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황옥균2007.08.30
조회225

'대한민국 표준 직장남' 한명준씨. 서울 명동에 있는 한 은행에서 10년 넘게 근무하며 알게 된 맛집들을 직장 동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 2003년부터 개인 홈페이지(www.cyworld.com/yesi, blog.naver.com/yesican1)에 맛집 정보를 올리기 시작했고, 하루 방문자 5000여명, 총 방문자 400만명이 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한명준씨는 "비싼 식당보다는 저렴하고 맛있는 집들을 많이 소개하고, 홈페이지를 찾는 분들이 자신들의 입맛과 비슷하다고 공감하면서 신뢰를 얻은 게 인기 비결 같다"고 말했다. 한씨는 홈페이지에 소개한 맛집 1000여곳 중 가장 많이 스크랩된 맛집 100곳을 모아 '침 흘리지 마! 쭌의 맛집책이야'’를 최근 냈다. 그 중에서도 30~40대‘직딩 아저씨’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해 간 맛집 베스트 15를 가려 소개한다.

 

"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직딩"들이 가장 많이 스크랩한 맛집 베스트 15 (1)

::: 청국장과 북어찜 사이의 고뇌 / 현대기사식당

강남에서 느끼는 강북의 맛. 메뉴는 북어찜과 멸치청국장 단 두 가지. 청국장은 진한 국물이 특징이다. 구수하고 감칠맛이 올라온다. 북어찜은 냄비에 커다란 북어 한 마리가 들어가 있고 국물이 흥건하다. 달착지근하면서도 칼칼한 국물이 자꾸 입에 와 닿는다. 해장하고 싶을 때 찾아주면 딱이다.

- 북어찜 5000원, (02)3453-6532,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8-11


 

::: 오늘은 설렁탕이다 싶다면 / 영동설렁탕

기사식당이라 주차장이 넓고 혼자 식사해도 자연스럽다. 설렁탕이 눈 깜짝할 사이 나온다. 뚝배기에는 소면, 차돌박이, 양지머리, 우삼겹 등이 들어있다. 국물은 약간 꼬리꼬리하면서도 깊이가 있다. 설렁탕과 곰탕의 중간쯤 된다. 김치도 기본 이상. 설렁탕의 느끼함을 모두 제거해준다.

- 설렁탕 6500원, (02)543-4716, 서울 서초구 잠원동 10-53


 

:::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족발 / 놀부만두

이 집 오향족발을 맛보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30~40분은 기본으로 기다린다. 대표 메뉴인 오향족발은 그 자태가 아름답다. 오향과 족발이 조화를 이룬다. 껍질은 쫄깃하고, 살코기는 뻑뻑하지 않고 좋은 향이 감돈다. 서비스로 나오는 떡만두국과 함께 소주 한 잔 기울이기 좋은 분위기다.

- 오향족발(중) 1만8000원, (02)753-4755, 서울 중구 서소문동 102


 

::: 할머니 손맛의 순대국이 그리운 날 / 서일순대국

일요일 점심에도 손님이 바글바글하다. 순대국과 밥이 따로 나온다. 팔팔 끓는 순대국을 저어보면 순대와 머리 고기, 오소리감투, 내장 등이 눈에 띈다. 국물은 진하고 구수하다. 순대에는 채소가 많아 담백하다. 순대국 한 그릇이 하루의 스트레스를 모두 날려버린다.

- 순대국 5000원, (02)821-3468,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377-1


 

::: 몸보신 해야겠다 싶은 날엔 / 진주집

남대문시장에서 50여년 동안 꼬리곰탕과 해장국을 전문으로 하는 집. 꼬리토막이 꽤 크고 튼실하다. 부추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쫄깃쫄깃한 꼬릿살이 입안에 감긴다. 별도로 나오는 국물에 소면, 이어 밥까지 말아 먹으면 배가 빵빵해진다. 이 집의 꼬리곰탕 한 그릇이면 비싼 보약 필요 없을 것 같다.

꼬리토막 1만4000원, (02)753-9813, 서울 중구 남창동 3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