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설득

엄혜숙2007.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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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설득

바보 설득

세상에서 제일 힘든 일은 바보를 설득하는 것이다.

바보는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왜? 욕심 때문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최고의 선물이 무엇인가?

하나님이 주신 것에 대해서 기뻐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이다.

그런데 바보는 기뻐하지도 못하고, 감사하지도 못한다.

심지어 하나님을 인정하지도 않는다.

바보는 단지 두려움 속에서만 살아간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시14:1)

바보는 선의를 가지고 남을 돕지도 못한다.

남을 도우려면 내 입장을 버리고 상대의 입장에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친절도 전달된다.

그런데 바보는 남을 도울 때도 자기 중심적이다.

얼굴 밑에 화상을 입은 한 자매가 있었다.

아픔과 낙담으로 괴로워할 때,

어떤 성도가 그녀를 위로해 주려고 했다.

담당 목사에게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런데 담당 목사는 자기가 쓴 「자신감」을 추천했다.

그 성도는 속으로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자기가 쓴 책을 추천할 수 있는가하며 분노했다.

서점에 갔더니, 「지선아 사랑해」는 잘 팔려서 품절이 되었고,

그 목사의 책은 쌓여 있었다.

기분 나쁘지만 할 수 없이 그 목사의 책을 샀다.

화상으로 고통당하는 자매에게 포장된 책 선물을 주었다.

그녀가 물었다.

“혹시, 「지선아 사랑해」아니죠?” 그 성도는 뜨끔했다.

자기가 사려던 책이었기 때문이다.

“아니야. 이 책은 「자신감」이야.”

“감사해요. 나는 또 그 책인 줄 알았어요.

그 책은 이미 16권이나 받았어요.”

자기 욕심, 자기 입장에서의 선물은 오히려 짐이 될 때가 많다.

 

글: 전병욱(삼일교회 담임 목사) / 출처: 삼일교회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