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을 발견하자마자 서둘러 셔터를 눌러댔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지만 아주 가까운 사람이란건 느낄 수 있었다. 언제였더라. 내겐 왜 친구가 없을까 내 얘긴 들어보지도 않고 왜 돌아서버리는 걸까 꽤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사실은 붙잡아 주기를... 자기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대해주기를... 기대하고 바랬던 그들을 모른척하고 친구들이 떠나가는 걸 무심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난, 시작을 두려워하는 상처받을까봐 입을 열지 못하는 아직은 맘 여린 사춘기 소녀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아는 27살의 성인이 되었는데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데 어떻게 친구를 사귀는 건지 까맣게 잊고 말았다. 그리고 사람들을 친구라는 이름표도 달아주지 못한채 또 그렇게 떠나보내고 만다.
Port Duglas-Friendship
그들을 발견하자마자 서둘러 셔터를 눌러댔다.
무슨 얘기를 하는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전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지만
아주 가까운 사람이란건 느낄 수 있었다.
언제였더라.
내겐 왜 친구가 없을까
내 얘긴 들어보지도 않고 왜 돌아서버리는 걸까
꽤나 심각하게 고민한 적이 있었다.
사실은 붙잡아 주기를...
자기는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대해주기를...
기대하고 바랬던 그들을 모른척하고
친구들이 떠나가는 걸 무심하게 바라보고만 있었다.
난,
시작을 두려워하는
상처받을까봐 입을 열지 못하는
아직은 맘 여린 사춘기 소녀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아는
27살의 성인이 되었는데
그래서 용기를 낼 수 있는 사람이 되었는데
어떻게 친구를 사귀는 건지 까맣게 잊고 말았다.
그리고 사람들을
친구라는 이름표도 달아주지 못한채
또 그렇게 떠나보내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