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순간이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우리인 것을

강선영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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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와 신뢰를 만들어주는 대화의 힘 

후회는 꼭 뒤늦게 찾아온다. 지나간 순간순간이 내 삶의 '노다지'였음을 한참 뒤에야 깨닫는다. 그 때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귀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뉘우쳐도 흘러간 시간은 다시 오지 않는다.

그나마 늦게라도 깨달았으니, 이 또한 얼마나 다행인가. 그렇다.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깨달은 사람은, 이제 어떤 거친 땅에서도 꽃을 피워낼 수 있다.

(고두현의 '시 읽는 CEO' 중에서)

"나는 가끔 후회한다.
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그때 그 사람이
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
더 열심히 파고들고
더 열심히 말을 걸고
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
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
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
우두커니처럼....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짧은 시가 우리에게 남겨주는 여운은 깁니다. 순간의 느낌이 긴 감동을 주기도 하고, 커다란 아이디어를 낳게하기도 합니다.

이 시를 읽을 때마다 제 마음을 파고드는 구절입니다.
나도 모르게 아쉬움이 남는 '지난 시간'들이 떠오릅니다.
"그때 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했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지금..."
공부도, 일도, 사람도... 아쉬움이 남아 가슴이 아픕니다.

 

그리고는 마음을 다잡습니다.
단순히 과거를 회상하며 아쉬움을 되씹는 것에서 머물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자. 시인의 말대로 모든 순간이 다아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이니까...

정말 그렇습니다.
모든 순간이 다 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이다"라는 시 내용만 잊지 않는다면,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을 더 열심히 사랑하고, 고민하고, 행동한다면... 5년 후, 10년 후에 이 시를 다시 읽었을 때, 아쉬움에 가슴 저미기보다는 내가 만들어낸 꽃봉오리를 떠올리며 흐뭇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예병일의 경제노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