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

배경우2007.08.31
조회79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은 있되 에고는 없어야 한다. 이 둘은 완전히 별개의 것인데 그 둘을 구분하지 못하기에 자기 자신을 사랑하려다가 이기적인 인간이 돼버린다. 혹은 이기적인 인간이 되지 않으려다가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인간이 돼버린다.


검색해보니 영어사전조차 이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에고의 정의 중에 “For example, if someone has a large ego, they think they are very important and valuable.”이라는 설명이 있다. “예를 들어, 에고가 많은 사람은 자기가 아주 중요하고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는 것이다. 분명하지 못한 정의다. 사전의미가 이정도니 그것을 잘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뒤에 "than others"를 붙여줘야 한다. 즉, “에고가 많은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자기가 아주 중요하고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하면 정의가 된다.


에고란 비교와 대조대상을 반드시 필요로 한다. 에고란 누구보다 자기가 더 낫다던가, 자기보다 누가 더 못하다는 식의 자기우월이 전재된 것이어야 에고인 것이다. 다른 국가보다 자기국가가 더 낫다던가 다른 가족보다 자기가족이 낫다던가하는 그룹에고도 마찬가지다. 즉 “다른 사람들보다(than others)”가 있고 없고의 기준 하에 에고와 자기사랑이 구분되어진다.


“자기가 중요하고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Thinking oneself is very important and valuable)”은 에고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 반드시 필요한 자부심이고 자존감이고 자신감이다. 똑같은 말을 ‘자기’만 ‘자식’으로 바꿔 “자기 자식이 중요하고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하면 그것이 이기적인 것이라고 할 것인가? 아니다. 사랑하는 것이다. 자식이 없는 사람에게도 누구에게나 자식사랑이라는 것은 이미 가슴에 담겨있다. 자기 자식을 대하듯 자기 자신을 대한다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구체적인 행위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어렵지 않다.


자기 자신을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받은 선물처럼 중요하게 여기고, 자기 자신의 값어치를 온 천하를 다줘도 바꾸지 않을 보물로 여기는 것, 그리고 모든 한사람 한사람이 그렇게 중요하고 값어치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 그것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