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후에

정세빈2007.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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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후에

슬프다는 한마디로는 다 표현할 수 없다

아프다는 한마디보다 더 아파서 슬퍼진다

비록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았던 시간동안

추억 조차도 많지 않았지만

나는 적당히 좋아하는 법을 몰라

어떤 것보다 더 사랑했기 때문에

나는 괴롭다

이별의 순간까지도 최선을 다했기에

미련도 아쉬움도 언제 그랬냐는 듯

훨훨 타올라 한순간 한줌의 재로 변하겠지

이러다 또 다른사람 사랑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나 조금만 아파 하련다

그러다 후회섞인 그리움으로 너를 떠올리게 될

그 날이 오겠지

 

[이별후에]

 

내가 일어설 수 없게

너의 한마디는 나를 짓누른다.

나는 항상 사랑이 끝나면

왜 내가 빨리 타오르는 만큼

상대도 그러지 못했는지 의아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뿌연 대책없는

낭만이 나의 시야를 가렸는지도.

영영 못잊을 사람없고

영원히가는 사랑도 없으니

그리 비약적인 생각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