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 극장과 캐스팅, 캐릭터 소개와 줄거리, 감상평, 영화의 시작등 꼼꼼하게 적어 둘테니- 필요하신 정보 알아서 찾아 읽으세요 :)
보기 전에 알고 가자 ]
1. CGV에서는 CGV상암 인디극장에서만 관람 가능하다.
2. 브레인웨이브 표는 모든 시간대, 요일 구분없이 1인당 5,000원이다.
3. 화려한 블록버스터와 밝은 색상에 빠른 화면에 익숙한 분들, 이 영화는 그런것이 없으니 어느 정도 고민을 하고 보자.
4. 장르는 SF다. 워낙 어려운 장르를 인디 영화로 제작하는건 더욱 대단한 일- 생각없이 보러갔다간 실망하던지 피식~하고 웃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5. 15세 치고는 살짝 잔인하던지 징그럽다 느낀것과 지나친 폭력 또는 욕설이 보이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개인 기준에 있어서 판단한 것]
주요 캐릭터 소개]
이름은 전준오 (♂), 26세에 173cm의 작은 체구. AB형 답게 가끔 다른 별 사람 처럼 동떨어져 생각에 잠기는것 같아 보인다.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하다 한다. 직업은 스피디한 초상화가- 아주 스피디하다. :) 미술 대학에 진학해서 훌륭한 화가가 되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준오의 여자친구이자 보호자이며 누나 또는 어머니 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 캐릭터 한제니 (♀), 25세에 165cm의 어여쁜 아가씨. B형 답게 감정표현에 솔직하며 불의를 못참는 성격이다. 왠지 뭔가 비밀을 갖고 있는 듯해 때론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까페 종업원이다.
용산 경찰서 강력계 2과 34세 박기수 형사 (♂)는 지랄탄이란 어마어마한 별명을 갖은 자다. 신념이 강하고 오랜 경험에 의한 동물적 감각으로 사건을 처리한다. 176cm의 박형사는 A형 답게 일단 맡은 사건은 끝까지 해결하려 최선을 다함.
30세 박성민 (♂), 박기수와 함께 일을하는 강력계 형사다. 185cm의 큰키의 이 캐릭터는 별명이 복서이며 경찰대학을 졸업한 실무 2년차이며 O형 답게 정의감에 투철한 직업정신을 갖고 있으며 강인한 체력과 빠른 순발력으로 사건을 대한다.
촉새 (♂)는 26세, 171cm, B형인 전직 해커이자 컴퓨터 수리공이다. 국가정보를 해킹하다가 적발되어 향후 5년간 컴퓨터 접속 불가 판결을 받아 마약, 밀수품 등을 대신 전달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줄거리 ]
준오(김도윤)는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돈을 번다. 그런 준오에게 어느 순간부터 찾아오는 극심한 두통은 그의 삶을 귀찮게하는데, 여자친구 제니(장유하)는 커다란 통에 든 알약들을 주면서 빠짐없이 매일 먹으라 한다. 알약이 다 떨어질때 쯤 그의 두통은 다시 시작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한편 같은 시간, 강력반 형사 기수(손호승)와 성민(손병욱)은 촉새(촉새)를 잡아 심문하던 와중에 구덩이 안에서 변사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며.. 계속 늘어나는 변사체에서 준오의 지문을 발견한다.
작품 소개 ] - brainwave.co.kr 출저
국내 디지털 장편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SF 장르 영화를 표명하는 는 특수 촬영과 특수 효과 등의 기술적 실험을 시도하여 저예산 영화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EPL 이론’, ‘뇌활동 조절 연구소 바콜’, ‘Hy-Brain Project’ 등의 설정자료가 보여주듯 이 영화가 가지는 컬트적 취향과 신태라 감독의 독특한 전작들은 유별난 장르 영화를 탄생시켰다. 감독은 오로지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8년여의 시간동안 기획을 하고 여러편의 단편영화 제작과 상업영화 현장에서 스탭으로 참여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제작비를 모았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기다려 오며 2004년 가을 시나리오를 완성, 제작비 1700만원의 예산으로 25회의 촬영 기간 동안 알차게 작업한 가내수공업 장편영화이다.
영화의 탄생 계기] brainwave.co.kr 출저
1997년 초, 서울역 지하도에서 전단을 나눠주는 남자에게 우연히 받은 한 장의 전단지. 흔히들 나눠주는 전단이려니 하고 무심코 그 전단을 받아 봤는데...
"저는 오래 전부터 정기적으로 누군가에게 잡혀서 이상한 실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저를 데리고 가서 몸에 주사를 넣고 이상한 기계로 온몸에 장치들을 달아놓고 실험을 했습니다... 그 후로 제 몸은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실험을 몇 번 받고 나서부터 이상한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하는 말들을 엿듣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듣고 싶지 않는데도 계속 들립니다... 이젠 내 몸이 내 몸 갖지가 않습니다. 항상 무기력해지고 정신상태도 불안해지고 이상한 소리는 계속 들리고 누군가 저를 항상 감시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말이 믿기지 않고 미친 소리같이 들리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더 이상 살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괴롭습니다. 누군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찰서에도 가서 제 상황을 말해봤고, 여러 국가기관에도 저의 상황을 호소해 봤지만 모두 믿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도 편지를 보내봤지만 역시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저를 이해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발 저의 고통을 세상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부탁 드립니다..."
이상한 내용이었다. 처음엔 정말 미친 사람이 그러는 줄 알고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미친 사람 같지는 않았다. 어쩌면 진짜로 그런 일을 당하고 오죽 힘들었으면 길에 나와 저렇게까지 전단을 돌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해서 그 전단의 내용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다는 생각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무작정 서울역 지하도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서울역 지하도를 이리저리 헤매면서 그를 찾아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 후로도 가끔씩 서울역을 지나갈 때마다 혹시나 그 사람이 있나 둘러봤지만 한번도 그를 만날 수는 없었다... 몇 일 동안 그의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났고, 문득 그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알릴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쳤다....
그 후로 음모이론과 생체실험, 복제인간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뉴스에서 보도되는 각종 의문의 실종 사건들에 대해서 의심을 갖기 시작하게 되었다. 혹시 저 실종자들 중에서 모종의 집단에 의해 납치되어 비밀리에 실험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도 품게 되면서 조심스레 영화의 줄기를 조금씩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8년여 만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영화를 만들 기틀이 잡히게 된 것이다.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의혹이 풀리지 않은 수많은 실종, 납치, 미해결 사건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다가 잊혀지고 있다. 분명히 그 중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음모에 의해 일생을 망쳐버리고 희생당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런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언젠가 불시에 그런 일이 나에게도 다가올지 모르는 일이니까...
감상평 ]
요즘 따라 인디 영화들이 사랑스럽기만하다. 더욱 좋아지는 기술을 이용해 요즘 보이는 지나치게 화려하며 속은 텅 빈 영화들과 달리 그 반대로 적은 예산으로 크고 생각 많고 즐거운 영화가 아직도 가능하다고 보여주는게 전적으로 인디 영화의 role이 되어버렸다. 고작 10명도 있지 않은 관람객들과 보게된 는 어쩌면 어이없게 시시할 수도 있는 어려운 SF 장르였다. 적당한 기대를 갖고, 고작 소형차 한대 정도의 예산을 몇년에 걸쳐 모은 감독의 대단함과 독특한 접근 방식만 믿고 막이 오르길 기다렸다. 여전히 사람은 없어 같이 데리고 간 일행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영화는 시작된다.
화면은 마치 일본의 드라마를 보듯 부드러우며 칙칙하고 흐린 색상의 분위기가 있어 대중에겐 답답하게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평소에 이런 화면에 익숙해질 기회가 있었던 나에겐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드라마 처럼 평범한 대사에 평범한 표정에 보통의 행동과 사건들, 그러나 갈 수록 화면 바뀜과 장소 이동은 여러 코믹하고 만화스러운 이펙트로 옆으로 이동하기도 위로 말려가기도 하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왜 이렇게 편집했을까? 하며 허접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는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는게 티난다. 코믹하고 만화스러우며 신비한 SF 분위기를 마치 스파이더맨 코믹북을 펼친것 처럼 상상과 창의력을 풍부하게 만드는 하나의 장치였다. 여주인공 제니가 예쁘고 보기 편한것 역시 영화를 더욱 볼만했던것 같다.
깊고 얕은 구멍들을 파 놓아 관객을 혼란시키기도 당황하게도 만들며 짧고 재미난 90분짜리 퍼즐을 끼워 맞추는 느낌, 또는 미로를 걷는 경험을 하듯 색달랐다. 저예산이어서 부족한 부분도 상당히 보였지만 멋진 신인배우들과 함께 내겐 아깝지 않은 90분이 되었다. 실제 감독이 경험하여 만들게 된 계기를 잘 섞어 영화에서 표현을 했으나 그대로 내놓지도 않아 반가웠으며 예고편과 sypnosis를 읽더라도 100% 이해할 수 없기에 영화 속에서도 이런 저런 새로운 사실과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할리우드 영화들, 이러한 한국의 인디 영화들에게 정말 배울 점이 많다!
참고로, 이 영화 처음부터 무서운 장면이 몇개 나와서 깜짝 깜짝 놀랬다. 같이 간 사람이 웃더군 ㅡ_ㅡ);
상영관에 관해서 ]
상영관 수가 적기에, CGV를 자주 찾는 난 상암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파킹이 문제인데, 극장쪽으로 가면 나중에 영화를 내서 2시간까지 찍어준다. 까르푸 전용 주차장으로 가면, 극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주차권만 내면 바로 통과가 가능하다. (여태까지는 그랬다. 원래 주차권에 나타나있는 공식 기준은 그렇지 않다.)
브레인웨이브 _ BRAINWAVE (15세)2006/0
브레인웨이브 _ BRAINWAVE (15세)
2006/09/02(토) 2회 12:10(오후)~1:47(오후)
CGV상암 5관 H열 7번
우선, 이 영화는 인디 영화입니다.
상영 극장과 캐스팅, 캐릭터 소개와 줄거리, 감상평, 영화의 시작등 꼼꼼하게 적어 둘테니- 필요하신 정보 알아서 찾아 읽으세요 :)
보기 전에 알고 가자 ]
1. CGV에서는 CGV상암 인디극장에서만 관람 가능하다.
2. 브레인웨이브 표는 모든 시간대, 요일 구분없이 1인당 5,000원이다.
3. 화려한 블록버스터와 밝은 색상에 빠른 화면에 익숙한 분들, 이 영화는 그런것이 없으니 어느 정도 고민을 하고 보자.
4. 장르는 SF다. 워낙 어려운 장르를 인디 영화로 제작하는건 더욱 대단한 일- 생각없이 보러갔다간 실망하던지 피식~하고 웃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5. 15세 치고는 살짝 잔인하던지 징그럽다 느낀것과 지나친 폭력 또는 욕설이 보이기도 했다. [어디까지나 개인 기준에 있어서 판단한 것]
주요 캐릭터 소개]
이름은 전준오 (♂), 26세에 173cm의 작은 체구. AB형 답게 가끔 다른 별 사람 처럼 동떨어져 생각에 잠기는것 같아 보인다. 내성적이고 우유부단하다 한다. 직업은 스피디한 초상화가- 아주 스피디하다. :) 미술 대학에 진학해서 훌륭한 화가가 되려는 소망을 가지고 있다.
용산 경찰서 강력계 2과 34세 박기수 형사 (♂)는 지랄탄이란 어마어마한 별명을 갖은 자다. 신념이 강하고 오랜 경험에 의한 동물적 감각으로 사건을 처리한다. 176cm의 박형사는 A형 답게 일단 맡은 사건은 끝까지 해결하려 최선을 다함.
30세 박성민 (♂), 박기수와 함께 일을하는 강력계 형사다. 185cm의 큰키의 이 캐릭터는 별명이 복서이며 경찰대학을 졸업한 실무 2년차이며 O형 답게 정의감에 투철한 직업정신을 갖고 있으며 강인한 체력과 빠른 순발력으로 사건을 대한다.
촉새 (♂)는 26세, 171cm, B형인 전직 해커이자 컴퓨터 수리공이다. 국가정보를 해킹하다가 적발되어 향후 5년간 컴퓨터 접속 불가 판결을 받아 마약, 밀수품 등을 대신 전달하는 일로 생계를 유지한다.
줄거리 ]
준오(김도윤)는 공원에서 그림을 그리며 돈을 번다. 그런 준오에게 어느 순간부터 찾아오는 극심한 두통은 그의 삶을 귀찮게하는데, 여자친구 제니(장유하)는 커다란 통에 든 알약들을 주면서 빠짐없이 매일 먹으라 한다. 알약이 다 떨어질때 쯤 그의 두통은 다시 시작되고,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는데..
한편 같은 시간, 강력반 형사 기수(손호승)와 성민(손병욱)은 촉새(촉새)를 잡아 심문하던 와중에 구덩이 안에서 변사체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며.. 계속 늘어나는 변사체에서 준오의 지문을 발견한다.
작품 소개 ] - brainwave.co.kr 출저
국내 디지털 장편영화에서는 보기 드문 SF 장르 영화를 표명하는 는 특수 촬영과 특수 효과 등의 기술적 실험을 시도하여 저예산 영화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였다. ‘EPL 이론’, ‘뇌활동 조절 연구소 바콜’, ‘Hy-Brain Project’ 등의 설정자료가 보여주듯 이 영화가 가지는 컬트적 취향과 신태라 감독의 독특한 전작들은 유별난 장르 영화를 탄생시켰다.
감독은 오로지 이 영화의 제작을 위해 8년여의 시간동안 기획을 하고 여러편의 단편영화 제작과 상업영화 현장에서 스탭으로 참여하면서 현장경험을 쌓으며 조금씩 제작비를 모았다. 컴퓨터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기다려 오며 2004년 가을 시나리오를 완성, 제작비 1700만원의 예산으로 25회의 촬영 기간 동안 알차게 작업한 가내수공업 장편영화이다.
영화의 탄생 계기] brainwave.co.kr 출저
1997년 초, 서울역 지하도에서 전단을 나눠주는 남자에게 우연히 받은 한 장의 전단지. 흔히들 나눠주는 전단이려니 하고 무심코 그 전단을 받아 봤는데...
"저는 오래 전부터 정기적으로 누군가에게 잡혀서 이상한 실험을 당하고 있습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저를 데리고 가서 몸에 주사를 넣고 이상한 기계로 온몸에 장치들을 달아놓고 실험을 했습니다...
그 후로 제 몸은 이상하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실험을 몇 번 받고 나서부터 이상한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누군가 하는 말들을 엿듣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듣고 싶지 않는데도 계속 들립니다...
이젠 내 몸이 내 몸 갖지가 않습니다. 항상 무기력해지고 정신상태도 불안해지고 이상한 소리는 계속 들리고 누군가 저를 항상 감시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말이 믿기지 않고 미친 소리같이 들리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더 이상 살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괴롭습니다. 누군가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한 사람이 더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경찰서에도 가서 제 상황을 말해봤고, 여러 국가기관에도 저의 상황을 호소해 봤지만 모두 믿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에게도 편지를 보내봤지만 역시 아무런 답변이 없습니다. 이 글을 보시고 저를 이해해 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제발 저의 고통을 세상에 널리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부탁 드립니다..."
이상한 내용이었다. 처음엔 정말 미친 사람이 그러는 줄 알고 넘어갔는데, 생각해보니 미친 사람 같지는 않았다. 어쩌면 진짜로 그런 일을 당하고 오죽 힘들었으면 길에 나와 저렇게까지 전단을 돌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계속해서 그 전단의 내용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고,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 싶다는 생각과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무작정 서울역 지하도로 되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사라지고 없었다. 서울역 지하도를 이리저리 헤매면서 그를 찾아 다녔지만 결국 찾지 못했다.
그 후로도 가끔씩 서울역을 지나갈 때마다 혹시나 그 사람이 있나 둘러봤지만 한번도 그를 만날 수는 없었다... 몇 일 동안 그의 모습이 계속 생각이 났고, 문득 그 사람의 이야기를 영화로 알릴 수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나의 뇌리를 스쳤다....
그 후로 음모이론과 생체실험, 복제인간 연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뉴스에서 보도되는 각종 의문의 실종 사건들에 대해서 의심을 갖기 시작하게 되었다. 혹시 저 실종자들 중에서 모종의 집단에 의해 납치되어 비밀리에 실험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도 품게 되면서 조심스레 영화의 줄기를 조금씩 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8년여 만의 시간이 흐른 후에야 영화를 만들 기틀이 잡히게 된 것이다. 아직도 전세계적으로 의혹이 풀리지 않은 수많은 실종, 납치, 미해결 사건들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다가 잊혀지고 있다. 분명히 그 중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보이지 않는 음모에 의해 일생을 망쳐버리고 희생당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 이제는 그런 소수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언젠가 불시에 그런 일이 나에게도 다가올지 모르는 일이니까...
감상평 ]
요즘 따라 인디 영화들이 사랑스럽기만하다. 더욱 좋아지는 기술을 이용해 요즘 보이는 지나치게 화려하며 속은 텅 빈 영화들과 달리 그 반대로 적은 예산으로 크고 생각 많고 즐거운 영화가 아직도 가능하다고 보여주는게 전적으로 인디 영화의 role이 되어버렸다. 고작 10명도 있지 않은 관람객들과 보게된 는 어쩌면 어이없게 시시할 수도 있는 어려운 SF 장르였다. 적당한 기대를 갖고, 고작 소형차 한대 정도의 예산을 몇년에 걸쳐 모은 감독의 대단함과 독특한 접근 방식만 믿고 막이 오르길 기다렸다. 여전히 사람은 없어 같이 데리고 간 일행분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기 시작할 무렵 영화는 시작된다.
화면은 마치 일본의 드라마를 보듯 부드러우며 칙칙하고 흐린 색상의 분위기가 있어 대중에겐 답답하게 느껴지기 쉽다. 하지만 평소에 이런 화면에 익숙해질 기회가 있었던 나에겐 크게 새롭지는 않았다. 처음부터 드라마 처럼 평범한 대사에 평범한 표정에 보통의 행동과 사건들, 그러나 갈 수록 화면 바뀜과 장소 이동은 여러 코믹하고 만화스러운 이펙트로 옆으로 이동하기도 위로 말려가기도 하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며 왜 이렇게 편집했을까? 하며 허접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중반에 들어서는 분위기를 잘 연출했다는게 티난다. 코믹하고 만화스러우며 신비한 SF 분위기를 마치 스파이더맨 코믹북을 펼친것 처럼 상상과 창의력을 풍부하게 만드는 하나의 장치였다. 여주인공 제니가 예쁘고 보기 편한것 역시 영화를 더욱 볼만했던것 같다.
깊고 얕은 구멍들을 파 놓아 관객을 혼란시키기도 당황하게도 만들며 짧고 재미난 90분짜리 퍼즐을 끼워 맞추는 느낌, 또는 미로를 걷는 경험을 하듯 색달랐다. 저예산이어서 부족한 부분도 상당히 보였지만 멋진 신인배우들과 함께 내겐 아깝지 않은 90분이 되었다. 실제 감독이 경험하여 만들게 된 계기를 잘 섞어 영화에서 표현을 했으나 그대로 내놓지도 않아 반가웠으며 예고편과 sypnosis를 읽더라도 100% 이해할 수 없기에 영화 속에서도 이런 저런 새로운 사실과 캐릭터를 발견할 수 있다. 지금의 할리우드 영화들, 이러한 한국의 인디 영화들에게 정말 배울 점이 많다!
참고로, 이 영화 처음부터 무서운 장면이 몇개 나와서 깜짝 깜짝 놀랬다. 같이 간 사람이 웃더군 ㅡ_ㅡ);
상영관에 관해서 ]
상영관 수가 적기에, CGV를 자주 찾는 난 상암쪽으로 갈 수 밖에 없었다. 파킹이 문제인데, 극장쪽으로 가면 나중에 영화를 내서 2시간까지 찍어준다. 까르푸 전용 주차장으로 가면, 극장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으며 주차권만 내면 바로 통과가 가능하다. (여태까지는 그랬다. 원래 주차권에 나타나있는 공식 기준은 그렇지 않다.)
.desdemona's de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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