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12시. Benoit의 집을 향하는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발걸음을 옮겼다. 역 한 귀퉁이를 돌자 마치 그 옛날 세이렌이 선원들을 유혹하듯 금지된 선 너머로 누군지 알 수 없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슬프고도 구슬프게 역 안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 홀리듯 목소리에 빨려들었고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 또한 말은 안했지만 그들의 눈빛에서 나른한 황홀감의 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몇몇은 그 깊고 짙은 목소리를 조용히 눈을 감은체 들었고 누군가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동굴같은 그 곳을 묵묵히 바라다 보았다. 유혹적이면서 감미롭던 목소리. 파리를 떠나기 전, 파리는 내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었다.
Paris
파리 Chatelet les Halles 역.
늦은 12시. Benoit의 집을 향하는 지하철을 기다리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소리에 발걸음을 옮겼다. 역 한 귀퉁이를 돌자 마치 그 옛날 세이렌이 선원들을 유혹하듯 금지된 선 너머로 누군지 알 수 없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슬프고도 구슬프게 역 안 가득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는 무언가 홀리듯 목소리에 빨려들었고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 또한 말은 안했지만 그들의 눈빛에서 나른한 황홀감의 기운을 느낄수 있었다. 몇몇은 그 깊고 짙은 목소리를 조용히 눈을 감은체 들었고 누군가는 아무도 보이지 않는 동굴같은 그 곳을 묵묵히 바라다 보았다. 유혹적이면서 감미롭던 목소리. 파리를 떠나기 전, 파리는 내게 마지막 선물을 안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