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제 1500만원을 주웠습니다....근데 그게..

김인배2007.09.09
조회328

제가 어제 오후 시내에 나갔다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지갑를 주웠습니다.....

갈색 장지갑이였고, 꽤 비싸 보였습니다.



두리번 거리면서 주위를 둘러봐도 지갑 찾는 사람은 없는 것 같더군요.

잃어버린 사람도 모르고 있을 것 같아서 지갑을

 

열어 신분증을 보니 머리카락이 없더군요.



좀 무섭게 생겼다고 생각하고(조폭 추정)....

곧장  경찰서로 향했습니다.



경찰서에 도착해 경찰들에게 상황을 얘기하고, 내용물 확인하는데....

100만원짜리 수표가 15장이나 나온겁니다. 헉..

 

(수표가 보이길래 세어**도 않고 닫았거든요)

그렇게 큰 돈은 처음 보는거 였죠..



"혹시.. 지갑 주인이 나중에 나타나서 돈이 빈다고 하면 어쩌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주민등록증에 인상도 무서웠는데..ㅡ.ㅡ;



밀봉 되었던 거라면 그런 걱정도 안했을텐데

 

괜히 의심 받을까봐..ㅠ.ㅠ



제 신상정보를 메모지에 적고 있는데,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분실 신고된 지갑이 있느냐는 전화였고,,

 

 몇분뒤 한 스님이 파출소로 들어오셨습니다.



주민등록증에 머리가 짧은 이유가 스님이라 그런거였습니다.



스님은 내용물을 확인했습니다.

돈이 모두 그대로라고 했습니다.

다행이였죠.... 후훗~~.



스님이 가죽지갑을 쓴다는게 갑자기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쩝..

어쨌든.. 그 스님이 제가 주워온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감사한다며..

연락처를 적어갔고..



2시간 쯤 후에 연락와서 계좌번호를 여쭤보시는 겁니다.

감사의 뜻으로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고 싶다고 하시네요..@.@

간곡히 부탁하셔서 불러드리긴 했습니다. 



혹시나 싶어서 통장을 확인해보니....

150만원을 입금해주셨네요~~

헉 !! 너무 큰 돈이라..... 부담스럽더군요..

순간 머리속이 복잡해지더군요..



파출소로 전화해 그분 연락처를 알아냈습니다.

스님께 너무 큰돈이라 받을 수 없다고

 

 돌려드리겠다고 말씀드리니.. 



요즘 경제도 힘들고 하니... 

돈이 필요할 것 같다고 필요한 곳에

 

 잘 사용하라고 하셨습니다.



제가 누군지까지도 다 알고 계신분처럼

 

 말씀하시더군요.ㅠ.ㅠ

계좌번호도 안가르쳐 주셨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계속 눈이 아른거리네요..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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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스님이 계신 절 이름은 "만우절" 이었습니다


제가 어제 1500만원을 주웠습니다....근데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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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여서죄송합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