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하울군과 엄청나게 싸운적이 있다. 하울군의 친구중 영화쪽으로 공부를하는 친구가 있고 워낙 영화라는 문화에 대해 평가를 높이 하는 편인지라 더욱 큰 토론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 한정된 35mm로 보여지는 세상은 아무리 상상력을 펼친다해도 한계가 있으며 굳이 따지자면 무대위 연극이 당연히 더 비싸고 더 가치있는 작품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었다. 반면 하울군은 연극에 대해 더 위대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다양한 장르와 앞서나가는 technology의 힘 덕에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영화야 말로 무시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냈었다.
물론 꽤나 싸우고 삐진 후에, 최강이라 꼽히는건 글 밖에 없다는거에 동일한 입장이 있었기에 서로 양보하고 풀었다.
2007년작 영화 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려하는 특별한 영화다.
깊지는 않고 창의력 있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Grisham의 작품들 같이 스릴 넘치는 공포물로 고요한 새벽을 깨려했더니, 그런 책을 평소에 아까워 구매 하지도 않아 할 수 없이 영화를 찾아 나섰다.
우연히 발견한 영화 은 미스테리 소설책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옮기려 제대로 시도한것 같다는 생각이든 첫 영화다. 물론, 원작이 소설도 아닌것 같은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희안하다. 화면의 색감뿐만 아니라 영화 내내 대사와 무관하게 느껴지는 "스스로 알아서 묘사"하는 특징은 영화를 개성있고 신비하게 이끈다.
지금 말하는건데,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있어서 여기까지 읽은거고 아직 본적이 없다면 붉은 줄까지만 읽고 그 아래는 스포일러니까 영화 감상후 읽길 권한다.
이 영화는 절대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줄거리만 알고 봐야한다. 그 이상 보면 정말 영화의 반을 때 먹는 행동이다.
기본 줄거리 아름다운 발레리나 로라(Elisabeth Shue)는 남편 스티븐(Steven Mackintosh)와 함께 시골로 이사한다. 임신한 덕에 남편은 로라가 조용한 곳에서 아이와 행복하길 바라는 모양이다.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스티븐은 허건날 회사일에 바삐 움직이며 집에 거의 없다. 로라의 어머니는 너무 멀리 살아 전화 통화하는 정도고, 그 외 시간은 홀로 보내야한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과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집에 혼자 사니 불안증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딸 제시카가 태어나면 모든게 정상화 될 듯 싶었지만 계속 주변에선 묘한 일들이 벌어지고 새로 온 내니(Kathleen Chalfant)를 포함해 모두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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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에 감 잡히듯 안잡히듯 이런 저런 이야기
- 제니는 누군가?
- 대학에 전화해보니 왜 제니의 이름이 없다 나오나?
아무도 아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모든 장면들은 정상만을 보여주며, 뒤틀린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비교할 수 있다. 눈 속임이며, 생각하는 대로 보인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화다. 제니는 그냥 전에 살던 평범한 여학생일 뿐이었으며 그녀의 개인 사정 따위는 관객에게 소개될 이유가 없다. 주인공은 지나친 히스테리와 의심을 품고 자기 무덤을 파는 것.
- 마트에 있는 계산서 아가씨의 태도는 왜 이상할까?
- 내니/도우미 할머니는 도대체 뭔가?
그냥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다. 특히 내니의 경우에는 아기 침대 아래에 이상한 부적을 넣어놨었는데 그건 할머니들이 갖고 있는 미신 같이 특별히 무서울게 없는 행동이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주인공은 그것을 이상한것으로 오해한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특이하던지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대사와 행동은 아주 소심한 사람이 지하철에서, '저 사람 왜 계속 날 쳐다보지' 하고 착각하는 상황이라 생각해도 될 것이다. 영화를 다시 한번 드려다보면, 전혀 의심 할 필요 없는 상황에서 관객 역시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느낄 수 있다.
- 다이어리는 무엇인가? 왜 속 내용이 없었는데 갑자기 나오나? - 집에 들어왔던 도둑? 귀신은 무엇인가?
우선 다이어리는 애초에 자기것인지 전 주인것인지 알 수 없다. 그 속에 특별한 내용이 없으니 중요치 않다. 중요한건 나중에 글씨가 나타난다는 것. 어느새 주인공이 쓴 일기인거며 불안정한 심리 상태의 주인공은 자신이 그 글을 썼는지 조차 잘 모른다.
집에 들어왔던 존재는 귀신도 도둑도 아닌 주인공 자신의 모습이다. 움직임의 순서만 보더라도 거울에 반사되어 조금 느리게 행동하듯 똑같은 행동을 하며 심지어 나중에는 주인공과 똑같은 차림새를 하고 있다는게 훤히 보인다.
- 이 영화의 장르는 무엇인가? - 결론은 어떻게 된것인가?
정통 스릴러다. 스릴러의 모습만으로 호러를 유발시키는 영화가 찾기 어려운 요즘 세상. 뭐든 잔인하고 징그럽고 몇십년만 지나면 고어가 대중화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에 흽싸이기까지 한다. 같은 느낌의 슬릴러와는 사뭇 달라 깔끔하면서도 관람후 전혀 통쾌하지 못한 의문을 많이 남겨 관객의 머리 회전과 창의력을 돕는 정통 스릴러 .
* 쥐 잡으려고 방문한 아저씨가 지하에 내려갔을때 전화통화중 어머니가 반대편에서 "우리 가족에 미친건 한 사람으로 족해/이미 한 사람 있다?" 뭐 이런 비슷한 대사를 했었는데, 이건 단순히 뜻없이 표현만 사용된걸 수도 있지만 이미 정신병이 가족내에 돈다는걸 말해 주인공의 상태를 암시해줬을지도 모른다.
* 남편에 관해서 솔직히 남편이 더 도움을 많이 줬으면 훨씬 났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던지 성격이 좋지 않은 남편은 아니었으며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부인을 사랑하지만 일에 몰두하다 보니 아내와 보낼 시간이 남지 않았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론 처음에 임산부를 조용한 시골로 홀로 데려오는것과 그냥 혼자 계속 두고 조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판단력이 매우 나쁜 캐릭터였을 뿐이었다.
*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는 여자들 이 영화는 그런 미친 엄마들의 종류가 아니다. 굳이 쉽게 나눠 말하자면, 두 종류다. (영화 속 주인공은 1번이다) 1) 정상적인 엄마지만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 이상으로 아이를 잘못 다루는것 2) 비정상적인 엄마이며 이미 미쳐서 아이를 자신과 동등한 입장으로 바라보고 자기가 아이덕에 피해를 보던지 심한 위협을 느끼는 경우다 (ex- 연쇄살인범: Marybeth Tinning)
First Born 퍼스트 본
First Born 퍼스트 본
이 영화를 싸이월드 DB에 올려달라 두달 가까이 기다렸다.
예전에 하울군과 엄청나게 싸운적이 있다.
하울군의 친구중 영화쪽으로 공부를하는 친구가 있고 워낙 영화라는 문화에 대해 평가를 높이 하는 편인지라 더욱 큰 토론이기도 했다. 어느 정도 한정된 35mm로 보여지는 세상은 아무리 상상력을 펼친다해도 한계가 있으며 굳이 따지자면 무대위 연극이 당연히 더 비싸고 더 가치있는 작품들이 등장한다는 것이 나의 의견이었다. 반면 하울군은 연극에 대해 더 위대함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오히려 다양한 장르와 앞서나가는 technology의 힘 덕에 점차 영역을 넓혀가는 영화야 말로 무시하면 안된다는 의견을 냈었다.
물론 꽤나 싸우고 삐진 후에, 최강이라 꼽히는건 글 밖에 없다는거에 동일한 입장이 있었기에 서로 양보하고 풀었다.
2007년작 영화 은 이러한 한계를 넘어서려하는 특별한 영화다.
깊지는 않고 창의력 있으면서도 쉽게 읽히는 Grisham의 작품들 같이 스릴 넘치는 공포물로 고요한 새벽을 깨려했더니, 그런 책을 평소에 아까워 구매 하지도 않아 할 수 없이 영화를 찾아 나섰다.
우연히 발견한 영화 은 미스테리 소설책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옮기려 제대로 시도한것 같다는 생각이든 첫 영화다. 물론, 원작이 소설도 아닌것 같은데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희안하다. 화면의 색감뿐만 아니라 영화 내내 대사와 무관하게 느껴지는 "스스로 알아서 묘사"하는 특징은 영화를 개성있고 신비하게 이끈다.
지금 말하는건데, 이 영화를 볼 생각이 있어서 여기까지 읽은거고 아직 본적이 없다면 붉은 줄까지만 읽고 그 아래는 스포일러니까 영화 감상후 읽길 권한다.
이 영화는 절대적으로 가장 기본적인 줄거리만 알고 봐야한다.
그 이상 보면 정말 영화의 반을 때 먹는 행동이다.
기본 줄거리
아름다운 발레리나 로라(Elisabeth Shue)는 남편 스티븐(Steven Mackintosh)와 함께 시골로 이사한다. 임신한 덕에 남편은 로라가 조용한 곳에서 아이와 행복하길 바라는 모양이다. 하지만 하나만 알고 둘을 모르는 스티븐은 허건날 회사일에 바삐 움직이며 집에 거의 없다. 로라의 어머니는 너무 멀리 살아 전화 통화하는 정도고, 그 외 시간은 홀로 보내야한다. 참을 수 없는 외로움과 무시무시하게 거대한 집에 혼자 사니 불안증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딸 제시카가 태어나면 모든게 정상화 될 듯 싶었지만 계속 주변에선 묘한 일들이 벌어지고 새로 온 내니(Kathleen Chalfant)를 포함해 모두의 정체가 의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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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후에 감 잡히듯 안잡히듯 이런 저런 이야기
- 제니는 누군가?
- 대학에 전화해보니 왜 제니의 이름이 없다 나오나?
아무도 아니다. 영화속에 나오는 모든 장면들은 정상만을 보여주며, 뒤틀린 주인공의 심리 상태를 비교할 수 있다. 눈 속임이며, 생각하는 대로 보인다는 것을 증명하는 영화다. 제니는 그냥 전에 살던 평범한 여학생일 뿐이었으며 그녀의 개인 사정 따위는 관객에게 소개될 이유가 없다. 주인공은 지나친 히스테리와 의심을 품고 자기 무덤을 파는 것.
- 마트에 있는 계산서 아가씨의 태도는 왜 이상할까?
- 내니/도우미 할머니는 도대체 뭔가?
그냥 모두 평범한 사람들이다. 특히 내니의 경우에는 아기 침대 아래에 이상한 부적을 넣어놨었는데 그건 할머니들이 갖고 있는 미신 같이 특별히 무서울게 없는 행동이었지만 엄마의 입장에서 정신상태가 불안정한 주인공은 그것을 이상한것으로 오해한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특이하던지 비정상적으로 느껴지는 대사와 행동은 아주 소심한 사람이 지하철에서, '저 사람 왜 계속 날 쳐다보지' 하고 착각하는 상황이라 생각해도 될 것이다. 영화를 다시 한번 드려다보면, 전혀 의심 할 필요 없는 상황에서 관객 역시 예민하게 반응했다고 느낄 수 있다.
- 다이어리는 무엇인가? 왜 속 내용이 없었는데 갑자기 나오나?
- 집에 들어왔던 도둑? 귀신은 무엇인가?
우선 다이어리는 애초에 자기것인지 전 주인것인지 알 수 없다. 그 속에 특별한 내용이 없으니 중요치 않다. 중요한건 나중에 글씨가 나타난다는 것. 어느새 주인공이 쓴 일기인거며 불안정한 심리 상태의 주인공은 자신이 그 글을 썼는지 조차 잘 모른다.
집에 들어왔던 존재는 귀신도 도둑도 아닌 주인공 자신의 모습이다. 움직임의 순서만 보더라도 거울에 반사되어 조금 느리게 행동하듯 똑같은 행동을 하며 심지어 나중에는 주인공과 똑같은 차림새를 하고 있다는게 훤히 보인다.
- 이 영화의 장르는 무엇인가?
- 결론은 어떻게 된것인가?
정통 스릴러다. 스릴러의 모습만으로 호러를 유발시키는 영화가 찾기 어려운 요즘 세상. 뭐든 잔인하고 징그럽고 몇십년만 지나면 고어가 대중화되지 않을까 하는 공포감에 흽싸이기까지 한다. 같은 느낌의 슬릴러와는 사뭇 달라 깔끔하면서도 관람후 전혀 통쾌하지 못한 의문을 많이 남겨 관객의 머리 회전과 창의력을 돕는 정통 스릴러 .
* 쥐 잡으려고 방문한 아저씨가 지하에 내려갔을때 전화통화중 어머니가 반대편에서 "우리 가족에 미친건 한 사람으로 족해/이미 한 사람 있다?" 뭐 이런 비슷한 대사를 했었는데, 이건 단순히 뜻없이 표현만 사용된걸 수도 있지만 이미 정신병이 가족내에 돈다는걸 말해 주인공의 상태를 암시해줬을지도 모른다.
* 남편에 관해서
솔직히 남편이 더 도움을 많이 줬으면 훨씬 났지 않았을까 싶긴 하다. 하지만 도움이 되지 않던지 성격이 좋지 않은 남편은 아니었으며 애초에 캐릭터 자체가 부인을 사랑하지만 일에 몰두하다 보니 아내와 보낼 시간이 남지 않았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론 처음에 임산부를 조용한 시골로 홀로 데려오는것과 그냥 혼자 계속 두고 조심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판단력이 매우 나쁜 캐릭터였을 뿐이었다.
* 자신의 아이들을 죽이는 여자들
이 영화는 그런 미친 엄마들의 종류가 아니다.
굳이 쉽게 나눠 말하자면, 두 종류다. (영화 속 주인공은 1번이다)
1) 정상적인 엄마지만 스트레스가 심해 정신 이상으로 아이를 잘못 다루는것
2) 비정상적인 엄마이며 이미 미쳐서 아이를 자신과 동등한 입장으로 바라보고 자기가 아이덕에 피해를 보던지 심한 위협을 느끼는 경우다 (ex- 연쇄살인범: Marybeth Tinning)
http://www.cyworld.com/l2:34am
고귀한 백열전구 신짱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