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왜 피랍자 욕하는지 아직도 모르시는분..

유기영2007.09.02
조회67

먼저 피랍됬다가 돌아오신 양반들...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병원서 푹 좀 쉬셔서 병나거나 어디 덧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자 그럼 피랍얘기 좀 할랍니다..

요새 피랍자 옹호글이 예전보다는 설득력있어졌습니다만,

 

첫째로, 같은 기독교인들이 23인의 선교단을 옹호하는 글

이건 말 안해도 이해하시죠? 이 양반들이야 뭐 그러려니.. 할랍니다.

사실 좋게 말해서 종교인이지 이렇게 찬물 더운물 안가리고 잘잘못도 못 가리는 신도들은

빠순이나 다름없으니까요. -빠순이는 나이나 어려서 가능성이나 있으니 설명하고 그랬습니다만,

저런 양반들은 나이도 많고.. 가능성이 없으니..-

 

둘째로, 김진명씨같이 '사실 너희들이 알고 있는건 모두 조작이었다!!'라고 관심을 받은 뒤

그래서 선교단은 '조금' 잘못했다-'아니 사실 조작된것이기때문에 모두 사실무근이므로  죄가 없다'-라고 밀고 나가는 양반들 좀 있습니다.

 

그래요, 정부에서 그렇게 경고 많이 안했답니다.

유서쓰겠다는 베짱없었다고 합디다.

 

근데요.. 나는 기독교인이 아니라서 그런지 정부, 아니 공공기관에서라도 뭔가 경고오고 하지말란 글 써져있으면 오금이 저려서 안하거든요.. 근데 기독교는 뒤에 하느님이 계셔서 그럽니까 세금안내는 광신집단이 있어서 그럽니까 경고문에서 사진 찍고 경고 무시하고 가데요?

아니 정부가 경고 한번 했으면 됐지 얼마나 붙잡아줘야 합니까?

 

그리고 선교활동.. 그래요 뭐 자기가 믿어보니 좋으니까 다른사람도 알려주고 싶다는 마음은 나쁘지 않은데요. 차라리 냉담자나 사이비종교인들에게 선교한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요새같이 정보력이 발달한 시대에 기독교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 하나없는데 굳이 그 독실하기로 유명한 이슬람교, 그것도 국교로 발달한 지역에 가서 그 난리를 치면서 선교활동을 합니까?

나는 그런 행동이 그 나라에 대한 '기본 예의'가 잘못된것이 아닌가 싶네요.

 

한 나라의 문화란 생활 전반을 포괄하는 겁니다.

즉, 종교역시 마찬가지죠, 이슬람교같이 주로 국교로 책정된 경우에는요.

그런데 굳이 그곳에 가서 '쯧쯧 너희 이슬람교 천국못가는게 불쌍하다.차라리 하나님믿어라.' 하다가 잡혔습니다.

지나친 비약이 아닐까 싶습니다만, 일본인이 한국와서 '너희 개고기먹는거 불쌍하다, 차라리 낫토를 먹어라' 하고 설파하다가 한국의 극우단체에 붙잡힌거랑 그다지 다르지 않을겁니다.

 

외국가서 봉사활동 하고 하는거 나쁘지않습니다.

테레사수녀님, 얼마전에 하나님의 존재에 회의를 느낀다고 하셨지만 제가 볼땐 그 수녀님이 성모님이나 다를바없습니다. 하물며 직접 도움받은 사람들에겐 어떻겠습니까.

다만,

물건이나 도움을 빌미로 기독교신자임을 강요하는.

봉사라는 허울좋은 양털을 뒤집어쓴 선교단이 결코 자랑스럽지는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피랍된 사람들이 탈레반보다 못됐다고 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매스컴조작이 어찌됐건, 직접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사람들이며, 사건이 일어난 초반이면 몰라도 이렇게 시간이 지났는데도 이런저런 가십기사에 흔들릴 리 없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자신들의 세를 넓히고 자신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가식을 싫어하며 기독교의 유아독존식 통념에 치를 떠는 사람들입니다.

 

나말고도 여러사람들이 피랍자들을 비판합니다.

왜 그런지는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훨씬 좋은글로 다독여줄것입니다만,

저는 아직 어려서 쓰다보니 화가 나는 바람에 글이 딱딱해졌네요.

 

P.S: 살아돌아오셨으니 이제 목숨위험한사람한테 '악플'달지 말라고 떽떽거리는 사람들 좀 사라졌습니까? 제발 좀 네티즌욕먹이지 말고 제대로 입장을 정해서 제대로 의견을 밝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