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걸치는 예전 남친.. 어떻게 할까요?

김세희2007.09.10
조회29,781

오늘의 추천에 올랐네요. 많은 분들이 보시겠어요. 이렇게 까지 될 줄은..  몇 분의 조언이면 충분했는데...

 

어느 분이 댓글 다신 대로 아래 글은 어디까지나 제 입장입니다. 그 사람이나 저나 사귀면서 아픔이 많았습니다. 사귀다보면 상처주고 받을 수도 있고 헤어질 수도 있지요. 다른 여자 사귀면서 나에 대한 미련 못 버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새로운 여자랑 헤어지고 나랑 다시 어떻게 할 것도 아니면서 연락해서 내가 좋다느니.. 이건 아닌 것 같아요. 혹여나 그 말이 진심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말은 내게 내뱉는 것 자체가 아닌 거죠.

 

내가 너무 우스운가봐요. 그렇게 보이도록 행동한 내 잘못이죠.

 

그 인간 무시하고 내 앞가림 잘 하며 행복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p.s. '스페어타이어쳐들고 해외로 골프치러간 프로골퍼 찾습니다' 라는 댓글 남기신 오종필 님.. 감사합니다. 덕분에 간만에 배꼽잡고 속시원하게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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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넘게 사귀던 남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그게 4월 말이었죠.서로 감정이 깔끔히 지워지진 않아서 서로 아는척 모르는 척 싸이는 가끔씩 방문하고 그랬습니다.  서로 압니다. 아직 미련이 남아있는 걸..

 

6월말에 잠깐 통화할 때도 7월 말에 잠깐 만나게 됐을 때도 나를 못잊겠다고 했거든요. 7월 말에는 자신이 잘 할 테니 잘해 보잔 투로 얘기 했구요.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엔 상처가 너무 컸거든요.

 

8월 중순엔 우연히 길에서 마주쳐서 그 후론 연락 받아주었습니다. 저도 마음이 어느정도 정리 된 것 같았고 이 사람도 여자친구가 있다고 했고요. 그런데 2주 문자를 보내더니 전화를 하더군요.

 

헤어진 여친한테 연락하는 건 스패어타이어 취급하는 거 같다고 싫다고 했더니 무슨 소리냐고 팔짝 뜁니다. 나는 본체라나요.. 그여자애가 오히려 스패어타이어라고 합니다. 그리고 만나자고 하더군요. 줄게 있다나요. 다다음날도  전화해서 나 어떻게 해야 하냐고..

 

이쯤 되면 정리됐던 마음도 흔들리죠. 당연히 내가 깔끔히 정리된 상태도 아니었던지라 마음 심난해 지고 나 좋다면서 그 여자애도 좋다고 하니 참 기분 드러워서 다음날 아침에 전화해서 연락하지 말라고는 했지만 확실히 마음에 폭풍이 일더군요.

 

그런데 알고보니 나한테 전화한 바로 다음날(그러니까 내가 전화 건 그날) 여자친구랑 같이 휴가갔습니다. 그것도 해외로..

 

나랑 헤어진 지 한 달도 안되어서 만난 여자친구랑 휴가 같이 갈 계획 다 세워놓고 나한테 전화해서 나를 제일 좋아한다는 둥 얘기하고 만나자고 하고, 7월에 이미 여자친구랑 사귀고 있었으면서 나한테 다시 잘해보자고 그러는 거나 ..

 

이사람 자기한테 미련있는 내 마음 알고 날 갖고 놀았습니다.

 

난 이 사람 여친이랑 이렇게 잘 지낸는 줄은 몰랐거든요. 그러니까 나를 못잊는 줄 알았죠.

 

그래서 어떻게 혼내 줄까 고민입니다. 그냥 덮기에는 저한테 너무 인간적으로 심하게 대했어요.

 

회사에 가서 큰 소리 내고 뒤집어 엎을까 (이 사람 골프프로라 휘트니스센터에서 일합니다. 그럼 더 이상 일 못하겠죠)

여자친구 만나서 다 알려버릴까.. (한참 콩깍지 씌워있을 땐데 내가 뭔 말한다고 듣기나 하려는지 모르겠네요.)

아님 마음 받아주는 척 나도 데리고 놀다 차 버릴까.. (요건 좀 아닌 것 같죠? 여친이 있으니 나한테 홀라당 넘어올리도 없고.. 내가 그럴 성격도 못 되고...)

 

어떻게 혼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