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LL BILL 1.2(킬빌)

박종우200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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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린티노의 데뷔작 저수지의 개들을 본게 언제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처음 봤을때 엄청 잔인하면서도 빠져들수 밖에 없는 폭력의 쾌감을 느낀건 신선한 충격이었다.그후에 타란티노는 헐리우드의 천재감독의 대열에 들어서면서 항상 그의 작품은 기대감을 갖게 만든다. 펄프픽션으로 이어지는 그의 작품은 진짜 재미있는 영화란 무엇인가를 보여준다고 할수 있다.


아마 킬빌을 본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영화에서 이렇듯 많은 피가 보여졌던때가 있었나하는것을....

한마디로 잔인하다.... 하지만 그의 영화에서 잔혹성은 아름답게 느껴지는 매력이 있다.

특히 킬빌은 많은 영화에서 차용해온 작품이다.

전체적으로는 서부영화식의 일대일 대결구조에 홍콩영화식의 느와르풍을 가미하고 일본식 사무라이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비빔밥처럼 이것저것 짬뽕한 영화치고 좋은작품이 없음에도 킬빌은 타란티노의 천재성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이야기의 전개도 현재의 치열한 대결장면을 시작으로 과거의 회상 또 현재 그리고 빌은 어디있을까 하는 궁금증까지 촘촘하게 짜여진 구성으로 인해 어디서 많이본 느낌이 나는 장면임에도 새로워보이도록 한 그의 연출력 또한 감탄하도록 만든다.


주목할것은 배우들의 연기가 멋있다는것이다.

주인공 우마서먼의 연기못지않게 조연역의 킬러들의 연기도 굉장히미학적으로 보여진다. 특히 개인적으로 위의 다닐한나의 애꾸눈 역은 인상에 많이 남는다.

정말 저 표독한 킬러가 과거 스프래쉬의 청순하고 섹시한 인어가 맞단 말인가? 역시 모델출신답게 늘씬하긴하다. 하지만 우마서먼과의 대결에서 눈알이 뽑혀나갈땐 쩝~~ 좀 안스럽긴하지만.......


 

킬 빌 1, 2편은 이어지는 내용이다. 그래서 두편을 다 봐야 제대로 봤다고 할 수 있다.

킬 빌의 내용은   뛰어난 무술과 검술실력을 가진 여주인공 '키도'
(일명 블랙 맘바)가 자신의 결혼식을 망쳐버리고 피비린내나는 살육을 자행한 킬러들을 하나씩 찾아가서 죽이는 이야기로 첫장면에서 부터 가정집에 찾아가서 뜬금없이 죽이고 본다. 이미 화려한 액션에 관객은 빨려들어 있고 이후부터 차근차근 과거를 거스르면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단순한 이야기를 타란티노 감독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특유의 진행과 편집으로 굉장히 낭만적이고 매력적인 '폭력미학의 영화'를 만들어 낸다. 

킬빌에서 우마서먼의 얘기를 빼놓는다는건 상상할 수 없는일이다.

그녀는 흡사 키도를 위해 태어난것처럼 너무다 잘 어울리는 역을 소화해냈다. 여자의 몸으로 하기 힘든 고난도 액션을 원래 킬러였던것 처럼 멋지게 표현해 낸다.

약간 마른듯한 몸매에 강열한 눈빛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것같다.


 

2편에는 조금 액션이 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나름 긴장감을 유지하기엔 부족함이 없이 볼수 있다.약간 아쉬웠던 점은 글자그대로 킬빌(kill bill)할때 좀 허무하다 할까? 그리고 빌의 포스가 상상보다는 조금 약하다는거....요정도만 빼면 충분히 액션을 즐기는 또 타란티노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만족할수 있는 영화라 하겠다. 타란티노의 최신영화 Death Proof(데스프루프)가 곧 개봉한다고 한다. 그의 천재성과 폭력성이 다시한번 스크린을 아름답게 수놓을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