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워지는 술병처럼...

양규하2007.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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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워지는 술병처럼...

" 야 그만 마셔라..."

" 벌써 몇병짼 줄이나 알어..."

" 너 그러다 죽어..."

" 이제 그만 가자..."

이 녀석 사람 맘도 모르면서 왜 자꾸 말리는 줄 모르겠습니다...

나도 술 마시고 싶어서 마시는게 아닙니다...

벌써 주량을 넘어 서서 더이상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근데 계속 마실겁니다...

이렇게 비워지는 술병처럼...

한병 한병 비우다 보면 언젠가는...

그 사람을 내 마음 속에서 비워버릴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땅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