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 어쩔까요?

민지은2007.09.03
조회44,319

안녕하세요

 

제가 이렇게 글을 올리는건

제가 혼인빙자로 사기를 당했거든요,

 

같은 회사에 다니던 오빠가

어느날부터 절 좋아한다는 식으로

고백을 했어요.

 

그래서

저도 사람도 괜찮고 성실하길래

싫지는 않아서 사귀기로 했죠

 

그렇게 사귀다가 결혼까지 이야기가 오고 갔어요

그러면서 뭐 오빠가 아버지가 결혼하면

아파트를 사준다 어쩐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하는거에요

 

 그렇구나 하고 믿었죠,

이 오빠가 자기네 아빠가 경찰 서장이고,

자기 동생이 이화여대 다니고,

자기네 집에 막내가 있는데 말썽을 부린다

이런식으로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그렇구나 하면서 전 믿었죠,

 

그리고 상견례 하는 날이 돼었는대,

오빠네 부모님이 안 오시는거에요

 

오빠랑은 계속 통화를 하고 있고

그러다가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견례 약속을 잡아놓고 나오지 않는다는거에요

 

그래서 저희 어머니께서 많이 화가나셨는지,

전화 해본다고 하니까 오빠가 뭐가 찔리는지,

자기가 계속 한다고 하면서 막 울면서

통화를 하길래 통화하는구나 했죠.

 

근데 갑자기 저랑 같이 있던 오빠가 화장실을

다녀온다더니 안오는거에요

 

그리고 문자가 오대요

지은아 미안해 잘살아 이 오빠를 용서해줘,

 

그러더니 한참 이따가 문자가 또 왔어요

자기 자살할꺼라고 그래도 그동안 정이 있던지라

그러지는 말라고 했죠

 

 

 제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오빠네 아버지 경찰서에 전화를 하니까,

 

그런 사람 없고요

오빠네 집에서 문제아는 바로 이 오빠고요

집에서도 내논 자식이더라고요

 

이 오빠가 한말중에 진실을 하나도 없었죠

 

그래서 어렵게 부모님 전화 번호를 알아내서

오빠 부모님하고 통화를 했더니,

 

그 놈 안본지 9년 넘었다고

살아있는지 , 죽어있는지 모른다고

 

그리고 상습이라고 어렸을때부터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해서,

자기들도 내놨다고 하면서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엄마가 저렇게 놔두면

죽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죽을꺼면 벌써 죽었지

죽을 위인도 못됀다고 하면서,

 

엄마랑 전 정말 어이가 없었죠

 

엄마한테 너무나 미안해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저랑 같이 동거까지 하고,

저희 가족이 정말 잘해줬는데,

친척들한테도 다 말해놨는데

정말 친척들 앞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수가 없습니다

친구들도 그렇고,

 

그리고 더 뻔뻔한건

몇억짜리 돼는 아파트를,

부동산까지 알아봐가면서 보러 다녔어요

 

정말 생각하면 치가 떨려요.

 

저희 엄마가 말하는게,

어떻게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아파트를 보러 다닐수가 있냐고.

 

제가 이렇게 말하면 돈보고 사겼다고

할까봐 말씀드립니다,

저희집도 그렇게 잘사는건 아니지만

아버지가 삼성 기업에 종사하시고

어머니는 사업하시고 , 자랑은 아닙니다

 

혹시나 오해 하실까봐서, 말씀 드리는 겁니다

 

 

저희 가족은 이 일이 있고난 이후로 사람을 못 믿어요

 

이거 신고하면 돼나요 ?

전 세상에서 거짓말 하는 사람이 제일 싫거든요

 

제가 받은 상처는 이제 어찌해야 하나요

정말 무서워요.. 사람도 만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사람이 물질적으로 사기 당해도

가슴 아프지만,

 

정신적으로 사기 당하는게

더 가슴이 아프다는걸 느꼈어요

 

정말 믿었던 사람한테서,

 

 

 

 

제 글이 올라왔네요,

 

많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간혹 이글이 소설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대

소설 아니고요,실제로 겪은거 맞습니다

 

동거는 오빠가 갈곳이 없다고 해서

저희집에서 지내다가 그렇게 된거고요

그리고 서로 각방 썼습니다

 

상견례는 부모님하고 통화 시켜줬습니다

아버지가 경찰 서장이라면서 바쁘다고 전화 통화로만 이야기 했습니다.

 

근데 그게 진짜 부모님이 아니였습니다

믿은 제가 잘못이죠 뭐,

 

간혹가다 내용이 안 맞는건

제가 일부러 안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저렇게 일이 있고 나서 저한테 연락이 왔더라고요

그래서 어디냐고 용서할테니까 돌아오라고 했죠

 

그래서 집으로 오대요 ?

 

그래서 저희 엄마가 설득하면서 이야기 하다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각서까지 쓰고

엄마가 일자리도 구해주고 핸드폰도 사주고요

 

 

근데 이번에는 회사에서 동료들 민증이랑 차키랑 등등 물건을

훔치고 도망간거에요 ㅡㅡ;

핸드폰 요금도 왕창 밀려놓고 ,

회사에서 전화와서

저희 엄마한테 막 따지고,

 

 

정말 이 인간 어쩌죠 ? 

 

저희 부모님은 이 인간 얘기라면 치를 떠십니다.

그리고 오히려 저한테 미안해하세요,

자기가 사람을 잘못 봤다면서

 

그때 마다 전 정말 죽고 싶은 마음.

 

저한테 가끔가다 잊을만하면 연락옵니다

보고싶다고

정말 인간의 탈을쓰고 어떻게 저러죠?

 

전 정말 죽이고 싶지만

인생이 불쌍해서 참습니다

 

 

님들의 많은 조언과

위로 덕분에 용기가 많이 생깁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대한민국은 따뜻한 사람들이

많다는걸 새삼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