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아라키_창가에서

bluehouse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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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라키_창가에서

그림_유미아라키_창가에서

 

 

고독

詩.문정희

 

그대 아는가 모르겠다

 

혼자 흘러와

혼자 무너지는 종소리처럼

 

온몸이 깨어져도

흔적조차 없는 이 대낮을

 

울 수도 없는 물결처럼

그 깊이를 살며

혼자 걷는 이 황야를

 

비가 안 와도

늘 비를 맞아 뼈가 얼어붙는

얼음번개

 

그대 참으로 아는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