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그림쟁이2006.07.27
조회1,035

어제 퇴근길.. 랑일 회사에서 픽업하고~

퇴근 뽀뽀 살짝 나누고... 금쟁이 손을 쭉.. 내밀었져~

 

" 헤헤~~ 자갸~~

 자기 오늘 나 엄청 바빴던거 알지~~

 그래서 오늘 외근도 못나가고.. 하루종일 비맞으며 야외 공원 작업했잖아~

 자기두 알지... 아휴.. 힘들어.."

 

금쟁이 내민 손이 무색하게.....

울랑이 장미를 올려놓는 대신.. 변명을 늘어놓습니다~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 그래서..

 준비 못하셨다??"

 

" 아니아니~~ 전화로 다... 주문 해놨지~~

 자.. 가자~ 고고~~!!" 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그리고... 차를 세운 곳은...

예상했던..  **플라워 앞.............

늘 회사 행사때.. 화환이나 코사지등을 주문하는.. 너무도 친숙한 거래처입니다..

 

" 내.. 이럴 줄 알았어...

 또 들어가서 사장님께 장미꽃 공짜로 얻어오려고 하는 거잖아~!"

 

" 무슨소리........!! 전화로 다 주문해놨다니깐~~!!"

 

그리곤 차에서 내려 터벅터벅.. 씩씩하게 꽃집으로 들어가는 랑이....

지난 번에도 이 꽃집에서 시꺼먼 숯에 이끼 같은거 박혀 있는 화분?을 얻어오더니..

오늘은 또 무얼 얻어올지... 차안에서 기다리며 웬지.. 불안한 금쟁이입니다..

 

 

꽃이나 화분 뿐만이 아닙니다..

울 랑이.. 엄청 순수한거 같으면서도.. 넉살은 좋아서...

어디가든.. 공짜로 잘 얻어옵니다..아니.. 그냥 막.. 달라고 조릅니다......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어제도 역시나... 거래처에서.. 장미 한송이 얻어서 나옵니다... 

 

이렇게.....

울 랑이에게... 썩.. 그리 기분 좋은 장미는 아니지만..

공짜장미 한송이 받았네염..ㅋㅋㅋㅋ

 

아무래도.. 비오는 수요일엔 장미보다.. 해장국이 더 잘 어울리는 금쟁이와 랑입니다~~ 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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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랑이가 침대에 누워서 뭔가를 보여주겠다고 자꾸 자기쪽으로 봐달라고 요청합니다..

 

" 자갸~ 함 바바~~~"

 

금쟁인 화장을 지우느라.. 눈을 뜨기가 힘든 상태라..

2번의 부름엔.. 미쳐 보질 못했죠..

 

다시한번..

 

" 아잉~ 자갸.. 함 바바~~"

 

대충 클린징을 하고.. 고개를 돌려보니..

랑이가 침대에 누워 덤블링? 같은걸 하고 있네요..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누워서 손 안짚고 휙~ 하고 곧바로 일어서는 거 있잖아요..

그걸 그렇게나 선보이고 싶었나 봅니다..

아직 젊다 이거지요..ㅋㅋ

근데.. 마침.. 제가 고개를 돌렸을때 했던 동작이 그만..

삐끗~해서.. 목을 다쳐버렸네요..

 

" 아효...... 아퍼..... 자갸... 나 아포..... 삐끗했어.......ㅠㅠ"

 

" 어이그............ 그러게.. 그런 걸 왜 하냐......

 몸도 안 따라 주면서..

 몬살아..... 사고를 쳐.. 사고를.... 함 봐바.."

 

그럼서.. 슬슬 랑이 목주위를 주물러 줬죠..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는데..

여전히 울 랑이 목을 잘 못가누고 힘들어 하네요..

평소에.. 울 랑인 안마를 절대 안 받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겨우겨우.. 억지로 우겨서 해준 것도 5분이 고작...

어제도 랑일 억지로 엎드리게 해놓고(엎드리게 하면서 금쟁이 힘 다 뺐습니당..)

랑이 궁뎅이에 턱~하니 걸터앉아..

목부터 등짝.. 어깨.. 팔... 손끝까지...

안마를 하기 시작했죠..

조금만 손을 대도.. 아프다고 오만가지 인상을 다 찌푸립니다..

 

"으이그.. 엄살은!!! 가만 있어봐~!!" 등짝 한대 쳐주고.. 엄살을 진정시켰죠~

 

그래도 여전히.. 이곳저곳.. 꾹꾹.. 누를때마다.. 울 랑이 인상은 많이 아파보입니다..

 

손도 못댈만큼.. 몸이 이렇게나 딱딱하게 굳어있으면서...

늘 안마받기를 거부했던 랑이...

 

반면.. 금쟁인..

퇴근해서 늘 랑이에게 어깨안마를 받고..

아침에 눈을 뜨는 것도.. 랑이가 금쟁이 등짝을 주물러 주기에

억지로 감긴 눈을 뜰수 있는건데...

 

정작.. 본인은 이렇게 아팠으면서......

항상 금쟁이 힘들까봐 안마받기를 싫어라 해 왔더랬죠..

지압을 할때마다.. 랑이 일그러지는 얼굴을 지켜보며..

금쟁이 속도 많이 쓰라립니다...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왜 진작에 몰랐을까요...

늘 괜찮다며.. 안마받기를 거부하기에.. 정말 괜찮은 줄만 알았죠....

그동안 참.. 무심했던 마눌입니다..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바보같이 착한 랑일 지켜보고 있으려니.. 넘넘 속이 상합니다....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어제도 역시..

됐다고.. 이제 괜찮다고.. 그만하라고 하는 랑일..

궁뎅이로 깔아뭉개고 앉아.. 꼼짝을 못하게 만들고..

그나마.. 처음으로.. 20분을 주물러줬네요..

 

안마를 마치고.. 랑이가 이번엔 금쟁이 팔을 주물러줍니다..

참.. 고마운 사람.. 이뿐 사람이라 생각하며...

나의 반려자로 맺어주신 하늘에 감사하며...

폭~ 안겨 잠이 들었네요...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

 

 

신방님들 오늘하루도 행복하세요~~~마눌 위해 안 아푼척.. 그만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