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노인숙2007.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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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높은 하늘이 말을 하듯이

 아직 하루해는 길기만 하네 

기다림에 지쳐 그리움에지쳐

무겁기만한 이 마음

조용히 눈을 감으면

잊혀진 새벽이 나를 감싸고
지나간 추억들은 하나둘 떠올라

난 그리움에 잠기네

아 가을은 깊어만가고

그대 모습 볼 수가 없어

나는 이제 또 다시

 어디로 가야 하나

 떨어지는 지친 낙엽처럼

내마음 흩어져 버리고
저 물드는 노을을 보며

가을이 지나가는 길목에서 이젠 내 발길을 돌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