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은 힘이 세다.

신하나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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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얀 먼지가 한가득 내려 앉은 크고 작은 오래된 박스들..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서 먼지를 잔뜩 먹고 꺼내봤다.

거기에는 나의 추억들이 한가득 있었다.

여러 색의 크고 작은 편지들.. 카드.. 엽서.. 쪽지..

노트를 북 찢어 쓴 종이도 보이고

고운 편지지에 정성가득 쓴 편지도 보이고

크리스마스나 생일같은 특별한 날에 받았던 카드들도 보였다.

 

왜 잊고 지냈을까?

하나 하나 꺼내어 읽으면서..

이리도 그때가 생각나고

이리도 얼굴들이 그리워지는데..

 

용기를 내어 전화를 하기에는

너무 시간이 많이 흘러버려서..

어른이란 허울에 싸여서..

어색해지는 느낌을 참기 힘들어서..

잊고 지낸 시간을 잡지못함이 아쉬워서..

 

하지만.. 더 시간이 가버리기 전에

용기를 내봐야 겠어..

잃어버린 추억..

힘이 센 추억을 잡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