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이 끝난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막 시작될때, 사랑이 그 정점을 향하여 솟구칠 때,또한 사랑이 내리막길로 미친듯이 치닫을 때,심지어 사랑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매 순간마다 존재하고, 순간과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만약 이별이라는 것이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가,사랑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것이라면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나의 이 이론은 '옳다'라고 나는 생각한다.사랑이 끝나 버린 후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된 사람과 이별하는 일이 우리를 아프게 할 리는 없으니까. 그것은 따뜻한 봄의 햇살 속을 날카롭게 통과하는,또한 풀어헤친 방심한 옷깃속을 파고드는 남아 있는 겨울과 같은 것이다.매 순간 이별을 느끼기 때문에 그 사랑이 애틋하고 눈물겨운 것이고,사랑이 그토록 소중하기 때문에 이별 또한 하나의 가슴을 충분히 망가뜨릴 만큼 잔인한 것이다. 글 - 황경신 <슬프지만 안녕>1
이별이란 사랑과 공존한다.
이별이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사랑이 끝난 후에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막 시작될때, 사랑이 그 정점을 향하여 솟구칠 때,
또한 사랑이 내리막길로 미친듯이 치닫을 때,
심지어 사랑이 미처 시작되기도 전에,
매 순간마다 존재하고, 순간과 순간 사이에 존재한다.
만약 이별이라는 것이 조용히 자기 차례를 기다렸다가,
사랑이 끝난 후에 찾아오는 것이라면 우리를 그토록 아프게 할 리가 없다.
그러니까 나의 이 이론은 '옳다'라고 나는 생각한다.
사랑이 끝나 버린 후 더이상 사랑하지 않게된 사람과 이별하는 일이
우리를 아프게 할 리는 없으니까.
그것은 따뜻한 봄의 햇살 속을 날카롭게 통과하는,
또한 풀어헤친 방심한 옷깃속을 파고드는 남아 있는 겨울과 같은 것이다.
매 순간 이별을 느끼기 때문에 그 사랑이 애틋하고 눈물겨운 것이고,
사랑이 그토록 소중하기 때문에
이별 또한 하나의 가슴을 충분히 망가뜨릴 만큼 잔인한 것이다.
글 - 황경신 <슬프지만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