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 프랑스 망명설에 대한 의문과 진실>

김현수2007.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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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프랑스 망명설에 대한 의문과 진실>

요즘 웹싸이트에서 여기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상당히 특이한 글때문에 조금 의아했었습니다.
예수 프랑스 망명설이니 십자가 못 박히고 이후에 부활은 거짓이었다는거나... 이런 내용의 글을 보면서 일부 머릿속에서 물음표를 만들게하는 몇 부분에 궁금증을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이 곳에서 여기저기로 퍼다 나르는 글들이 많더군요. 아무 생각 없이 사시는 분들 생각 쫌 하시라고 글 몇 자 적어봅니다.


1. 처음의 의문점. 영국의 재판이 판사가 판결??? 배심원제도는 어디로???

 
다른 나라에 대해서 글을 쓸때는 그 나라에 대해서 상식이 쫌 있었어야될텐데 그 글은 간단한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영국의 판결 제도는 한국과는 다르다는 걸 모른겁니까?
영국과 미국의 판결제도는 '배심원제도'입니다.
처음 글을 읽어보면서 쫌 어이가 없던데요. 그 글에는 영국의 대법원까지 갔다고 표현했습니다. 1심, 상고심을 지나서 마지막으로 대법원까지 갔다는 말이 됩니다.
영국도 물론 재판과정에서는 판사,검사,변호사가 있는건 물론입니다만, 12명의 배심원이 존재합니다.
영국에서 아주 사소한 민사재판은 판사가 즉심에서 처리하기도 하지만, 각종 형사재판에서부터 이런 사회적인 파장이 심하게 우려될만한 경우는 배심원이 당연히 재판에 포함됩니다.
거기다가, 2003년까지는 배심원 만장일치가 되어야 판결이 처리되었으며. 이제 2004년이 되면서 배심원제도의 만장일치가 다수결도 가능하도록 개정한다고 영국에서 작년에 밝힌 적이 있습니다.
사건이 82년이라고 했으니 결국 배심원 12인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하며, 영국의 판사는 이들 배심원의 판결 결과를 읽어주는 수준에 불가합니다.
왜, 글 내용은 판사가 3년동안 심리를 거쳐서 판결을 내렸다는겁니까?
영국은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82년이면 영국의 철의 여인이라 불리던 마가렛 대처 수상의 시기였습니다. 대처 수상은 감리교신자입니다. 또한, 영국의 엘리자베스여왕은 영국 성공회의 수장입니다.
그 나라의 실질적인 지도자가 감리교신자, 그 나라의 상징적인 인물은 성공회신자였습니다. 뭐 그 나라의 지도자들이 개신교신자라는 점이 중요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만, 영국사회에서 그런 재판결과가 나왔다면 영국 총리, 영국 여왕은 물론이려니와 영국 전역, 그리고 유럽 전역과 교황청까지 떠들썩 했을겁니다. 아니 더 나아가서 전 세계가 경악했을 일입니다.
또 납득이 가지 않는것은 판결문의 결과를 해외 유출을 막았다고 표현하는데... 영국의 대처 수상 집권기가 우리나라의 유신시대나 신군부시대인줄 아는겁니까? 영국이라는 나라에서 그런 입막음이 된다고 생각합니까?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만... 2003년까지의 영국의 재판은 12인의 배심원의 만장일치가 나와야 판결이 가능한 재판제도입니다.


2. TheHoly Blood And The Holy Grail(성혈과 성배)라는 제목의 서적

 
이 책에 대해서는 영국의 아마존싸이트를 비롯해서 bbc방송, 그 외에 서적관련 싸이트를 참고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 3인이 bbc방송의 기자라고 표현했는데, 그 중에 1인은 bbc방송과 관련이 있었지만 나머지 2사람은 아닌 걸로 보였습니다.
영국의 여러 싸이트에서 이 책을 발견할수는 있었는데, 쫌 답답하더군요.
그 작가들이 다른 책들도 몇가지 더 출간했었고, 전반적으로 아마존싸이트의 리뷰어의 글이나 영국, 아일랜드, 스위스, 미국 등지의 다양한 독자들의 독자평은 많았습니다.
재밌다는 반응에서부터.. 진실이냐 픽션이냐... 쫌 억지다 등등..말은 참 많더군요.
제가 답답했던 이유는 이 책에 대해서 글은 많은데, 그 많은 글 중에서 재판에 대한 글은 단 하나도 없는겁니까?
제가 못 찾아서 그런 건가요?
도저히 짜증나서 못 찾겠던데.. 리뷰어 말로는 mystery novel이라고는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된건가요?
이 때부터 슬슬 의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재판이라고는 어디 있다는거고. 지금 이 책이 왜 'mystery novel'이라는 겁니까?
네~ 미스테리 소설입니다.
이런 종류와 비슷한 책이 국내에는 '다빈치 코드'라는 소설이 나와 있습니다. '다빈치코드'는 '성혈과성배'라는 책이 담고 있는 사상은 비슷하지만 추리소설입니다. 구해서 읽어버시던지...


3. 이탈리아의 사보이 왕가. 이탈리아 역사가 틀렸다.


어느 나라나 자기 나라의 역사가 왜곡되면 심히 불쾌하겠죠.
사보이 왕가에 대해서 이건 여담인데요. 한일월드컵이나 유로2004때에 이탈리아팀이 "아주리군단"이라고 불리는 거 들어보셨을겁니다.
이탈리아어 '아주리'는 영어로 '블루' 파란색을 뜻합니다.
사보이 왕가 시기에 이탈리아가 축구팀을 내보내면서, 사보이왕가의 색깔인 '아주리' 푸른색이 이탈리아 축구팀의 유니폼 색깔이 되었습니다. 이건 그냥 사보이왕가가 나오길래 생각나서 적은거고요.
지금부터 왜 역사가 틀리는가를 말씀드리죠.
2차세계대전의 전범국은 독일, 일본, 이탈리아입니다. 이탈리아는 독일이나 일본과는 조금 다른 결과가 됩니다.
2차대전의 이탈리아의 무솔리니는 결국 이탈리아국민들이 반기를 들면서, 무솔리니는 처형당합니다. 이제 자신들의 독재자를 자신의 손으로 처형한 이탈리아는 연합군에게 항복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사보이왕가가 무솔리니에게 협력했었습니다.
2차대전이 끝난 1945년의 그 다음해인 1946년 이탈리아 국민들은 무솔리니에게 협력한 사보이왕가를 쫓아냅니다.
1946년 사보이왕가의 시대는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됩니다.
뭔가 다른거 느끼실수 있으실겁니다. 그 글과 제가 지금 적은 글에서 연도가 전혀 다릅니다. 1946년과 1983년의 차이점이 나는데, 전 여기서 년도를 조작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출간이 1982년이었는데, 여기서 재판설이 나오면서 그 다음해 1983년에 사보이왕가가 성의를 기증했다고 말하는데, 사보이왕가는 1946년에 끝났습니다.
실제 역사적으로는 1946년에 끝난 왕조가 1983년에 다시 나오는 건 성의 기증의 말을 내놓을려는 타이밍 맞추기 입니까?
다른 나라 역사라고 해도 역사왜곡하지 맙시다.
또, 이탈리아에 있는 토리노성당에 토리노의 성의는 지금도 세계 몇대 불가사의에 해당하는 겁니다. 이게 영국bbc에서 겨우 3달전인 2004년 4월에도 이게 진짜냐 가짜냐 방송을 한 내용도 있더군요.
또 토리노의 성의라는 물건의 유례가 십자군 원정때 템플러들에 의해서 콘스탄티노플에서 발견된건데, 왜 저 글에서는 1세기부터 가지고 있었다는 겁니까?


4. 진짜는 뭔데???


영국 서적과 방송을 이리 저리 둘러봐도 그런 재판은 못 찾겠고...
우리나라 인터넷은 영국이 재판이랍시고 판사가 원맨쑈하는 헛소리나 하고 있고...
다른 나라 역사 왜곡은 더 의심만 가고...

우리 나라 싸이트에서 설마 뭐가 나올까 싶었는데...
이것의 진실은... 결국은 쉽게 찾았습니다. 진작 우리나라 싸이트나 뒤져볼껀데...
제일 출처가 오래된 곳이 어딘가를 찾으면 되겠더군요. 외국에서는 못 찾은 재판결과가 들어간 글중에서 제일 오래된 거 찾으면 그게 원래 출처겠지 생각했습니다.
보통 왠만한 싸이트, 블로그는 여기 또는 몹미디어(르지라시)가 출처인걸로 보입니다.
몹미디어(르지라시)는 어디 싸이트를 링크했던데, 여기 정체가 처음엔 뭔지를 몰랐습니다. 뭐 나중에는 알게 됬죠.
그 링크는 언제건지를 몰라서 또 찾아봤죠. 또 다른 데도 있는가...

반기련, 검은십자가 등의 반기독교단체는 고작 7월에 저 글이 올라온겁니다. 출처도 몹미디어 르지라시로 보입니다.

증산도 교리를 내세우는 듯한 모싸이트에서 올해 4~5월 경에 저런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외계인과 교신을 했다고 주장하는 집단의 싸이트에서도 4~5월 경에 저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신비주의 과학, 뉴에이지 음악 싸이트에는 올해 3월 쯤에 저런 글이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거보다 더 옛날꺼를 결국 찾게 되었는데.. 그 년도가 2001년 12월에 올라온 글이었습니다. 여기가 출처인가 싶었는데 그건 그냥 게시판에 누가 퍼온 글이더군요. 이제, 적어도 2001년 12월 이전에 이 글이 나온겁니다.

결국 최초 출처라고 보인 싸이트를 찾긴 찾았는데... 솔직히 결과는 짜증나는군요.

저 글 퍼트린 인간들... 도대체 뭐하는 인간들입니까??

영생교!! 조희성 교주!! 세계연합 승리제단!!

저 따위 헛소리가 안티기독교랍시고 올렸습니까?

저건 언론에도 보도된 싸이비 종교 영생교가 '승리신문'이라고 자기들이 뿌리는 글에 있던 내용이었습니다.

영생교라는 데가 뭔 줄은 압니까?? 자기 신도들 살해 암매장 했던 바로 그 싸이비집단입니다.

거기 교주 조희성이 자기가 재림예수라고 자칭하는 집단입니다.

그 인간 사형선고 받았다가 1달전에 형무소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요즘 이게 퍼지는게 교주 죽고 이제 영생교의 최후의 발악인가...

주로 이야기의 끝 마무리가 특정 종교는 거짓이고, 그 후손이 있다는 둥 하는거 왜 말하는건줄 압니까?

후손이 있다고 끼워 맞추다가 결국에는 그런 싸이비 종교 교주 자기가 후손이고 재림예수라고 주장하는겁니다.



5. 결과!!!

그 영국에서 쓴 소설은 미스테리 소설이다.

재판은 없었다.

이런 소설 나오면, 싸이비집단들은 자기들 소설로 만든다. 외국에서 이런거 있다면서 결국 교주가 그 후손도 되고 재림예수도 되더라.

원래 글 조작해서 만들어 낸 곳은 최소한 2001년 또는 그 이전에 '세계연합 승리제단' 즉 영생교가 글의 시작이었다.

그 글 뿌리고 다니는 인간... 영생교 알바냐?

원래 영생교에서 조작해서, 증산도 흉내내는 싸이트 갔다가, 외계인 만났다는 집단 싸이트, 신비주의 싸이트, 뉴에이지로 퍼지고... 이제 몹미디어로 가고 여기로 와서.. 결국 인터넷에 쫙 퍼졌더군요.

안티기독교인줄 알았더니 영생교꺼더만..