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신200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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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비가 와요

어느새 소리 없이

내 몸을 적시고 있었네요...

그대도 그랬죠 나도 모르게

그댄 내 마음을 적시고 있었죠

이 비는 그대와 닮았네요

살며시 내게 다가와

나의 일부가 되었던 그대

이 비를 맞으며

우리 함께 걷던 날이 있었죠

내겐 너무도 따스했던

빗속의 기억은

한조각 추억이 되어

우산을 타고 흐르네요

 

그대...

우린 아슬 아슬한 평행봉 위를 지나 온걸까요?

아니 나 혼자 마음 졸이며 지나온 거겠죠

그대 왜 그저 바라보기만 했나요,

불안한 마음에 한번만 날 불러 줬으면

그 조그만 손짓 한번이었으면

나 오던길 단숨에 되돌아 갔을 텐데

하지만 이젠...

그 길 마저도 보이지 않는 많은 비가 오는 지금이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