로 용서하며..........
하루 하루 독을 삼켜버리고 있는 나날들....
문신처럼 새겨져 버린 당신들의 잔인한 기억들이 못이 되어 내 가슴에 날아와 박혀버려도 당신이 아주 잘되길 기도할거야....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야....
당신이 잘되야 내 자식이 그 그늘에서 편히 먹고 살테니까....
그래!!..... 사람이니까.... 감정의 동물이니까 그 마음이 다른곳으로 흐를수있어..... 하지만 ..... 하지만 ... 그렇다고 가정을 버리면 안되는 거잖어.......
난... 신이 있다고 믿어.... 당신같은 사람들이 벌을 받지 않는다면..... 이 세상엔 신이 없는거야.......
(내 남자의 여자 8회 지수의 독백중..)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당신은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상관없겠지... 깨진 접시 본드로 붙여 다시 쓴대두 깨진건 깨진거.. 그런채로 아무일 없는 것처럼 연극하면서 우리는 살아가겠지... 당신은 때때로 딴 생각을 하면서 살거구.. 나는 심장 한 조각 뜯겨나간채루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거구... 그렇게 사는것두 사는걸까...? 그게 어떤 걸까...?
(내 남자의 여자 8회 지수의 독백중..)
다 바람 같은거야 멀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쌔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세월이 한참 지나 죽을 때 가까워지면 그냥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그때가 좋았었지'... 그래질 꺼야....
젊음도 한 때, 사랑도 한때... 세월은 흐르는 강물 같은 거니까..."
“미워서 죽이고 싶을 때에도 당신을 사랑했어.
하지만 당신 사랑은 비겁해”
“나는 인내심이 없어. 내가 원했던건 사랑이야. 내가 원했던 게 아니면 나는 버려. 나는 그래. 지수한테 돌아가”
“올인했다고? 올인은 전부를 몽땅 다 내놓는거야. 목숨까지도 상관없는게 올인이야. 챙길거 챙기고 남길거 남기는게 올인이라면 올인 뜻을 바꿔야해.”
s1889 - 내 남자의 여자
“이건 내 운명이고 그 사람 운명이에요.
지수한테 미안하지만 멈춰지지도 않았고, 멈출 생각도 없어요.”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 마 머리칼 곤두서.
내가 당신을 얼마나 사랑하는데 까짓
빙수가 뭐라구 그거 때문에 죽어.
빙수는 빙수일 뿐이고 당신은 내 목숨 그 자체야.
당신이 없으면 나도 없고 당신 죽는 날 나도 죽어.
손가락 걸고 맹세했잖아.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 돼 한 침대에 누워
손 꼭 잡고 한날한시에 죽자고”
“너 남자가 딴 여자랑 바람필 때 제 가정 깨져도 상관없다.
그러면서 피는 줄 아니?
남자 몰라도 한참 모르는 게 우리 불쌍한 여자들이야.
완전 미친 놈 아니면
조강지처에 자식 버리고 다른 여자 갈아타기 안 해.”
“남자가 얼마나 이기적이고 저만 아는 동물인데.
만지고 쭉쭉거리고 히히덕거리는 거 따로 지 몸보신 따로야 이것아.
집안에 문제아 되고 친구들한테 미친 놈 되고 직장에서 찍히고
그래도 상관없다할 놈 별로 없어. 그걸 알아야지.”
“너 유부녀 유부남 눈맞아 인사불성 불륜에 빠지지?
즈들은 사랑이라지만 불륜 맞어.
그럼 끝이 대개 어떻게 나는지 알어?
여자 천하 죽일 여편네 돼
먼저 이혼하고 남자 이혼 기다리지?
백년이 가도 남자 이혼 안하고 결국 여자 닭 쫓던 개 꼴 만들어 너.
그게 남자야. 남잘 뭘 믿고 어이구 정신 차려.”
“죽일 것도 죽을 것도 없어야.
뭐 대단한 일이라고 죽이고 죽냐.
평생 곁눈질 한 번 안하고 사는 남자는 어디가 고장난 거야.
늬 형부 그러잖아 남자는 벌이다 그거야.
꿀이 맛있어 보이는 꽃이 있으면 일단 주둥이 박고 먹고싶대.
그럴래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된대.”
“나 뭐하고 있었는지 알아?
깨어있는 시간은 몽땅 그 사람 나한테 오고 싶다.
오고 싶어 미칠 것 같다. 그 사람은 참을 수가 없다.
나한테 오고 싶어 미칠 지경이다.
그 사람 집나와 나한테 오고 있다.
오고 있다. 오고 있다.
거의 다 왔다.
주차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엘레베이터를 탄다.
정말 할 짓이 아니다.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은데,
준비도 안됐으면서 왜 그만두자 그랬을까?
정말 그만둬야하는 거라면 어떡하나.”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어.
글자가 눈에 안들어 와 책 한 줄을 읽을 수가 없어.
머리가 터질 거 같아.
차라리 누군가 총이라도 쏴서 머리를 날려버려 줬으면 좋겠다.”
“편안하다구.
행복이라는 감정은 순간 지나가는 감정이잖아?
편안한 건 알맞은 온도의 목욕물에 들어앉아 있는 것처럼
느긋하고 기분 좋은 거고.
그래서 나는 행복보다는 편안한 감정이 더 좋아 .
행복이라는 단어는 뭔가 불안해..
금방 사라질 수 있고 금방 불행으로 바뀔 수도 있을 거 같고…”
“자꾸만 그리워. 너무 그리워. 같이 있자?
그리워 만지면서도 그리워. 이런 거 처음이야
아무래도 아프로디테 마수에 걸린 거 같아.
난 색정녀가 돼버린 느낌이야”
우리는... 너무 잘 맞아...
한번 실수들로 끝낼 수 없었던 이유중에 그것도 들어가
짐승들이야...? 행복한 짐승...?... 그래 맞아...
그런데 왜 나는 나보다 니가 더 가여울까...
적어두 나는 너처럼 황폐하지는 않아... 너는... 너 자신밖에 없구나...
오로지 너만 있어...
야야 외도는 외도로 깨끗이 끝내는 거야.
덜미 잡히면 덜미 잡히는 순간 그건 꿩새 운거야.
외도와 가정을 맞바꿀 수 있는 문제냐?
그것도 와이프한테 결정적인 하자가 있거나 진짜 죽어도 같이 못살겠다
진저리가 처지게 싫다거나 그런 거 아니면 미쳤냐?
왜 멀쩡한 가정 깨고 바람피다 이혼남 돼
직장에서 수군거리게 만들고 집안에서 문제아되고
그런 등신짓을 왜 하냐.”
똥싼 바지 뭉개지 말고 얼른 벗어 내버려.
그거 그렇게 뭉개고 있어 봤자 이로울 거 하나도 없어.
결국 자네 똥 싼 거 천지가 다 알게 되고 망신은 망신대로 당해
사람 꼴 말 아니게 돼
처제 죽네 사네 하는 거 겪어야 해
수습이 된다 해도 와이프한테 평생 주홍글씨 낙인 찍혀
그게 할 짓이야?
이거 봐. 그게 외도야. 그래서 하는 게 외도야.
이러나저러나 외도야. 그거 별 거 아냐.
남녀관계에 영원한 열정이라는 게 어딨어.
그런 거 없어. 화학 작용이 시들해지면 끝이야.
자네 신혼 얼마 갔어. 일년? 이년?
그거 지나고도 아침저녁 새록새록 와이프가 예쁘고 섹시하고
시도 때도 없어 안고 싶고 그렇든가?
아니잖아.
결혼해서 자식 낳고 오년 십년 살다보면 여자 남자가 어딨어.
그저 의무로 살고 편한 걸로 살고 연민으로 살고 감사로 사는 거지.
그러다 외도로 빠지는 거야.
외도가 별건 줄 알아?
막말로 처제 내버리고 그 여자랑 본격적으로 새 출발한다.
그럼 그 여자하고는 마르고 닳도록 영원할 줄 알아?
마찬가지야 마찬가지.
특별한 여자도 특별한 남자도 특별한 관계도 없어.
다 똑같아. 똑같아. 똑같아.
“딴 여자 보고 다니는 남자 마누라 심장은 강철아니라
뭘로 만들어졌어도 한순간에 산산조각이야.
밖에 딴 남자 만들어 놓고 어떡하면 들통 안나고
위자료 챙겨 이혼하나.
머리 썩히던 참인 여자 아니면? 남편 외도,
차라리 죽는 게 날 정도로 끔직한 일인 건 마찬가지야. 똑같애.
심장이 튼튼하냐 약하냐 아무 상관없어.
“이 사람 이거 실수하기 딱 좋구먼.
명심할 건 어떤 경우에도 삐끗 그 여자 입장 옹호하거나 변명해 주거나
편들어주는 멍텅구리 소리는 절대 입 밖에 내면 안돼.
처제가 설혹 그 여자를 놓고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더라도
이 걱정은 할 거 없겠다.
처제가 욕을 알야야 욕을 하지. 아니 또 몰라.
사람이 환장을 하면 누구나 인격이고 나발이고 뒤집어지는 건데.
여튼 여튼 처제가 어떻게 나오던지 간에 배에 힘 꽉 주고,
방귀가 나와도 꾹 참고 아뭇소리 하지 마. 절대 그건 건드리면 안돼.
그거 건드렸다하면 끝이야 알아들어?
“알아 너 나한테 부담스러울 만큼 잘했어.
너는 나한테 뿐만 아니라 누구한테나 잘해.
얼마나 다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으면,
왜 모든 사람한테 착한 김지수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지만
암튼 그런 너 난 별로야.
사람은 누구나 항상 착하기만 할 수는 없거든.
그건 부자연스러운 거야.
누구한테나 언제나 웃는 얼굴 언제나 달콤한 친절
언제나 섬세한 배려, 착한 척 좀 그만해. 짜증나.”
“폭포 낭떠러지기로 달려가는 물살에 빨려든 것처럼.
정신이 차려지지가 않았어. 양심이 안 아팠냐구? 얼마 쯤은 아팠지.
당신한테 죄인 같고 경민이한테 미안하고. 그런데,
그것도 좀 지나니까 무뎌지더군. 그게 그렇더라구.
“조강지처가 뭔데 너 이 자식.
철없을 때 만나서 내 자식 낳아 키워주며
나 밥해 멕이구 똥묻은 빤쓰 빨아 입혀가면서
오로지 나하나만 바라보며
나한테 모든 걸 걸고 같이 옆에서 늙어가는 주는 게 조강지처야.
달면 삼키구 쓰면 뱉는 껌이 아니란 말야.
입에 써서 당장 뱉어버리고 싶어도
참고 살어야 하는 게 조강지처란 말야 엉?”
“너 우리 은수가 아무리 극성맞구 선불맞은 멧돼지 같이 지랄스러워두
내가 감기 기운만 있어도 약 지어다 멕여 쌍화탕 뎁혀 들이붜
삭신 쑤신다면 지압사 불러 대 시간시간 체온 재.
그러는 게 조강지처야.
이거 뭐 알기나 하면서 까불어 너.
“아예 이혼에 이짜도 꺼내지 마 너.
밥이나 먹어 먹고 기운 차려.
내 용있는 거 들고 나가 약 지어다 줄게
그거 먹고 기운 차려서 눈에서 시퍼런 불 팍팍 쏘면서
두 주먹 불끈 쥐고 짱짱하게 살어.
그러는 거야 그게 승리하는 길이고 그게 복수하는 길이야.”
“너랑 나는 이혼 못해. 안 하는 거야.
밥벌이를 해야 꿈을 꿔보지. 뭐 위자료? 얼마나 받을 수 있는데.
오억? 십억? 꿈도 꾸지 마.
이혼할 때 위자료 갖고 안 치사한 놈이 없다더라
한 이불 덮고 산 놈이 아니래 같이 자식 만들었던 놈이 아니래.
니 시집 부자라고? 재벌이 더 무서워.
일억주면 많이 줄거다 일억.”
“너 누굴 등신 천치 팔푼이로 알어?.
너 십팔단이면 난 삼십육단이야.
어디서 눈 가리고 아웅이야 이게. 늬들 개미야 거미야
그렇게 숨어질 거 같아?
겨자씨만한 양심이라도 남아 있으면 그쯤으로 손 털어야지이.
말짱한 얼굴로 끝냈어요 해 놓고 두 것들이 손잡고 딴 집 알아보고
호텔 들어가 드러운 짓하구 다녀 이 바퀴벌레만도 못한 것들.”
“평생 한 사람한테만 영원한 사랑.
그걸 너는 믿니? 그런 건 없어. 불가능해.
사랑에 불변은 없어.
사람의 감정은 생물처럼 끊임없이 변하고 흔들리는 거니까.”
“내가 너무 뜨거웠어
니 남편이 너무 뜨거웠어. 지구가 깨져도 상관없었어.
죽어도 좋았어. 너 따위 아무 상관없었어. 뭘 원할까.
임자 있는 남자 나누어 갖는 여자가 원하는 게 뭘 거 같니?
나누지 않고 혼자 갖고 싶은 거 아니겠니?”
이미 돌아서 버린 당신을 향해....
돌하나 던지지 못하고 .....
머리에서 용서가 안되는 당신을
가슴으로 용서하며..........
하루 하루 독을 삼켜버리고 있는 나날들....
문신처럼 새겨져 버린 당신들의 잔인한 기억들이
못이 되어 내 가슴에 날아와 박혀버려도
당신이 아주 잘되길 기도할거야....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야....
당신이 잘되야 내 자식이 그 그늘에서 편히 먹고 살테니까....
그래!!..... 사람이니까.... 감정의 동물이니까 그 마음이
다른곳으로 흐를수있어..... 하지만 ..... 하지만 ...
그렇다고 가정을 버리면 안되는 거잖어.......
난...
신이 있다고 믿어....
당신같은 사람들이 벌을 받지 않는다면.....
이 세상엔 신이 없는거야.......
(내 남자의 여자 8회 지수의 독백중..)
다시는 옛날로 돌아갈 수 없다는게 얼마나 끔찍한 일인지..
당신은 모르는 것 같다.
아니 상관없겠지...
깨진 접시 본드로 붙여 다시 쓴대두 깨진건 깨진거..
그런채로 아무일 없는 것처럼 연극하면서 우리는 살아가겠지...
당신은 때때로 딴 생각을 하면서 살거구..
나는 심장 한 조각 뜯겨나간채루
그런 당신을 바라보며 살아야 할거구...
그렇게 사는것두 사는걸까...? 그게 어떤 걸까...?
(내 남자의 여자 8회 지수의 독백중..)
다 바람 같은거야
멀 그렇게 고민하는거니
만남의 기쁨이건 이별의 슬픔이건
다.. 한순간이야
사랑이 아무리 깊어도 산들바람이고,
오해가 아무리 커도 비바람이야
외로움이 아무리 지독해도 눈보라일뿐이야
폭풍이 아무리 쌔도 지난뒤엔 고요하듯
아무리 지극한 사연도 지난뒤엔
쓸쓸한 바람만 맴돌지..
다.. 바람이야..
"세월이 한참 지나 죽을 때 가까워지면
그냥 '그래 그런 일이 있었지'... '그때가 좋았었지'...
그래질 꺼야....
젊음도 한 때, 사랑도 한때...
세월은 흐르는 강물 같은 거니까..."
“미워서 죽이고 싶을 때에도 당신을 사랑했어.
하지만 당신 사랑은 비겁해”
“나는 인내심이 없어.
내가 원했던건 사랑이야.
내가 원했던 게 아니면 나는 버려.
나는 그래. 지수한테 돌아가”
“올인했다고? 올인은 전부를 몽땅 다 내놓는거야.
목숨까지도 상관없는게 올인이야.
챙길거 챙기고 남길거 남기는게 올인이라면 올인 뜻을 바꿔야해.”
드라마『남자의여자』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