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아프지마

박영호2007.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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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아프지마

콜록콜록 기침을헤대며 머리도아프고 몸도오슬오슬떨린다며

약좀사달라며 먼저전화한 너였어 오뉴월에도안걸린다는 여름감기

나걸리다며 핀잔을주며 전활받았지.................

 

"넌 이럴때만친구지 평소엔 손가락에쥐라도났는지 문자질한통없다가 이런주말에 네감기약 심부름이나해야겠냐 .........많이 아프냐

어디가 어디가.....아픈데 구체적으로얘기해야지 두번걸음안하지

두통에 몸살감기인거지 일케지어오면되지 다른덴괜찮어??

이럴땐 네남친은이용안하고 왜 내 쿠폰을쓰니 이건 좀 오번데

 

 아픈덴 별소릴 다한다 15분안에갈께 문열어놔.........

 

뭐라도먹고먹으레 자 죽이야 못먹었지 암것두 이거라두먹구

기운내고 빈속에감기약들어가면 약에취해 못써........

식혀서 호호불어 먹구 30분뒤찬물말고 전자렌지에데워먹어

남들은에어컨바람에 냉방병걸려죽겠다는데 이불 폭 뒤집어쓰고

찜질한다생각해 나 간다.............감사의인사는 나중에하고

몸부터 잘 추스려 뭘 했길레 이틀전만해도 멀쩡하더니만

며칠전비왔는데 우산없이 싸돌아댕겼구만은,,,,,,,,,영화찍어겠지

또.........................으구,,,,,,,,,,,,,,,,,,,,잔소리는여기까지 나간다

나오지마.................

 

자 이제 집에까지걸어볼까 한 두 시간쯤걸릴레나 휴~더운데

지갑에돈이 탈탈털어 약사고나니 이백원이뭐니 이백원이

휴~~그래 약먹고나으면된거지 그래된거야................

 

고맙다는 문자메세지가울린다

이윽고 미안하다며....... 사실은 어제그저께 남친이랑헤어져서

비를맞았다며 그래서 그런것같다고 나중에밥살께...조심히들어가

 

다음부터아플땐 나한테허락맞고아퍼 그리고 그렇게 미안하면

아프지마 너 아프면 나도같이아플꺼니깐..............

나로봐서는 그 사람이랑 잘 헤어졌다 그래야겠지만 너로봐서는

아직힘들꺼야 지금 이런말 어울릴런지는모르겠지만

나 너 기다리고있었어 나 너 이렇게되길 기다리고있었는지몰라

참 못됐지만 내 사랑이라서 못된마음이란걸알면서도 그렇게기다

린거야 이래라도기다렸어....라고 준비했던말들 싹 다 지워버린다

아직은 마음만간직한체 아직은 마음만먹은체 헤어졌다는 너의그말

왜 이리행복해지니 왜 이리 발걸음이가볍니 나 정말못됐나봐

이런게 나한테온기회인지도모르잖아..............그러니까 아프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