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신혼여행 풍속 트렌드

드미르2007.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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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신혼여행 풍속 트렌드

올 가을 신혼여행 풍속 트렌드 여행도 선택과 집중, 관광형 휴양형 뚜렷

난 4월 결혼한 회사원 장국천(32)씨는 결혼식을 최대한 간소하게 치르고 예물도 흉내만 냈다. 대신 허니문은 거금을 주고 터키와 그리스를 9일간 다녀왔다.

김씨는 이번 허니문에서 두 가지 여행패턴을 구사했다. 그리스 최고의 휴양지라 불리는 산토리니에서는 하룻밤에 400달러가 넘는 고급 호텔에서 묵으며 신혼여행 기분을 만끽했다. 반면, 관광지인 아테네에서는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배낭여행객처럼 저렴한 숙소를 이용했다.

해외여행 경험이 축적되면서 김씨처럼 패키지와 개별여행을 결합하는 식의 허니문이 늘고 있다. 또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낌없이 지출하고, 그 반대의 경우 비용을 최소화하는 최근 젊은 세대의 특징이 허니문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초창기의 허니문은 관광과 휴양이 섞인 것이 대부분이었다. 여행사가 신혼여행의 달콤함과 해외여행의 호기심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패키지를 구성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광형과 휴양형이 분명히 나뉘고 있다.

특히, 휴양형의 경우 해양레포츠를 즐기는 엑티브형과 스파와 마사지를 받으며 휴식하는 웰빙형으로 취향이 나뉘고 있어 이에 따른 허니문 상품도 속속 나오고 있다.

최근 허니문은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비교적 고가인 유럽이나 호주 등의 장거리 신혼여행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편으로 100만원 이하의 알뜰 허니문을 찾는 신혼여행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 사회의 양극화가 심화된 것과 신혼여행의 환상을 버리자는 실용주의적인 사고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동남아 휴양지 일색이었던 허니문이 해외여행이 일반화되면서 유럽이나 미주, 대양주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는 주5일근무와 사계절 휴가의 정착, 연월차는 꼭 챙기는 사회적인 분위기의 확산으로 신혼여행 일정을 늘려 잡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전에는 5일 이내의 상품이 주를 이뤘지만 유럽과 대양주 노선의 경우 최소 7일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나투어 정기윤 대리는 “이제 허니문도 개성이 뚜렷한 상품이 주목을 받는 시대”라며 “신혼부부 스스로가 여행기획자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스타일과 비용 등을 고려해 여행을 설계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출처 : 스포츠월드 김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