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킬리만자로의 눈

장영범2007.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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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킬리만자로의 눈

 


* 다시보는 근대문학 4 - 킬리만자로의 눈

 

- 작가 소개

 

어니스트 헤밍웨이

 


1899년 7월 21일 시카고 교외의 오크파크에서 출생하였다.

 

고교시절에는 풋볼 선수였으나, 시와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고교 졸업 후에는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캔자스시티의 『스타 Star』지(紙) 기자가 되었으며,  제1차 세계대전 때인 1918년 의용병으로 적십자 야전병원 수송차 운전병이 되어 이탈리아 전선에 종군 중 다리에 중상을 입고 밀라노 육군병원에 입원, 휴전이 되어 1919년 귀국하였다.

 

전후 캐나다 『토론토 스타』지의 특파원이 되어 다시 유럽에 건너가 각지를 여행하였고, 그리스-터키 전쟁을 보도하기도 했다.

파리에서 G.스타인, E.파운드 등과 친교를 맺으며 작가로서 성장해간다.

 

1923년 『3편의 단편과 10편의 시(詩) Three Stories and Ten Poems』를 출판한 것을 시작으로 1924년 단편집 『우리들의 시대에 In Our Time』, 1926년 『봄의 분류(奔流) The Torrents of Spring』,

밝은 남국의 햇빛 아래 전쟁에서 상처입은 사람들의 메마른 허무감을 그린 『해는 또다시 떠오른다 The Sun Also Rises』를 발표한다.

 

1929년 전쟁의 허무와 비련을 테마로 한 전쟁문학의 걸작이라 평가 받는『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를 완성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일생 동안 헤밍웨이가 몰두했던 주제는 전쟁이나 야생의 세계에서 나타나는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삶과 죽음의 문제, 인간의 선천적인 존재 조건의 비극과, 그 운명에 맞닥뜨린 개인의 승리와 패배 등이었다.

 

본인의 삶 또한 그러한 상황에 역동적으로 참여하는 드라마틱한 일생이었다.

 

당시 스무 살의 나이에 경험한 세계 1차대전을 비롯하여 그는 스페인 내전과 터키 내전에도 참전했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는 쿠바 북부 해안 경계 근무에 자원했다.

 

이런 그의 경험은 소설의 소재가 되기도 했는데 이탈리아 밀라노 병원에서 한 간호사와 나눈 사랑은 『무기여 잘 있거라 A Farewell to Arms』의 소재가 되었으며, 1936년 에스파냐내란 발발과 함께 그는

공화정부군에 가담하여 활약, 그 체험에서 스파이 활동을 다룬 희곡 『제5열(第五列) The Fifth Column』(1938)이 탄생되었고, 다시 1940년에 에스파냐 내란을 배경으로『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For Whom the Bell Tolls』를 썼다.

 

이처럼 전쟁을 소재로 한 헤밍웨이의 소설들은 모두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양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통과 단절된 젊은 세대들을 일컫는 '잃어버린 세대(the lost generation)'를 대변하는 대표작으로 꼽힌다.

 

이 작품들은 헤밍웨이를 20세기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려놓았다.

 

제2차 세계대전 후 10년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강을 건너 숲 속으로 Across the River and into the Trees』(1950)는 예전의 소설의 재판(再版)이라 해서 좋지 못한 평을 얻었지만, 다음 작품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1952)는 대어(大魚)를 낚으려고 분투하는 늙은 어부의 불굴의 정신과 고상한 모습을 간결하고 힘찬 문체로 묘사한 단편이다.

 

심볼리즘과 운율을 유감없이 구사하여 그린 용기있는 한 남성의 모습이 여실히 드러난다.

 

'생전에 쓰기를 벼르다가 끝내 쓰고야 만 작품'이라고 작가 자신이 말한 니힐리즘의 극치를 보여준다.

 

이 작품으로 헤밍웨이는 1953년 퓰리처상과, 195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단편집으로는 『우리들의 시대에』 외에 『남자들만의 세계 Men Without Women』(1927) 『승자(勝者)는 허무하다 Winner Take Nothing』(1932)가 있다. 하드보일드(hardboiled)풍의 걸작 『살인청부업자 The Killers』(1927), 『킬리만자로의 눈 The Snow of Kilimanjaro』(1936) 등이 있다.

 


[예스24 제공]

 

 

 

 

킬리만자로는 높이가 19,710피트 되는 눈덮인 산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라 한다.

서쪽 봉우리는 마사이어로 '누가예 누가이'

즉, 신의 집이라고 불린다.

그 서쪽 봉우리 정상에는 얼어 붙은 한 마리의 표범의 시체가 있다.

도대체 그 높은 곳에서 표범은 무엇을 찾고 있었던가?

아무도 설명해 주는 사람은 없었다.

 

 

주인공 해리는 한때 잘나가던 작가였다..

하지만 성공한 다음 그는 게으름과 타성과 속물근성에 빠져 작가로서의 재능을 발휘하는 데 힘쓰지 않고 그 명성을 이용해 부유한 여자들을 유혹하여 등쳐먹고 사는 작가계의 쓰레기가 된다..

 

그렇게 만난 부유한 미망인과 아프리카 여행도중 가시에 무릎을 긁히는 사고를 당하고..

오지에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 2주일만에 괴저병으로 숨지게 된다..

 

죽음의 문턱에 다다라서야 그는 상상 속에서 옛 전우가 몰고 온 비행기를 타고..

눈 덮인 킬리만자로의 산봉우리로 향하게 된다..

 

그곳에는..

 

나태와 타성에 젖어 잊어버리고 살던..

 

어떤것도 바라지 않고 먹이조차 없는 그 눈덮인 킬리만자로의 산봉우리..

 

그 킬리만자로의 정상을 오르려고 했던..

 

표범이 꿈꾸던 가장 높고 숭고한 삶의 목표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