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코리아보드게임즈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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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  지하철 건설의 열풍 속으로 

Dirk Henn의 작품들을 보면, 대체적으로 메이저 유통사에서 바로 만들어져서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작품들은 Dirk Henn의 개인 회사인 db-Spiele에서 먼저 소량만 발매되고, 그 중에서 메이저 회사들이 원하는 것을 따로 떼어내서, 컴포넌트를 정비하고 룰을 약간 개정해서, 재발매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메트로 역시 Iron Horse라는 제목으로 먼저 발매된 것을 1999년 다시 Queen Games에서 발매한 것입니다.

 

메트로 
 

호화스러운 메트로

 

부제목에 "호화"라는 말이 들어가 있지만, 실상 구성물 자체는 평이한 수준입니다. 그러나, 케이스의 멋진 디자인은 "호화"라는 말에 걸맞게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구성물들은 지하철이 되는 목재 마커와 점수 마커와 타일이 전부입니다. 타일의 경우는 카르카손 처럼 두꺼운 타일은 아니고, Street Car나 Entdecker에서 보는 조금은 얇은 타일입니다. 재질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닙니다만, 뒷면에 그려진 메트로 로고는 역시 "호화"라는 말이 나올만 합니다(웃음).

 

실제로 타일들이 보드에 깔리면 실제로 지하철 노선을 만드는 것처럼 꽤나 꼬불거리는 것이 아주 볼만하답니다.

 

여기서 저기까지

 

게임의 시작에 플레이어들은 자신의 지하철을 용지에 써 있는 지역이 위치시킵니다. 메트로자신의 차례가 되면,타일을 한 개의 타일을 배치시킬 수 있습니다.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타일도 좋고, 뽑아서 배치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1개의 타일로 노선을 만드는 경우만 아니면 어디에도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화살표의 방향도 일치시켜 주어야 하구요.

 

이렇게 타일을 놓다가 노선이 완성되면, 타일의 개수로 점수를 계산합니다. 타일이 1개지만, 2번 지나게 되면, 2번 점수를 계산합니다. 노선이 완성된 순간 그 노선의 지하철은 이제 더 이상 점수를 받을 수 없게 되구요. 가운데 있는 역에 닿으면 2배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메트로 
 

8개의 라인

 

간단한 메트로의 묘미는 8개의 라인에 있습니다. 어떻게된 연결되는 상하좌우의 2개의 라인들은 각자 기기묘묘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타일들을 이용해서, 메트로상대방은 더욱 짧게 연결되고, 자신의 더욱 길게 연결되도록 타일을 깔아야 하는 것이죠. 메트로는 한수한수가 중요합니다. 한 쪽을 짧게 할 수 있지만, 다른 쪽은 길어지고, 자신에게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도 많이 생깁니다. 처음에는 쉽다고 생각되겠지만, 게임이 진행될 수도록 조금은 복잡하고, 라인이 얽기설기 있는 모습에 진저리가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바로 이런, 상대방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점수를 키우는 것이 바로 메트로의 묘미인 것입니다. 상대방의 한수에도 무너질 수 있고, 또 한수에 뒤집어 버리는 재미가 있죠.

 

멋진 지하철 건설의 세계

 

자신의 노선을 만들어가는 메트로! 타일 게임의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교과서적인 게임이지만, 역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먼저 구성물에 비해서 가격은 조금 고가라는 점입니다. 타일을 만지는 순간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그리고, 견제의 묘미는 있지만, 조금은 밋밋한 감이 있습니다. 나름대로 2배를 얻을 수 있는 중앙역이 있긴하지만 타일운에 따르다보니, 게임에 선택지는 조금 적은 편입니다. 그렇기에 게임 자체는 깔끔한 전략이 있지만, 밋밋하게 진행되는 맛이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 독일 올해의 게임상의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모든 편에서 평균 이상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룰도 간단하고, 구성물도 깔끔해서 보드게임을 처음 접하시는 분들도 어렵지않게 재밌게 즐길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