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서랍을 뒤지다 우연히 그 사람과 관계된 물건을

안병운2007.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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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 서랍을 뒤지다 우연히 그 사람과 관계된 물건을 발견하거나

그와 함께 들었던 음악이 라디오에서 나오면

까맣게 잊은 줄로만 알았던 얼굴이 떠오릅니다.

 

좋았던 기억에서부터 잊고 싶은 기억까지

무엇하나 소중하지 않은 게 없습니다.

그 사람도 그래 준다면 좋을텐데...

이렇게 생각하는 나를 보면 깜짝 놀랄 때가 있습니다.

이렇게 기대하는 나의 욕심 때문에...

아직도 많은 걸 기억하고 있는 그 부질없음에...

하지만 놀람도 잠시,

다시 일상에 빠지고 나면 모든 걸 잊게 되는 그런 반복들이

내 삶을 지탱하게 하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