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읽는 남자친구

난감-2006.07.27
조회395

지인들이 톡을 많이 하는 관계로 아이디가 뜨면 부끌...-///-하니 익명게시판에..

 

 

1년 좀 넘게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저희 둘 다 스물 넷입니다.

서로 나름대로 존중해가면서 아껴가면서 잘 사귀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녀석..책을..참 싫어합니다.

그저 나가서 뛰고 달리고....

물론 둘이 사귀는데는 전혀 지장없습니다.

책을 안읽는게 싫은 것도 아니고

학과 공부 열심히 해가면서 장학금도 타고 있고.. 성실하고 다정하고

자랑스럽고  사랑스러운 남자친구입니다.

그렇다고 밖에 나가서 무식해보인다거나 생각없이 얘기한다거나

그런 건 절대로 아닌데요

 

기본적으로 다들 알고 있는 동화들 있잖아요.

그런 것도 잘 모르는 정도입니다.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동화는 티비로 보고 알고 있고

딱히 그렇지 않은 것은 전혀 모르고..

가끔은 같이 있을 때 동화들려주는 커뮤니케이션도 있어서 나쁘지는 않은데-

 

일단 책을 격하게 안 읽어버릇하다보니 맞춤법이 좀 난감합니다.

저도 별로 글재주도 없고 맞춤법이 완벽한 건 아니지만요,

예전에 한번 자필레포트를 봐달라고 가져왔는데

이대로 낼수는 없을 정도로 심하더이다.

쌍콤하게 웃어주면서

- 조금..틀린 것만 고쳐줄게 연필 줘봐

하고 두페이지를

고치고 났더니 온통 교정자국이 난무...

 

예전에 인터넷으로 책 주문하다가 문득 생각나서

얇은 책 한 권을 사다 줬어요...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 저는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내용이 길지 않아서 사다줬는데

그래도 저한테 받은거라고 읽어야 한다고 힘들게 힘들게 읽더니

다 읽었다고 기뻐하면서 좋은 책이었다고 많은 걸 생각했다고 하길래 

- 다른 책도 사주면 읽을거야??

그랬더니 단박에

- 아니 (............-_-;)

 

저도 수학과목이나 물리 쪽은 치를 떨게 싫어하기 때문에

싫어하는 거 억지로 하게 할 마음도 없고 완벽해야 직성이 풀리는 건 아니지만요

혹시나혹시나 나중에 면접보러 갔을 때 곤란하지 않을 정도로만...

기본서 같은 거 있잖아요..

삼국지라거나.. 그런 것 어떻게 읽게 할 수는 없을까요??

삼국지는 동화같은 게 아니라서 이야기로 들려주기에도 난감..-_-;;

 

아니면 그냥 이런건 별로 걱정 안해도 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