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더스트

유인영2007.09.01
조회35

일   시: 2007년 8월 29일

장   소: 용산 CGV

동반인: 수연

 

개봉하자마자 보려고 했으나 어찌저찌하여 지금에서야 보게 됐다.

 

담 넘어의 세상 '스톰 홀드'의 왕은 자신이 갖고 있던 루비를 찾는 사람에게 왕위를 주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루비는 하늘로 올라가 어디론가 떨어지고 그 루비가 떨어지면서 별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

루비에 맞아 떨어지면서 졸지에 인간이 된 별 '이베인'

인간 세상에서 그 별똥별을 바라보며 '빅토리아'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트리스탄'은 그녀의 생일 선물로 그 별을 주겠노라는 약속을 한다.

 

루비가 이베인의 목에 걸리면서 이베인은 루비를 찾는 스톰 홀드의 왕자들과 별의 심장을 먹어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려는 마녀의 공동 표적이 된다.

별을 찾아 떠난 '트리스탄'은 별(이베인)을 만나게 되고 그녀를 데리고 빅토리아에게로 가려고 하나 왕자들과 마녀들의 방해로 인해 가는 길이 순탄치가 않다.  

사랑하는 이에게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기 위해 그 증거물을 찾으러 갔다가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는 내용인데

진정한 사랑에는 조건도, 증거물도, 증명도 필요 없고 진실된 마음만 있으면 된다는 지극히 보편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다.

상당히 이상적이고 동화적이다.

결말도 두 사람이 행복하게 오래 오래 잘 살았다는 것으로 끝맺는다.

같은 판타지 영화를 봤다는 느낌보다는 어렸을 적 읽던 환상적인 모험 동화책을 본 느낌이다.

 

번개를 모아 파는 '셰익스피어' 선장의 하늘을 나는 배나 마녀들의 마술은 판타지적인 요소로써 제 몫을 하고

을 연상시키는, 하지만 거기에는 못 미치는 광활한 자연 배경 또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설사 판타지라 할지라도 사건 전개에 필연성이 있어야 하는데 이 영화는 군데군데 우연성이 엿보인다.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배경 음악도 좀 과도하게 사용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몇몇 장면에선 음악이 영화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것이 아니라 음악만 너무 도드라지는 느낌이었다.

 

이런 아쉬움에도 이 영화가 나름 좋았던 이유는 배우들 때문이다.

주인공 '트리스탄' 역을 맡은 신인 배우 찰리 콕스도 귀엽고 멋있었지만 조연급으로 출현한 헐리우드의 노배우들이 더 내 시선을 끌었다. 

역시 이 분들은 대배우였다. (대배우는 괜히 되는 게 아니야~)

특히 드니로 옹의 연기 변신이 주목할 만한데 정말 이 분 최고다!!!

그 연륜에, 그 경력에 '그런'(영화를 통해 직접 확인하시라) 역할 맡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텐데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자신의 지위, 체면, 위상 등등의 허세를 버리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었으리라.

미셸 파이퍼 아줌마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미모를 철처히 망가뜨리면서까지 추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대의 '미셸 파이퍼'가 '시에나 밀러'보다도, '클레어 데인즈'(이 아이는 원래부터 예쁘다고 생각 안 했으니까.)보다도  훨씬 더 빛났다.

 

뱀다리

보통 서양 여자들은 가슴이 큰 편인데 '클레어 데인즈'는 예외다.

전에 보면서도 서양 여자 치고는 참 가슴 빈약하다고 느꼈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였다.

이 배우는 다른 여배우들 다 하는 가슴 수술도 안 하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