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여름. 지리하게도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이 지나가고
고스란히 비와 함께 가을이 찾아 왔다. 거리에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낙엽과,
이제는 긴팔을 입어야할 선선한 공기. 지극히도 자연스러움이라 생각이 든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항상 반복되는 싸이클 속에서 이제는 그 것을 자연스러움이라 느끼며 매번 느끼면서도
설레임을 가질 수 있는 삶의 여유.
부자연 스럽지 않고 편안한, 하루를 위한 요리가 아닌 매일 만나도 설레일 수 있는,
연탄내음이 솔솔 풍기는 종로 연탄구이 생선 구이 골목으로 찾아가 본다.
번듯하게 뻗어 있는 종로 대로를 볼 때면 옛 서울의 종로는 대단했었구나란것을 이내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오래된 건물들. 세월의 때가 묻어 있는 것처럼 낡아버린 이곳.
종로 4가에서 3가 방향, 큰 길로 건물 한블록만 들어오면 생선구이 골목길이 보인다.
예전에는 무수히 즐비했던 명성에 비해 요즈음은 많이 줄어든 추세이기는 하지만
골목 곳곳에 있는 먹거리들을 보면서 행복해 진다.
생선구이 골목이기는 하나 오직 생선구이만 하는 것은 아니다. 종로라는 거리의 특성상
점심시간에 직장인들을 상대로 하는 곳이기에 국밥과 정식 종류의 메뉴가 또한 맛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의 생선구이가 유독 유명한 이뉴는 매일 식사를 해결해야하는 직장인들과
상인들이 자칫 더부룩할 수 있는 중국 음식이나, 분식류에 비해 깔끔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있게 담백한 생선정식을 선택하기 때문이다.
골목으로 들어와보면 문득 내가 서울에 있다는 것을 잊을 수도 있다. 좁은 골목 사이사이로
어떻게 찾아왔을까 의문이들만큼 많은 사람들이 부대끼며 식사를 하고 있다.
한쪽에서 주문을 받고, 부채질을 하면서 연탄의 불꽃을 조절하는 주인장의 모습이 능숙해 보인다.
이곳 생선구이골목의 맛은 물론 재료자체의 맛 또한 있겠지만
연탄에서 굽는 다는 것이 포인트다.
한번 쯤은 생각해 보지 않았는가. 발그레한 색깔의 불을 머금은 연탄.
석쇠위에서 솔솔 피어오르는 연기와 생선 내음의 조화. 가끔은 연탄위로 기름이 떨어져
불꽃이 치솟기도 하면서 굽는 생선구이.
고향의 맛이고 어머니의 맛이다.
점심시간만 되면 이곳의 소문을 듣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사람들이 가득한 골목안은
점심때만 되면 자리를 차지하기 힘들 정도로 북적인다. 유명한 곳이라서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은 한끼만을 위한 식사가아닌 고향에서 먹엇을 법한 맛을 찾아볼수 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생선들.
생선구이 골목 답게 여러 종류의 생선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삼치, 짭잘한 맛의 굴비구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듯 놓여있는 꽁치,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고등어 구이까지.
저녁시간이 되면 조금 더 비싼(?) 장어 구이도 맛 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빨리 먹을 수 있게 미리 초벌구이를 하여 놓는다.
그래서인지 이른 점심골목안은 집집마다 굽는 생선구이 연기로 가득하다.
집에서 먹는 생선구이와는 다른 맛. 가스레인지 불에서 굽는 생선구이의 맛과는 다르다. 살짝 타듯이 구운 생선의 속살은 부드러우면 담백하다. 반지르한 윤기 가득한 육즙이 배어나오고
탄력있는 생선선의 맛. 다른 조미법이 감미되지 않고 단지 소금과 연탄불을 이용하여
비로소 대단한 맛이 탄생한다.
생선 정식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면 초벌구이한 생선을 맛있게 다시 한번 구워내서
가져다 준다. 콩나물무침과 김치, 꼴뚜기 젓갈 그리고 된장국
다른 메뉴들도 많지만 주로 나가는 메뉴는 생선 정식류들이다. 삼치, 장어, 고등어 정식등
바쁜 비지니스맨들과 상인들의 발길을 끌어 당기는 맛으로 유혹하고 있다.
골목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30여년전 부터라고 한다. 골목 대부분의 식당들은
보통 새벽 6시가 넘으면 문을 연다. 한밤동안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이들과, 이른 새벽에
출근하는 상인들을 잡기 위함이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골목안이 생선연기로 가득하고
그 냄새로 인해 세월을 잡고 있는지도 모른다.
재래시장의 먹자골목 또한 그러하듯이 이곳의 가격또한
부담되지않기에 주머니 가벼운 사람들의 훈훈한 마음을 찾아주는 곳일지도 모른다.
30여년동안 청계천을 따라 흐르는 물처럼 이곳의 상인들도 매일 똑같이 그렇게 흐른다.
무수히 많은 고급레스토랑도 좋다. 값비싼 재료로 만든 음식또한 더 맛있다.
하지만 오늘만큼은
특별한 음식을 찾아 떠나기보다 종로생선구이골목에서
대단한 생선구이는 어떨까?
위 치 : 종로 5가에서 3가쪽 국빈관 골목으로 들어가면 됨
영업시간 : 주로 새벽 6시에 시작하여 저녁 9시면 문을 닫음
가격 : 생선 정식은 4000-5000원 정도, 장어정식은 좀더 비쌈
지 도 :
[종로] 세월의 향기가 풍기는 " 종로 생선 구이 골목"
뜨거웠던 여름. 지리하게도 놓아주지 않을 것 같았던 여름이 지나가고 고스란히 비와 함께 가을이 찾아 왔다. 거리에 떨어지는 플라타너스 낙엽과, 이제는 긴팔을 입어야할 선선한 공기. 지극히도 자연스러움이라 생각이 든다.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항상 반복되는 싸이클 속에서 이제는 그 것을 자연스러움이라 느끼며 매번 느끼면서도 설레임을 가질 수 있는 삶의 여유. 부자연 스럽지 않고 편안한, 하루를 위한 요리가 아닌 매일 만나도 설레일 수 있는, 연탄내음이 솔솔 풍기는 종로 연탄구이 생선 구이 골목으로 찾아가 본다.
점심시간만 되면 이곳의 소문을 듣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이들이 많다. 사람들이 가득한 골목안은
점심때만 되면 자리를 차지하기 힘들 정도로 북적인다. 유명한 곳이라서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곳은 한끼만을 위한 식사가아닌 고향에서 먹엇을 법한 맛을 찾아볼수 있다.
우리가 집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생선들.
생선구이 골목 답게 여러 종류의 생선들을 만나 볼 수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인삼치, 짭잘한 맛의 굴비구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듯 놓여있는 꽁치,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고등어 구이까지. 저녁시간이 되면 조금 더 비싼(?) 장어 구이도 맛 볼 수 있다. 주문을 하면 빨리 먹을 수 있게 미리 초벌구이를 하여 놓는다. 그래서인지 이른 점심골목안은 집집마다 굽는 생선구이 연기로 가득하다.집에서 먹는 생선구이와는 다른 맛. 가스레인지 불에서 굽는 생선구이의 맛과는 다르다.
살짝 타듯이 구운 생선의 속살은 부드러우면 담백하다. 반지르한 윤기 가득한 육즙이 배어나오고
탄력있는 생선선의 맛. 다른 조미법이 감미되지 않고 단지 소금과 연탄불을 이용하여
비로소 대단한 맛이 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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