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자가 같은 악몽을 꾼다. 자신이 좁은 상자 속에 갇혀 땅 속에 깊숙히 묻혀지며 깨어나는 것이다. 계속해 반복되는 꿈은 관객에게 의문으로 남아있다. 그녀는 일어나자 자신 침대 옆에 보이는 책상을 바라봄으로써 보고 있는 우리에게 그녀가 글쟁이임을 알려준다. 낡고 인적 드문 빌딩 속에서 작업을 하는 그녀, 문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애디터은 여자에게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것 같다. 하지만 선뜻 다가서기 어려워하는 그녀는 남자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다. 등을 돌린채 화면에도 보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남자가 그녀를 위해 마련한 뮤직박스 선물 만을 바라본다. 남자는 지저분하게 바닥에 널부러진 여자의 옷을 정리하곤 나아간다. 뭐든 도우려하고 바른것만 같은 남자는 밖에 나가자 복도 끝에 보이는 어여쁜 아이의 모습에 놀라지만 다가간다. 그러나 금새 사라진다. 남자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화면과 이야기에서 잠시 떠난다.
익숙한듯 묘한 음악이 선물에서 흘러 나오고 여자는 음악에 맞춰 흥얼거리는 어떠한 아이를 본다. 여자는 아이를 언니라 부른다. 아이는 파란 목걸이를 들고 있다. 여자가 아이에게 해명을 하듯 다가서지만 기회는 없다.
어린 두 소녀가 있다.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다. 여인의 손을 갖고 있는 우아한 몸짓의 두 어린 소녀는 똑같이 노력하지만 그들의 주인은 한쪽에게만 관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파란 목걸이를 선물한다. 관심 못받는 소녀는 늦은 밤 연습을 하던 도중 주인의 방에 가보는데, 주인과 여자 아이는 서로에게 엉켜 있는 채로 잠들어있다. 얼마 후인지 모르는 시간- 소녀는 파란 목걸이의 소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름다운 동작으로 작은 상자 속으로 접혀 들어가는 파란 목걸이 아이, 그 순간이 소중함을 간직하듯 지켜보던 소녀는 파란 목걸이를 한 소녀를 상자 안에 가둔다. 그때 마침 나타나는 주인은 화를 내며 소녀를 내던진다. 그러나 소녀는 파란 목걸이 소녀에게 주인이 다가가지 못하게 필사적으로 막는다. 결국엔 무대 위에 연기할때 사용되는 다트로 주인을 찌르고, 실수로 난 화제에 의해 파란 목걸이 소녀는 갇혀 상자 속에서 아이 모습 그대로 죽는다.
그녀는 어느날 작업실 문 앞에 INVITATION이라 써있는 봉투를 받아, 그곳이 가르키는 서커스를 찾아간다. 텅 빈 서커스 안엔 예전에 자신이 있던곳 처럼 침묵만이 존재한다. 중앙에 놓인 상자, 자신의 언니가 타버린 상자.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는 주인의 모습. 그는 얼굴에 선명한 상처 자국이 남았다. 쿄코도 죽은 쇼코도 사랑한다 말하는 주인. 파란 목걸이는 두개라며 쿄코에게 하나를 걸어주자 쿄코는 주인님에게 사랑을 표하고, 그녀의 주인은 그녀의 머리에 비닐을 씌어 쿄코는 쇼코와 같이 있어야한다 말한다.
한 여자는 꿈에서 깨어난다. 처음부터 그녀는 언니와 함께였다. 그들은 함께일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다. 한 남자가 초인종을 누른채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린다. 다른 한 남자는 눈 속에 묻은 비정상적으로 사랑한 두 여자를 생각하며 등을 돌려 걸어가버린다. 쇼코와 쿄코은 서로 다른 꿈을 반복해 계속 꾼다...
2. Dumplings (만두)
-판타지와 SF 스러운 무서운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겨 에스닉함을 담아 ★★★☆
음악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선율로 시작되는 영화. 한 여자가 만두를 찾아 아파트를 찾아온다. 붉은 승용차에서 내린 빨간 드레스의 여자의 모습은 아줌마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확실하지가 않다. 아파트의 주인은 촌스러운 할머니 옷을 입고 나타난다. 자신의 나이를 맞춰보라 빨간 드레스의 여자에게 묻는다. 30대...중반? 후반? ..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한다. 자신은 할머니 나인데 주변에선 다들 메이 "이모"라 부른다고...그 후 심상치 않은 요리를 보여주는 장면과 메이 이모의 완벽한 몸매를 강조하며 주변에 널려있는 희안한 골동품들을 담는다.
여전히 관객에겐 긴장만을 줄 뿐, 무시무시한 실체는 보이질 않는다. 색감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감독은 이전 "박스" 보다 훨씬 다양한 색으로 조화와 빛을 이룬다. 밝은 색으로 어두운 공간을 표현하기란 어렵기에 연기자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 매우 중요하다. 어느새 할머니라는 젊은 여자의 칼 밑에서 짤리는 예쁜 색의 무언가를 본다. 찌기도 하고 삶기도 하고 기름에 지지기도 하는 여자는 같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이런 저런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오늘 찾아온 빨간 원피스의 여자는 자신의 잃은 사랑을 찾으러 왔다. 하지만 그건, 아무리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해도- 여자라면 우리 모두 죽는 순간까지 갈망하고 원망하고 괴로워하는게 아닐까?
영화속에서 작은 실수가 드러나며 메이는 도망치듯 어딘가로 즐겁게 가버린다. 언제나 밀가루로 덮인 그녀는 머리카락 조차 밀가루에 의해 하얀 빛이 보인다. 마치 제나이를 보이듯이 말이다. 보일듯 말듯한 그녀의 정체와 예쁜 모양의 딤섬과 함께 그녀는 사라진다. 마치 집시 마녀 처럼. 그리고 빨간 원피스의 여자는 최후의 결정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내린다.
마지막 장면까지 잔잔한 영화의 내용은 한 순간도 편하지 못하다. 사람과 사람의 최악의 얽힘 속에서 탄생하는 처음부터 지저분하고 어두웠던 속마음은 한번 꺼내버리면 담을 그릇이 없어, 새로운 기회가 된다해도 그걸 스스로 삼켜버린다.
특히 이 영화를 보고 난리 법석을 치는 분들이 있는데, 이해가 간다. 사람의 행동은 저울에 올려놔 젤 수 있는게 아니니 이 여자도 자신 만큼의 죄를 갖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면, 뭔가 변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땐 이미 너무 늦었던것일거다. 기회가 있다면, 정말 누구도 모르지만 너무 확실한 비밀 통로속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이 뭐든간에- 적어도 여자라면 그중 반 이상은 굳은 마음으로 떨리는 손으로 입속에서 오물오물.. 씹었을것이다.
3. Cut (컷)
-세가지 이야기 중 가장 전달력과 표현이 부족했던 영화. ★★
잘못없는것 같은 한 완벽하고 착한 남자 감독이 마음에 안든 한 엑스트라가 그의 피아니스트 아내의 손가락을 잘라내며 협박한다, 실용성없고 작품성 적은, 가장 보기 힘든 영화. 속뜻을 들추면 들출 수야 있고 멋지게 표현하려 해보면 못할일도 없지만 별 관심 안가는 파트. 그냥 요것만 빼고 봐도 딱 좋다. 마무리편으로도 안좋고, 오프닝 편으로도 안좋은- 그냥 쓰리 몬스터에서 빠져야할, 또는 다시 만들어야 될것 같은 영화. 내 취향에 맞지도, 나를 기분 나쁘게하지도, 징그럽지도 잔인하지도 무섭지도 - 아무런 감정없고 다른 것들에 비해 색감 부담스럽고 눈아팠다. 같은 감독이 맞기는 맞는지 이해가 안간다.
쓰리 몬스터 _ Three Monster (2004)
쓰리 몬스터 _ Three Monster (2004)
Grotesque ... 그들의 공통점.
세가지 공포를 담고 있는 영화, .
1. BOX (박스)
-희안한 소재인데도 감성적이고 부드러운 전개 덕에 ★★★★
한 여자가 같은 악몽을 꾼다. 자신이 좁은 상자 속에 갇혀 땅 속에 깊숙히 묻혀지며 깨어나는 것이다. 계속해 반복되는 꿈은 관객에게 의문으로 남아있다. 그녀는 일어나자 자신 침대 옆에 보이는 책상을 바라봄으로써 보고 있는 우리에게 그녀가 글쟁이임을 알려준다. 낡고 인적 드문 빌딩 속에서 작업을 하는 그녀, 문 앞에서 조용히 기다리고 있는 그녀의 애디터은 여자에게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것 같다. 하지만 선뜻 다가서기 어려워하는 그녀는 남자의 마음을 받아 주지 않는다. 등을 돌린채 화면에도 보이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남자가 그녀를 위해 마련한 뮤직박스 선물 만을 바라본다. 남자는 지저분하게 바닥에 널부러진 여자의 옷을 정리하곤 나아간다. 뭐든 도우려하고 바른것만 같은 남자는 밖에 나가자 복도 끝에 보이는 어여쁜 아이의 모습에 놀라지만 다가간다. 그러나 금새 사라진다. 남자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화면과 이야기에서 잠시 떠난다.
익숙한듯 묘한 음악이 선물에서 흘러 나오고 여자는 음악에 맞춰 흥얼거리는 어떠한 아이를 본다. 여자는 아이를 언니라 부른다. 아이는 파란 목걸이를 들고 있다. 여자가 아이에게 해명을 하듯 다가서지만 기회는 없다.
어린 두 소녀가 있다. 서커스단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다. 여인의 손을 갖고 있는 우아한 몸짓의 두 어린 소녀는 똑같이 노력하지만 그들의 주인은 한쪽에게만 관심과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파란 목걸이를 선물한다. 관심 못받는 소녀는 늦은 밤 연습을 하던 도중 주인의 방에 가보는데, 주인과 여자 아이는 서로에게 엉켜 있는 채로 잠들어있다. 얼마 후인지 모르는 시간- 소녀는 파란 목걸이의 소녀의 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아름다운 동작으로 작은 상자 속으로 접혀 들어가는 파란 목걸이 아이, 그 순간이 소중함을 간직하듯 지켜보던 소녀는 파란 목걸이를 한 소녀를 상자 안에 가둔다. 그때 마침 나타나는 주인은 화를 내며 소녀를 내던진다. 그러나 소녀는 파란 목걸이 소녀에게 주인이 다가가지 못하게 필사적으로 막는다. 결국엔 무대 위에 연기할때 사용되는 다트로 주인을 찌르고, 실수로 난 화제에 의해 파란 목걸이 소녀는 갇혀 상자 속에서 아이 모습 그대로 죽는다.
그녀는 어느날 작업실 문 앞에 INVITATION이라 써있는 봉투를 받아, 그곳이 가르키는 서커스를 찾아간다. 텅 빈 서커스 안엔 예전에 자신이 있던곳 처럼 침묵만이 존재한다. 중앙에 놓인 상자, 자신의 언니가 타버린 상자. 갑자기 뒤에서 나타나는 주인의 모습. 그는 얼굴에 선명한 상처 자국이 남았다. 쿄코도 죽은 쇼코도 사랑한다 말하는 주인. 파란 목걸이는 두개라며 쿄코에게 하나를 걸어주자 쿄코는 주인님에게 사랑을 표하고, 그녀의 주인은 그녀의 머리에 비닐을 씌어 쿄코는 쇼코와 같이 있어야한다 말한다.
한 여자는 꿈에서 깨어난다. 처음부터 그녀는 언니와 함께였다. 그들은 함께일 수 밖에 없었던 운명이었다. 한 남자가 초인종을 누른채 오지 않는 그녀를 기다린다. 다른 한 남자는 눈 속에 묻은 비정상적으로 사랑한 두 여자를 생각하며 등을 돌려 걸어가버린다. 쇼코와 쿄코은 서로 다른 꿈을 반복해 계속 꾼다...
2. Dumplings (만두)
-판타지와 SF 스러운 무서운 동화 같은 분위기를 풍겨 에스닉함을 담아 ★★★☆
음악이 만들 수 있는 가장 잔인한 선율로 시작되는 영화. 한 여자가 만두를 찾아 아파트를 찾아온다. 붉은 승용차에서 내린 빨간 드레스의 여자의 모습은 아줌마 같지만 가까이에서 보니 확실하지가 않다. 아파트의 주인은 촌스러운 할머니 옷을 입고 나타난다. 자신의 나이를 맞춰보라 빨간 드레스의 여자에게 묻는다. 30대...중반? 후반? .. 그녀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말한다. 자신은 할머니 나인데 주변에선 다들 메이 "이모"라 부른다고...그 후 심상치 않은 요리를 보여주는 장면과 메이 이모의 완벽한 몸매를 강조하며 주변에 널려있는 희안한 골동품들을 담는다.
여전히 관객에겐 긴장만을 줄 뿐, 무시무시한 실체는 보이질 않는다. 색감에 강한 애착을 보이는 감독은 이전 "박스" 보다 훨씬 다양한 색으로 조화와 빛을 이룬다. 밝은 색으로 어두운 공간을 표현하기란 어렵기에 연기자들의 몸짓 하나 표정 하나 매우 중요하다. 어느새 할머니라는 젊은 여자의 칼 밑에서 짤리는 예쁜 색의 무언가를 본다. 찌기도 하고 삶기도 하고 기름에 지지기도 하는 여자는 같은 재료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이런 저런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오늘 찾아온 빨간 원피스의 여자는 자신의 잃은 사랑을 찾으러 왔다. 하지만 그건, 아무리 잔인하고 그로테스크해도- 여자라면 우리 모두 죽는 순간까지 갈망하고 원망하고 괴로워하는게 아닐까?
영화속에서 작은 실수가 드러나며 메이는 도망치듯 어딘가로 즐겁게 가버린다. 언제나 밀가루로 덮인 그녀는 머리카락 조차 밀가루에 의해 하얀 빛이 보인다. 마치 제나이를 보이듯이 말이다. 보일듯 말듯한 그녀의 정체와 예쁜 모양의 딤섬과 함께 그녀는 사라진다. 마치 집시 마녀 처럼. 그리고 빨간 원피스의 여자는 최후의 결정을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내린다.
마지막 장면까지 잔잔한 영화의 내용은 한 순간도 편하지 못하다. 사람과 사람의 최악의 얽힘 속에서 탄생하는 처음부터 지저분하고 어두웠던 속마음은 한번 꺼내버리면 담을 그릇이 없어, 새로운 기회가 된다해도 그걸 스스로 삼켜버린다.
특히 이 영화를 보고 난리 법석을 치는 분들이 있는데, 이해가 간다. 사람의 행동은 저울에 올려놔 젤 수 있는게 아니니 이 여자도 자신 만큼의 죄를 갖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일 뿐이다. 그 여자가 아이를 낳았다면, 뭔가 변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땐 이미 너무 늦었던것일거다. 기회가 있다면, 정말 누구도 모르지만 너무 확실한 비밀 통로속 방법이 있다면, 그 방법이 뭐든간에- 적어도 여자라면 그중 반 이상은 굳은 마음으로 떨리는 손으로 입속에서 오물오물.. 씹었을것이다.
3. Cut (컷)
-세가지 이야기 중 가장 전달력과 표현이 부족했던 영화. ★★
잘못없는것 같은 한 완벽하고 착한 남자 감독이 마음에 안든 한 엑스트라가 그의 피아니스트 아내의 손가락을 잘라내며 협박한다, 실용성없고 작품성 적은, 가장 보기 힘든 영화. 속뜻을 들추면 들출 수야 있고 멋지게 표현하려 해보면 못할일도 없지만 별 관심 안가는 파트. 그냥 요것만 빼고 봐도 딱 좋다. 마무리편으로도 안좋고, 오프닝 편으로도 안좋은- 그냥 쓰리 몬스터에서 빠져야할, 또는 다시 만들어야 될것 같은 영화. 내 취향에 맞지도, 나를 기분 나쁘게하지도, 징그럽지도 잔인하지도 무섭지도 - 아무런 감정없고 다른 것들에 비해 색감 부담스럽고 눈아팠다. 같은 감독이 맞기는 맞는지 이해가 안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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